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의 감옥 - 시대와 사람, 삶에 대한 우리의 기록
이건범 지음 / 상상너머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서울대 83학번이었던 한 청춘이 두 번의 옥살이를 겪으면서 격렬했던 20대를 살았다. 이제 시간이 많이 흘러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당시 자신이 경험했던 감옥살이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잘난척 으시대지도 않고, 애써 뭔가를 가르치려고 하지도 않고, 비장함으로 무장하지 않았고, 과거를 넘어서야할 과오로만 다루지도 않는다. 40대 후반의 현재 나이만큼 담담하고, 20대 후반이었던 당시 나이만큼 열정적이다. 참 재미있고 따뜻하다. 하지만 서울대 출신이 아닌 무수한 민중들도 그런 삶을 아직도 살고 있고, 노동자가 쓴 유쾌한 감옥살이 책도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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