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주노동자문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별로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미 이주노동자문제는 심각해져 있었는데 사람들은 잘 모르거나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 이 책을 보고 이주노동자의 문제를 이주노동자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 그리고 이주노동자 스스로 문제를 풀어간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란주 씨의 풍부한 경험과 쉬운 글쓰기가 어우러져 깊이를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후속편인 ‘아빠, 제발 잡히지마’도 나왔는데, 그 책은 나중에 공유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