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 식민지 조선을 파고든 근대적 감정의 탄생
소래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1930년대 서울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상의 모습을 인문적이고 역사적인 시각을 통해 재해석하는 책이다. 그런 류의 책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이 책도 그런 류의 책들과 특별히 다르지는 않다. 좀더 쉽고, 요즘의 조류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방식이 선명하기는 하다. 몸숨을 건 독립운동에 대해서는 일부러 무시하고, 사회의 낮은 계층의 삶에 대해서는 중간중간 가볍게 처리하고,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선정적 소재를 강조하고, 문학이나 평론 등의 지식인들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식의 방법법은 무거운 역사를 가볍게 하는 전형적인 방법이다. 그렇게해서 일제의 식민지 정책을 비판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