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도깨비 책귀신 1
이상배 글, 백명식 그림 / 처음주니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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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깨비가 천방지축 자유롭게 날뛰는 이야기다.

수전노를 털어먹었는데 평범한 개와 사람들에게 쫒기고,

땅부자를 골려서 쫓아냈는데 가난한 선비에게 당하고,

돈을 밝히다가 책을 접해 세상을 새롭게 알게 된다.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모르게 자유로운데

그 자유로움은 익숙한듯한 모습을 벗어나지 않고

결국 책 많이 읽으라는 식상한 교휸으로 끝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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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봉을 찾아라!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작은도서관 32
김선정 지음, 이영림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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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고 무뚝뚝한 선생님과 개구장이 아이들이 벌이는 이야기다.

그 사이에 보일듯말듯한 아이와 심술쟁이 선생님도 있다.

선생님의 잊어버린 도장을 찾기 위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다.

짧은 이야기라서 편하게 읽을만 하고 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자는 매시지도 담겨 있다.

그런데 이야기가 자연스럽기보다는 짜여진 티가 역력하다.

그래서 메시지도 그리 감동을 주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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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렁이 기차 쑥쑥문고 26
권정생 지음, 유승하 그림 / 우리교육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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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사는 아이, 거지, 강아지똥, 장님 지렁이, 고아들이 주인공인 동화다.

왕자와 공주는 없고 참으로 보잘것 없는 이들뿐이다.

그래서 왕자와 공주들이 사는 세상과는 다르다.

짧은 이야기라서 특별한 내용도 없다.

그저 착하고 씩씩하고 의리만이 있을 뿐이다.

 

권정생이 60~70년대 쓴 동화들이라서 지금과 많이 다를 수도 있다.

그래서 판타지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읽으면 마음이 화사해지는 판타지 동화라면

이건 최고의 판타지 동화인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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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1반 구덕천
허은순 지음, 곽정우 그림 / 현암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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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대한 얘기다.

그 얘기를 애두르지 않고 정면으로 다뤘다.

아이들 사이의 문제만이 아니라 학교사회의 문제까지 시선을 넓혔다.

가해자와 피해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해자를 다시 피해자로 만드는 시스템을 고발한다.

진지하고 칠열하기는한데 글쓴이의 시선이 너무 위에 있다.

아이들의 생생한 심리는 죽어버리고, 인간들의 관계는 단순해져버려서

고뇌하는 지식인의 한숨만이 크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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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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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감정을 느길 수 없는 윤재, 부유하고 행복한 집안에서 자라다 실종된 이후 성격과 인생이 삐툴어져버린 곤이, 밝은 햇살과 같이 다가온 도라

이 세 명의 청소년이 윤재를 중심으로 살의 파장을 일으키며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된다.

묵직한 이야기를 간결하면서도 차분하게 풀어나가는 솜씨에 쉽게 빠져드는 소설이다.

그 묵직함과 차분함에 비해 극적인 장치가 강조되서 리얼리티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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