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찾아서 7
알렉스 로비라 셀마 지음, 송병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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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희망을 찾아서.. 제목과 표지를 보고는 동화인줄알았다.

왕의 부름을 받고, 깨달음을 얻어가며 왕가의 검과 야누스를 구하러 가는 내용이다.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 같았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잃고있던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닌 두려움을 받아들일수 있는 상태.

- 실패할것이라는 두려움이 나를 패배하게 만든다.

 

우리가 위험에 처한 상황일때, "용기내자,용기내야해" 그렇지만 점점 작아져가는 자신을 느끼곤한다.

무언가를 자꾸 억누르려고만 하는 상황에서는 더이상 진전도 발전도 없다.

나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모든것을 겸허하게 수용하려는 자세에서.. 보다 큰 자신감이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부정하려할수록 나는 더욱더 설곳을 잃는게 아닐까..

 

-인생의 오르막 길을 오를때 무기력과 체념, 불안은 좋은 동반자가 아니며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다.

 

젊은기사는 뛰어나지않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열정을 불태우며 목적만을 생각하고 전진했다.

우리가 살면서 자만하기쉽고,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기 쉬운때에..

이 책을 접한다면, 진정 내가 잃고 살아갔던것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낄거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위로하고, 나 자신과 타협하고 싶어질때가 많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앞장서 나간다면 젊은기사가 찾은 보물보다 더 큰 보물을 찾을수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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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 - 눈을 감으면 다른 세상이 열린다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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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기묘한 표지.. 첫인상부터 예사롭지가 않다.

야시... 야시는 야시장의 줄임말이다.

호러소설 대상 수상작이라던데.. 책을 읽으면 호러 스럽다기보단..

조금 색다른 소재라,, 판타지적인 느낌이 강하다.

문체도 좋고, 무엇보다 흔해빠진 이야기가 아니여서 참 재밌게 잘 읽었다.

야시장에 가면,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것들을 모조리 구할수있다.

말잘하는 능력, 야구잘하는 능력 부터.. 기상천외한 것들이 모두 거래 되는곳..

((나는 개인적으로 평생 아프지않게하는 약이나 순간이동하는 모자,

행복한바이러스.. 써도써도 돈이 계속나오는 지갑,

무한한 음악적영감 같은게 있었으면좋겠다고 생각했다.

한번먹으면 밥안먹고도, 잠안자고도 살수있는 약 같은것도 좋겠다. ))

 

바람의 도시 라는 작품을 읽지않고 봐서인지.. 내게는 작가의 인상이 매우 강렬하게 느껴졌다.

정말 기상천외한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야시.

그속에서도 동생과 자신을 두고 갈등하는.. 인간의 심리묘사도 탁월하다.

사실..이책은 그 어떤 뛰어난 능력과 진귀한 보석보다도 가족과 친구의 존재가 훨씬 소중하다는

깨달음을 주려는 작가의 마음이 아니였을까.... 싶다

아이들의 영혼을 팔아치우는 악덕업자를 보고는..

나도 어릴적엔 나의 형제가 사라졌으면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는게 떠올랐다.

한바탕 싸우고나면 , 누군가한테 줘버렸음좋겠다.. 이런생각을 많이 했었으니까..

사실 그게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초래할지는 상상조차 안하고..

그냥 순수한 마음에.. 속상한것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았나 싶다. 나이가 들수록 복잡해지는법이니까..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때 정말 내 형제를 팔아버렸다면..

나도 이렇게 고생고생해서 다시 데려오려고 했겠지... 라는 생각에 새삼 웃음이 났다.

단순하고 환상적이면서도 재밌는 작품.. 야시.

바람의 도시 라는 책도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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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It Up! 1 - 만화로 보는 재즈역사 100년
남무성 지음 / 고려원북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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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중화 되어가고있는 재즈 라는 음악..

아직도 난해하고 복잡하게만 여겨지는게 사실이다.

락과 팝보다도 먼저 이어진 재즈라는 음악은..

발전되고 변형되어진 모습도 다양하여서 굳이 쟝르를 나눠나가기가 힘들기까지하다.

 

이책이 처음 발간되었을때 우연히 선물받게되어서 보게되었는데..

초기 스탠다드 재즈서부터 정리된것을 만화로 쉽게 이해할수있어서 좋았다.

그때는 음악을 공부하고있었지만, 재즈의 역사를  따로 공부 할수있었던것은 아니여서..

몇몇 유명 음악인들이 나온다는 신기함에 놀랬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이 책에 담긴 많고많은 음악인들을 모두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보게됨으로써 그 후에 재즈음악을 접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재즈라는 음악을 연주하는 형태에 따라서도 부르는 명칭이 다르고,

구성 팀원에 따라서도 부르는 명칭이 따로 있다보니.. 그때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였는데..

많이 접하려고 노력하면서 이것저것 얽매이지 않고 편하게 감상할수있게된것같다.

 

이 책안에는 마일스데이비즈,빌 에반스,사라본,빌리홀리데이,엘라피트제랄드,쳇베이커 등등..

유명인들이 가득하다. 재즈에 관심이 있지만 선뜻 나서기 어렵다면..

이 책을 편한 마음으로 접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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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사요코
온다 리쿠 지음, 오근영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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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미스터리라는 타이틀이 온다리쿠만의 매력이 되었다면,,

여섯번째 사요코 라는 온다리쿠의 데뷔작은.. 온다리쿠 방식의 학교괴담이랄까. .

온다리쿠 작품을 읽으면, 십대의 불완전한 심리와 순수하고 풋풋한,, 우정을 볼수있어서 좋다.

미스터리이다 보니 특유의 스산한 느낌이 묘하게 매력적이기도 하고..

 

여섯번째 사요코는 학교에 전해져 내려오는 사요코 라는 관행에 대한 이야기다.

삼년에 한번씩 치뤄야 하는 의식을 거행하는 자가 일명 사요코 인데..

그 해에 전학온 학생이 하필 이름이 사요코 여서.. 사요코가 두명이 되어버린다.

불길한 사고로 사요코를 맡은 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되고..

의문의 전학생에 대한 의심은 증폭되어간다.

그 뒤를 캐던중 과거에 사요코를 맡던 학생의 불행한 사고 사망 사건을 알게된다.

 

작가의 지적수준이 너무 높아서 일까.. 사실 온다리쿠 작품을 보다보면

가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 읽고나서, 음..그럴거면 이야기를 왜그렇게 구성했을까.. 하고

한참을 생각해 본다고 할까..

여섯번째 사요코는 여태까지 읽었던 온다리쿠 작품중에 가장 이해가 안가는 작품이기도 하다 .

불행하게 죽은 과거의 사요코와  전학온 사요코..

그리고 삼년에 한번 치루는 의식이자, 연극제 에서의 이상한 일들..

아리송 아리송,, 잘 이해가 가진않지만,, 그래도 일본 느낌을 한껏 느낄수있었던..

학원 미스터리 드라마 같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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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삐에로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0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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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은 매번 느낌이 너무도 달라서 놀랍다.

마왕, 사신치바, 중력삐에로를 읽어오면서.. 그가 바라보는 똑같은 세상속에서..  

넘쳐나는 상상력과 풍부한 표현력에 박수를 보내고싶다.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은 많은것을 생각할수있어서 좋다.

정치, 죽음, 범죄, 사회, 등.. 다양한 폭의 작가의 견해를 들을수있어서 즐겁다.

중력삐에로.. 어디서부터 엉켜버린 삶일까.. 너무도 혼란스럽고 아찔한 세상에..

거침없이 대항하는 젊은이..

이전과 달리 조금은 추리의 냄새를 풍기기도 하는 작품이다.

그치만 스릴과 범죄라기보다 세상에 이면적인것을 많이 생각해주게 한다.

 

이상하게도 사람이란 고정관념을 가지기 쉬운 모양이야. 까마귀는 검다, 개는 온순하다, 고양이는 변덕스럽다, 동정은 악이며 장수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 그렇게 단정하면 기분 좋은 모양이야. 그래서 노숙자를 모두 실패한 인간이고, 야만적이며 불결하다고 단정해버려. 또는 노숙자는 모두 불행한 인간이며, 바탕이 선한 사람이라고 단정해. 장애자나 노인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노숙자 가운데는 이상한 놈도 있고 싹싹한 놈도 있어. 사랑스런 노인이 있는가 하면 때려주고 싶은 사람도 있어. 부탁만 하면 탐정 업무도 멋지게 해내는 노숙자도 있는 거야. (309)

 

고정관념이란 어떤것일까.. 우리 뇌속에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갉아먹는 존재는아닐까.

우연히 들은 정보로,, 우연히 접한 한 사람의 선입견을 그대로 습득하고 전파하는

바이러스 같은 존재일까..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다른사람의 시선과 생각을 의식하는 모양이다.

그렇다해도 자아 라는것을 잃어선 안되겠지..

 

인생의 양면성이라는것에 대해 너무도 뼈저리게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

인생을 수학과 같이 생각해서는 안된다. 1.2.3.4.5....인생이 매번 숫자처럼 똑떨어지진 않으니깐..

그치만 숫자에서도 1과 2사이엔 소수를 포함한 엄청난 숫자들이 존재하지 않는가..

세상엔 눈에 보이는것보다 보이지않는것이 더 많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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