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전선기자라 말하는 정문태 기자가 90녀대 중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취재하고 인터뷰했던 글들을 모았다. 발로 뛰어서 쓴 글인만큼 땀냄새가 물씬했고, 어정쩡한 객관자를 거부한만큼 하고 싶은 말 직설적으로 다 했고, 대통령궁이든 게릴라 인신처든 가리지않고 다녔던만큼 자부심이 붙어 있다. 잘 몰랐던 이들 나라들의 현대사를 맞보는 것도 즐겁고, 다양한 이들의 다양한 모양새를 지쳐보는 것도 재미있고, 역사의 출렁이면서 끈질긴 흐름을 지켜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너무 기자스러운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 되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