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합시다 - 노들장애인야학 스무해이야기
홍은전 지음 / 까치수염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노들장애인야학이 만들어온 20여 년의 역사를 기록했다. 사회운동 전반이 하양곡선을 걷기 시작하던 90년대 중반에 한물간 진부한 방식의 야학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운동이 어떻게 장애인운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왔는지를 얘기하고 있다. 자료와 인터뷰로 채워지던 기존 백서들과 달리 그 운동의 역사를 함께 했던 한 당사자의 기억을 풀어가는 식으로 편하게 정리된 책은 재미있는 야사 얘기를 듣는듯하다. 욕심내지 않으면서도 많은 얘기를 잘 담아낸 책이기는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합시다'와 '그래도 공부해요' 정도의 은근하지만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글쓴이가 비장애인 교사여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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