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 정신으로 세운 조선의 신도시, 수원 화성 테마 한국문화사 3
김동욱 지음 / 돌베개 / 200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수원화성에 대해 아주 꼼꼼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어떤 의도에서 신도시가 만들어지게 됐고, 어떤 과정으로 지어졌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가 하는 점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쉬운 설명과 고급스러운 사진과 깔금한 여러 자료들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설명이 머리 속으로 들어오다가 어느 순간 머리 밖으로 날아가 버린다. 역사적 관점과 현재적 의미에 대한 얘기는 별로 없이 전문적인 내용들을 쉽게 자세하게 설명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출판주식회사
이재정 지음 / 안티쿠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조선왕조실록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서적의 출판과 관리가 어떻게 이뤄져왔는지를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책을 통해 유교적 통치철학을 확립하고 널리 퍼트리면서도 철저하게 국가가 통제하려고 했던 모습들이 생생하게 보인다. 지금의 출판방식과는 아주 다른 모습을 알게 되는 호기심을 자극하기는 하지만, 학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학문적 깊이는 별로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임진왜란, 동아시아 삼국전쟁
정두희.이경순 엮음,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센터 기획 / 휴머니스트 / 200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과 일본과 중국이 역사상 최초로 국제적 전쟁을 벌였던 임진왜란을 한 국가만의 민족주의적 시각이 아니라 당시 동아시아의 국제적 환경 속에서 바라보려는 노력 속에 만들어진 책이다. 여러 나라의 학자들이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한 성과들을 모아서 책으로 만든 것인데, 연구의 성과라기에는 너무도 부실하다. 글쓴이들의 이질적인 글쓰기 방식이나 산만한 연구방식 등에 대해서는 그런데로 넘어갈 수 있는데, 13편이나 되는 논문 중에 읽은만한 가치가 있는 논문은 2편에 불과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감록 역모 사건의 진실게임
백승종 지음 / 푸른역사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정감록' 예언서를 근거로 역모를 도모했던 사건들을 불러내서 재해석하고 있다. 연이은 전쟁과 당파간 분쟁 등으로 혼란스러운 조선사회가 안정을 되찾는듯하던 영조와 정조 시절에 연이어 발생했던 역모사건들이 어떤 역사적 흐름 속에 맥을 이어졌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흐름이 조선 후기 민란으로까지 이어지는 전주곡이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단순한 호기심 차원을 넘어서 역사를 보는 눈을 깨워주는 의미있고 재미있는 책이기는 하지만, 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살을 너무 많이 붙이다보니 역사책인지 소설책인지 구분하기 힘들게 되어 버렸다. 그러다보니 작가의 주관도 너무 강하게 드러나버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기근, 조선을 뒤덮다 - 우리가 몰랐던 17세기의 또 다른 역사
김덕진 지음 / 푸른역사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17세기는 세계적으로 기온이 하락한 소조기라는 독특한 시각 속에 당시 조선사회를 살펴보고 있다. 1670년에서 1671년까지 이어진 연이은 자연재해와 그에 따른 대기근을 미시사적 접근으로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다. 감당하기 어려운 자연재해와 파벌정치로 혼란스러운 정권의 무능력과 연이은 전쟁으로 허약해진 체제가 아우러져 나타나는 거대한 재앙을 어떻게 대처해나가는지를 생생한 다큐멘터리처럼 그려내고 있다. 민중은 지옥과 같은 상황에서 허우적거리는데도 권력유지와 견제를 위해 정파투쟁만을 일삼는 양반귀족과 혼란속에서도 자기 이익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모리배들의 모습 등 조선왕조의 맨얼굴이 그대로 드러난다. 재미있는 논픽션 다큐멘터리 같은 책이기는 한데, 대기근이 조선왕조를 어떻게 흔들어놓고 이후 체제변동을 낳았는지에 대해 좀 더 굵직한 흐름을 잡고 이야기를 풀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