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메르, 매혹의 비밀을 풀다
고바야시 요리코 외 지음, 최재혁 옮김 / 돌베개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만큼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화가 베르메르에 대해서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그의 삶과 그림, 그리고 사후에 이뤄진 재평가와 위작 및 도난 소동 등 그를 둘러싼 모든 것들을 두루두루 설명해주고 있다. 그의 모든 작품을 일일이 다 들여다보면서 감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개설서로는 만족스럽다. 이래저래 거품이 많은 화가에 대해 거품을 빼고 사실적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이 좋기는 한데 지나치게 담백하고 간략해서 수박겉핥기의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상의 미술과 지상의 투쟁 - 가톨릭개혁의 시각문화
신준형 지음 / 사회평론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종교개혁을 주장하면 세력을 키워가던 개교신에 맞서 종교의 권위를 지키려던 카톨릭 진영에 의해 적극적으로 제작됐던 종교미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르네상스 미술과 그 뒤를 이은 바로크 미술에 대해 종교적 갈등의 차원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점이 이해적이다. 단순한 미술사적 접근만이 아니라 종교적이고 사회적 접근을 결합해서 깊이 있는 설명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지나치게 이론적인 내용인데다가 학술적인 글쓰기를 벗어나지 못해서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파엘전파 아트 라이브러리 12
팀 베린저 지음, 권행가 옮김 / 예경 / 200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800년대 중반 영국에서 나타나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한 유파의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존 아카데믹한 미술계의 흐름을 비판하면서 중세적 가치와 근대적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무장한 이들의 그림이 어떻게 생겨나서 변화해갔는지를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미술의 한 경향을 설명하는 것인데다가 지극히 영국적인 그림들이라서 쉽게 와닿기 어려운데, 이를 설명하는 저자마저 영국사람이라서 더 와닿지 않는다. 한 유파의 급진성이 점차 보수적 가치 속으로 녹아들다가 유미주의로 흘러가지는지에 대한 흐름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시대와 역사의 맥락이 빠진 순수하게 미술사적 해설은 그저 딴나라 얘기일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세기 정치선전 예술 아트 라이브러리 3
토비 클락 지음, 이순령 옮김 / 예경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정치적 격변기에 예술은 어떤 역할을 해왔는가'라는 주제로 파시즘, 사회주의 리얼리즘, 우익 국수주의, 다다이즘, 저항예술까지 다양한 예술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았다. 미술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조각, 건축, 영상, 행위예술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이념적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극단의 예술작품들을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 안내자의 차분한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장을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지만 예술적 감흥이나 철학적 깊이를 갖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작과 도난의 미술사 - 허위와 탐욕의 양상
이연식 지음 / 한길아트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유난히 위작과 도난이 많은 예술 장르인 미술의 역사에 대해 흥미로운 사례들을 모아놓았다. 역사적으로 의미있거나 널리 알려졌던 사건들을 아주 흥미롭게 정리했다. 재미있게 읽기에는 딱이지만, 위작과 도난을 둘러싼 미술시장의 문제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파고들지 않고 가십거리로만 얘기들을 다루고 있어서 '미술사'라 이름을 붙이기에 너무 민망하다. 비슷한 얘기들을 중언부언 하듯 반복하는 것도 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