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6
카를로 콜로디 지음, 김양미 옮김, 천은실 그림 / 인디고(글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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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에 접했던 명작들을 어른이 되서 원작으로 접하게 되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일 경우가 많은데, 피노키오가 그렇다. 단수히 거짓말하면 코가 커지는 나무인형 이야기로 알고 있었던 피노키오는 생각 외로 톡톡 튀는 환타지 모험물이었다. 쉽게 예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나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대화들은 요즘에 나오는 왠만한 환타지를 우습게 만들어버린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정도로 자유분방한 '피노키오'지만, 엘리는 끝까지 그 자유로움을 잊지 않지만, 피노키오는 어른말 잘 듣는 착한 아이로 변해서 자유로움을 잊어버리는 결정적 차이가 있다. 깔끔한 번역에 정성스러운 일러스크까지 신경을 써서 내놓은 책이기는 하지만, 그림이 내용에 잘 녹아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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