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편 우리 한시 - 말과 생각에 품격을 더하는 시 공부
박동욱 지음 / 빅퀘스천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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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망설이는 어른들을 위한 교양 쌓기✨️
 
 
 
『하루 한편 우리 한시』는 강세황부터
박제가, 이매창, 유득공까지
말과 생각에 품격을 더하는
우리 한시 151편을 담고 있어요.

이토록 아름다운 우리 한시를
소리 내어 읽고 써보는 건 어떨까요🤗⚘️
 
 
 
🇰🇷
한시는 중국에서 발생한 문학이지만,
근대 이전 한국에서 풍부하게 창작되고 향유된
한국문학이기도 합니다.
 
 
 
저도 한시는 중국 문학인 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한시들이 많다니!
새삼 놀랍고 자랑스러웠어요🥹
 
 
 
 
 
 

#문장수집
 
 
🔖
[남쪽 창가에 홀로 앉아]

허름한 집이어서 봄추위에 바람 들까
아이 불러 불을 지펴 여윈 몸 덥히었네.
남쪽의 창가에서 책을 뽑아 정독하니
말로 못할 맛이 있어 나 홀로 즐거웠네.
_ p.20
 
 
💬
막바지 추위에 움츠려드는 요즘.
이 시를 보니 마음이 따스해져요☺️

한시가 원래 이렇게 아름다웠던가요?!
역시 우리 것이 최고여👍
 
 
 
🔖
[어제와 다른 사람]

작년에도 여전히 그런 사람
올해에도 여전히 그런 사람.
내일이면 새해가 시작되나니
해마다 같은 사람 되지 말기를.
_ p.56
 
 
💬
새해엔 항상 새롭게 살리라
굳은 다짐을 하는데…

…막상 달라진 것이 별로 없는🤣

요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군요😁
 
 
 
🔖
[소꿉친구]

가만히 어릴 때 일 떠올려보면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지는데,
낭군은 장난치기 좋아하여서
두 번 시집온 여자라 놀리네.
_ p.64
 
 
💬
우리 조상님들도
장꾸미가 뿜뿜💕

참 사랑스럽다😘
 
 
 
🔖
[누가 진짜 예쁜 꽃인가]

연꽃이 피어나서 못이 온통 붉은데
사람들 연꽃이 나보다 낫다 하더니만,
아침에 내가 제방 위를 지나가면
어찌하여 사람들 연꽃을 안 보시나.
_ p.170
 
 
 
🔖
[오직 푸른 바다와 산만 보네]

세상일은 이랬다 저랬다 하고
사람 마음 오락가락 자주 바뀌네.
세속의 푸대접은 더더욱 싫어
바다와 산 푸른 것만 오래 보네.
_ p.230
 
 
💬
세상이나 사람이나 믿을 게 없다지만...
그래도 자꾸 믿고 싶어져요☺️

아직 세상은 따뜻하니까💞
 
 
 
✵✵✵
 
 
🪔
한시는 한자로 되어있어서
읽기도 쓰기도 너무 어려워요😰
 
 
이 책은 한문학자이자 현대시 작가이기도 한
박동욱이 수많은 한시 중에서 좋은 시를
엄선하여 세심하게 번역하고 해설을 달았어요.

짧은 한시 특성상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친절한 해설까지 있어서 좋더라고요☺️
한시 속 다양한 표현과 어휘들도
너무나 우아하고 아름다워요❤️

한시를 따라 쓰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정말 교양과 품격이 높아지는 것만 같아요🪭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담긴 우리 한시를
앞으로 더 많이 읽고, 쓰고, 소중히 여기며
사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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