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진리추구와 양심적 활동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그리고 지식인을 둘러싼 한국사회의 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일종의 타큐멘터리이기도 하다.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서 자칫 어려울 수 있었는데, 일기형식으로 쉽게 풀어쓰려고 하는 노력이 돋보인다. 박수를 보내기에 충분하지만, 강한 지식인 중심주의적 시각이 조금 불편하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