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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
고수리 지음 / 첫눈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강원도에서 태어나 전라도에서 학교를 다니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한 여성작가의 세상살이 이야기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삶의 여정이었지만 참으로 만만치 않은 여정이었다. 그 흔적들을 하나씩 들춰내면서 온기를 붙어넣는데 읽는 이까지 더불어 따뜻해진다. 따뜻한 자기연민이 타인에 대한 연민으로까지 이어지기는 하지만, 자기연민에 무게중심이 있어서 세상으로 퍼지지 못하고 자기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글씨가 작아서 읽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