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의 백가기행 조용헌의 백가기행 1
조용헌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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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자리 잡은 풍수와 집을 이용하는 사람과 집의 구조가 잘 어우러져야 좋은 집이란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그런 집을 살펴보고 그 집들에 대해 정리해놓았다.

럭셔리한 집에서부터 미니멀한 집까지 다양한 집들 속에서 호흡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수려한 글쓰기만큼 수려한 내용인데 내용이 어렵지가 않다.

다만 보통사람들의 세계와 떨어진 이야기들이어서 현실감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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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마음에 남아 - 매일 그림 같은 순간이 옵니다
김수정 지음 / 아트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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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그림에세이는 자기 감성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일이 많다.

아니면 화가와 역사에 대한 설명으로 장황한 말잔치를 하던가.

이 책에는 그림을 마주하는 글쓴이의 감성이 넘쳐흐르고

화가와 역사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지만

어느 것도 넘치지 않는다.

그러면서 곳곳에서 삶의 깊이가 베어있다.

그 균형과 절제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서

곳곳에서 감정이 과하거나 설명이 넘치거나 반대로 무미건조한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공들여서 쓴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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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평전 - 찬란한 고독, 한의 미학
최광진 지음 / 미술문화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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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의 삶과 예술에 대해 갈끔하게 정리해놓았다.

천경자를 잘 모르는 이들이 그를 이해하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다.

그의 삶의 치열했고, 예술적 열정도 남달랐던 것은 알겠지만 그의 미학을 동의하기가 어렵다.

젊어서 삶과 예술에 온몸으로 부딪치면서 치열했던 것은 동의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국적 취향과 화려한 색체, 문학적 감성과 영화적 치키로 화려해지는 그의 그림을

'프리다 칼로를 넘어서는 한의 예술적 승화'라고 극찬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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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디자인 박현택의 디자인 예술문화 산책
박현택 지음 / 안그라픽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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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대한 책인데 그림이나 사진이 거의 없이

온통 글쓴이의 얘기로만 디자인을 들여다보게 한다.

그런데 그 디자인들이 눈에 보이고 살아움직이는 것 같다.

삶 속에 녹아 면면히 흐르는 물과 같아서 드너내지 않고도 드러낸다.

노자 철학을 녹여낸 디자인 찰학이 무리없이 스며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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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 36 : 회화 - 우리 문화와 역사를 담은 옛 그림의 아름다움
백인산 지음 / 컬처그라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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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회화 36점을 소개하고 있다.

잘 알려진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는데

모두가 내노라하는 대표적인 화가들의 작품이다.

뛰어난 작품들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는 것이 그렇게 녹녹치 않은 일인데

아주 매끈하고 절제된 설명이 조선시대 품위를 그대로 드러낸다.

 

좋은 그림에 좋은 설명을 들으며 즐겁게 감상했는데

조선시대의 삶과 역사의 냄새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지상을 넘어선 천상에서 노니는 그런 허망함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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