사람 보는 눈 - 손철주의 그림 자랑
손철주 지음 / 현암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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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초상화와 풍속화 등을 드리워 일일이 설명하고 있다.

구구절절 장황하지 않고 아주 간결하면서도 질감있게 설명하는 폼이 남다르다.

다양한 그림들을 깔끔한 배열 속에 감상하는 재미도 솔솔치 않다.

그런데 지나치게 옛글투가 난무해서 쉽게 읽히지 않는다.

설명하는 내용도 선조의 정신에 치중해서 요즘의 세태와 연결되기 않는다.

요즘의 눈으로 보더라도 그림은 소통이 되는데 설영하는 글을 소통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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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나를 담다 - 한국의 자화상 읽기
이광표 지음 / 현암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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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에서부터 근대까지의 한국 화가들의 자화상을 분석하고 있다.

자화상은 자의식의 발로이고 내면의 표현이라는 관점에서 차분하게 분서하고 있다.

학술적 책인데도 비교적 쉽게 써놓아서 일반인이 보기에 좋고 설명도 차분하다.

그런데 조선후기 수채화와 근대 초기 유화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잘 모르겠다.

작품들의 수준도 들쑥날쑥해서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하는 것도 무리다.

그림과 화가를 대상화해서 관찰하는 식의 평론도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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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처럼 들어라 - 곁을 주지 않는 사춘기 세대와 대중음악으로 소통하기
박하재홍 지음 / 슬로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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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나 증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그들과 소통했던 경험을 풀어서 써놓은 책이다. 대중음악 개설서인지, 청소년 음악교육서인지, 소통방법론인지, 대중강연록인지 책의 정체가 불분명하다. 조근조근 낮은 목소리로 얘기하듯이 써놓은 글을 아무생각없이 따라가다보면, 대중음악에 대한 이해도 조금 생기고, 음악교육방법에 대한 고민도 조금 생기고, 청소년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모색도 보이고, 모르는 음악에 대한 소소한 정보도 생긴다. 다 읽고나면 울림이나 감동같은 건 없지만 기분은 살짝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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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 - 멀리서 들려오는 메아리
서남준 지음 / 대원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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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들, 삼바, 탱고 같은 조금은 익숙한 음악에서부터 레메티카, 마리아치 같은 낯선 음악까지 세계 곳곳의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음악과 함께 그 민족의 역사와 사회적 환경까지 꼼꼼하게 전하려는 노력이 돋보이지만, 다소 장황하고 편차가 있다. 음악가와 음악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은 조금 부족한듯 하지만, 인터넷을 뒤지는 수고로움을 더하면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가진 대가들의 음악을 풍부하게 들을 수 있다. 유럽음악과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남미음악이 대부분이어서 월드뮤직이라고 하기에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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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그림으로 행복해지다
남인숙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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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그림들을 보고 그에 대한 감상을 짧은 글로 정리해 놓았다. 전문적인 내용은 별로 없이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을 감성에 젖어서 써놓은 흔한 에세이집인데, 그 내공이 만만치가 않다. 그림을 보고 충만해진 감성을 막 드러내면서 자기연민에 빠지거나 은근한 자기과시를 하는 식의 흔한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그냥 그 감성을 잘 보이게 차곡차곡 정리해놓을 뿐이다. 그의 글을 읽고나서 그림을 다시보면 그림이 조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아쉽다면 그림이 너무 작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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