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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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의 사랑이야기다. 

남자와 남자가 만나서 사랑하고 갈등하고 헤어지는 이야기다. 

기존의 사랑이야기와 특별히 다르지 않으면서도 게이로서의 감수성이 짙게 묻어있다. 

쉽게 써내려간 이야기가 편하게 다가와서 잔잔하게 흘러간다. 

너무 사랑과 섹스에 집중하고 있어서 삶에 대한 성찰이 풍부하지 못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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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에 대해 말하자면 - 김현진 연작소설
김현진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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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여성들의 욕망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순진해서 치이고, 발랑까져서 치이고, 생각없어서 치이고, 생각이 많아서 치이는 현실에서 그들의 욕망은 왜곡되고 질척거리게 된다.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삶이다. 

그들의 현실과 감성을 날것 그대로 아주 생생하게 드러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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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 부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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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보기에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중산층들의 머리속 생각을 일기처럼 끄집어 내서 펼쳐놨다. 

허위의식과 자기중심주의로 가득한 그들의 삶을 실험실 동물처럼 해부하고 거을을 들이밀어 성찰하게 만든다. 

너무 단선적인 이야기라서 깊이를 느낄 수는 없지만 이 사회의 한 측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데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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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장류진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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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그런 회사의 말단직원들이 가상화폐투자를 해서 큰 돈을 벌게된다는 내용이다. 

소소하게 시작한 이야기가 청룡열차처럼 스릴있게 오르내리더니 탈선하지 않고 그냥 도로로 내달린다. 

약간 뻔한 스토리인데다가 의외로 행복한 결론이어서 마지막에 현실감이 떨어지지만 세 명의 인물과 함께 감정을 공유하는 기분은 쫄깃쫄깃하다. 

단편에서보여줬던 임펙트가 장편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장류진은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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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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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특별하지 않게 살아가는 일상의 얘기들을 편안하게 들려준다. 

그 편안함 속에 인간과 삶에 대한 따듯한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하지만 그 온기 속에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날카로운 성찰의 눈매도 들어있다. 

살아온 세대가 달라서 글의 결이 마음 속 깊이 와닿지 않는 것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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