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망은 희망 - 제주할망 전문 인터뷰 작가 5년의 기록,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정신지 지음 / 가르스연구소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제주지역에서 나고 자란 70~80대 노인들을 마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일제시대에 태어나 해방을 맞이하고

4.3과 한국전쟁 등을 겪으며 살아온 그들은

가슴 속에 쉽게 꺼내기 어려운 상처들이 응어리로 쌓여있다.

그 얘기를 꺼내놓는데 의외로 밝고 활기차다.

마치 동네에 마실 나와서 수다떨듯이 얘기를 주고 받는다.

그래도 그 삶의 깊이는 만만치 않고

미처 꺼내놓지 못하는 상처 역시 만만치 않다.

 

참으로 값진 노력의 산물인 책인데

당사자들의 얘기를 좀 더 풍부하게 듣지 못한게 아쉽고

발로 쓴 글을 다시 머리로 되새김질해버려서 또 아쉽고

제주어를 글로 풀어놓는 것이 읽는데 어려워서 역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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