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 어느 성폭력 생존자의 빛나는 치유 일기
은수연 지음 / 이매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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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9년 동안 아빠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자기의 끔찍한 기록을 글로 정리하면서 자기치유를 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끔직한 지옥의 기억이다. 영화 '도가니'의 내용은 애들 장난일 정도다. 참으로 힘들게 그 기억을 끄집어 내서 기록해놓은만큼 이 글을 읽는 사람도 힘들다.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내면서 끝까지 글을 읽어나가다보면 어느 순간 글쓴이의 치유과정이 글을 읽는 이에게 전해진다. 정말로 진실된 글이 그 글을 읽는 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서 함께 치유되는 정말 정말 정말 감동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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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살 사계절 만화가 열전 4
앙꼬 지음 / 사계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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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된 만화가가 자신의 만화로 써온 일기이다. 그의 삶이 생생하게 고스란이 드러나 있다. 참으로 힘겹고, 참으로 혼란스럽고, 참으로 엽기적이고, 참으로 평범한 삶이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다들 그렇게 살면서 그렇게 버텨나가고 있는 것이다. 적당히 자기연민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도 그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솔직하게 자신을 까발리는듯하면서도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도 보여서 더 정감어리게 읽히기는 하는데, 일기라서 그런지 그림들이 너무 거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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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깔 = 꿀색 - 개정증보판
전정식 글.그림, 박정연 옮김 / 길찾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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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에 지구 반대편에 있는 벨기에로 입양이 됐던 작가 자신이 겪어왔던 삶에 대한 얘기를 만화로 들려주고 있다. 살짝 진부할 수 있는 해외입양에 대한 얘기이고, 자기 감정에 도취되서 듣는 이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는 얘기이기도 한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절대로 채워질 수 없는 엄마에 대한 그림움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꽉 붇들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객관화시키면서 성찰하고 있다. 감당하기 어려운 삶의 무게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살짝살짝 유머를 섞어가면서 힘겨움을 덜어내고 있다. 할 말이 너무 많을텐데도 지나치게 중언부언하지도 않고, 깔끔하게 정리된 그림도 그의 오랜 정제과정을 보여주는듯 하다. 정말로 오래간만에 가슴 속에 뭔가 뭉클하게 와닿는 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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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의 돌파 - 돌발영상에서 뉴스타파까지
노종면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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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사장을 막아내기 위해 사우다가 해고된 노조위원장 출신의 기자가 쓴 글이라면, 진지하거나, 분석적이거나, 식상하거나 할거라는 예상을 했다. 그런데 그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힘겨웠던 투쟁의 기록들을 아주 담백하게 얘기하면서도 유머와 재치가 넘친다. 오랜 투쟁과 그 보다 더 오랜 해고생활 동안 할 얘기가 넘쳐날텐데도 알맹이만 쏙쏙 뽑아서 짧막하게 얘기하고 빠진다. 노조위원장이고 기자라는 사회적 신분과 지위가 있어서 말을 골라서 할 것 같은데 이외로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기존 선입견을 완전히 날려보내는 책임에는 틀림없지만, '돌방영상'을 보면서 느꼈던 눈높이에 대한 아쉬움은 이 책에서도 남는다. 기자사회에서 접할 수 사람들을 넘어서서 세상의 낮은 곳으로 눈높이를 좀 더 낮춰달라는 요규를 하는 것은 아직 무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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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살다 - 12년 9개월
이은의 지음 / 사회평론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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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꿈을 안고 삼성에 입사해서 만만치 찮은 사회생활을 배워가던 성추행이라는 만만치 않은 문제가 닥쳤다. 그런 현실에 침묵하고 싶지 않아서 문제해결을 요구한 결과는 피해자에게만 가해지는 불이익과 온갖 압력이었다. 거기다가 그 상대는 초거대재벌 삼성이었다. 이은의씨가 삼성을 다니면서 겪었던 즐겁고 힘겨웠던 12년 9개월의 기록을 정리한 책이다. 그의 힘겹지만 열정적이었던 기억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이 기억이 계속 이어지질, 그러면서 상처도 치유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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