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름은
조남주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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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주변에서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모아놓았다.

초등학생에서부터 60대 노인까지

청소노동자에서부터 방송국 아나운서까지

다양한 층위의 삶을 두루 비춰준다.

그 목소리 하나하나가 이 시대의 목소리임에 소중하다.

 

그 소중한 목소리들을 짧은 소설로 담아내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차라리 인터뷰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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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노니는 집 -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30
이영서 지음, 김동성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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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필사로 책을 유통했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에 천주교 서적이 들어오면서 지배층의 탄압을 받던 상황이 얽혔다.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당시 시대상을 해석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갔는데

역사를 이해하면서 긴장감 있는 스토리로 끌어들이는 맛은 있다.

그런데 머리 속에서 만들어진 틀 속에 꽉 짜여진 이야기라서

새롭다거나 자유로운 것은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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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깜언 창비청소년문학 64
김중미 지음 / 창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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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의 어느 시골마을 중학교3학년 아이들의 이야기다.

가난하고, 다문화가정이거나 결손가정이고, 장애를 갖고 있기도 한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과 어른들이 살아가는 그곳에는 도시와는 다른 살의 즐거움과 힘겨움이 널려있다.

삶의 무게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짖눌리지 않는 그 발랄함이 너무 좋다.

이타적이고 긍정적인 인물묘사가 너무 전형적이어서 현실성이 조금 떨어지고

농촌현실에 대해 비판적으로 설명하는 식이어서 불편하지만

중학생들의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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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 - 신정판
권정생 지음, 이철수 그림 / 분도출판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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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마을 조그만 교회에서 종지기로 혼로 살아가는 중년의 아저씨와

그 아저씨의 문간방을 드나들며 함께 기저를 하는 생쥐가

서로 친구가 되어 티격태격거리는 이야기다.

그 둘의 말을 주고받는 폼세가 격의 없는 친구사이다.

나이와 종족을 뛰어넘은 이들의 대화는

인생의 고달픔과 외로움만이 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꼴에 대해서까지 자유롭게 넘나든다.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생쥐와 얘기하는 아저씨의 외로움이 진하게 묻어나지만

그 외로움에 파묻히는 것이 아니라 눈은 세상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

자유롭고 재치있는 대화 속에 세상에 대한 주장이 강해서

은근히 꼰대의 목소리로 들릴 수 있는 것이 흠이다.

요즘 아이들과 소통하기에는 시대적 상황이 많이 다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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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고백 김동식 소설집 4
김동식 지음 / 요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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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극한의 상황에 놓여진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솔직한 모습들을 간결하게 드러냈다.

그들의 모습에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대놓고 욕하기에는 속으로 걸리는 게 많다.

대중에 대한 불신과 진보에 대한 혐오가 강하게 갈린 보수적이고 개인주의적 세계관이 거북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의 솔직한 한 단면인 것은 분명하다.

첫번째 소설집에 비해 결말을 맺는 힘이 많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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