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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살 ㅣ 사계절 만화가 열전 4
앙꼬 지음 / 사계절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서른 살 된 만화가가 자신의 만화로 써온 일기이다. 그의 삶이 생생하게 고스란이 드러나 있다. 참으로 힘겹고, 참으로 혼란스럽고, 참으로 엽기적이고, 참으로 평범한 삶이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다들 그렇게 살면서 그렇게 버텨나가고 있는 것이다. 적당히 자기연민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도 그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솔직하게 자신을 까발리는듯하면서도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도 보여서 더 정감어리게 읽히기는 하는데, 일기라서 그런지 그림들이 너무 거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