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세탁해줄래?

오늘 하루 어땠어?
김민지 지음, 김남희 그림 / 계수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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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 어땠어?의 표지를 보며 누가 이 말을 가장 많이 할까,

누구에게 가장 많이 물어 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가 얼룩진

자기 옷을 들여다보며 속상한 표정이 책 속 내용을 궁금하게 합니다.

해가 뉘엿뉘엿, 가족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가장 먼저 들어온

건이를 맞이하는 건 세탁기입니다.

건이의 하루가 담긴 옷이 세탁기에게 맡겨집니다.

친구들과 축구를 했지 만 한 골도 못넣어 너무 속상한 이야기가 물들어 있네요.

아빠와 함께 귀가한 동생, 훌쩍훌쩍 유치원에서 오줌을 싸버려 창피하고,

속상한 마음 동생의 마음이 담긴 옷과 함께 하루 종일 고생한

아빠의 고단하고 책임감으로 물든 하루 이야기도 세탁기에게 맡겨집니다.

밤늦게 학원에서 돌아온 누나도 힘들고 치진 하루의 이야기를 맡깁니다.

모두가 잠에 들고 이른 새벽 약속된 시간 세탁기는 가족의 여러 마음이 담겨 있는

세탁물들을 꿀렁꿀렁 세탁세제와 물 그리고 사랑으로 세탁을 시작합니다.

속상하고, 창피하고, 힘들고, 고된 하루가 담긴 마음들을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그리고 햇살이 따듯한 햇볕 아래 잘 말립니다.

누군가가 나의 마음을 따듯한 햇살에 잘~ 말려 준다면 하루의 힘듬이 사라지고

너무 따뜻해서 행복한 힘이 가득할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내 마음을 알아주고 깨끗이 씻어서 새것처럼 모두가 새로 태어난다면

아파도, 힘들어도, 속상해도 우뚝 제자리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솟아날 것 같습니다.

어느 날 또 속상하고, 힘들고, 아프더라도 오늘 하루 어땠어? 물어봐 주고 힘들어 지치고, 아픈 내마음을 따뜻한 햇살에 말려 준다면 새로운 힘이 퐁퐁 생길 것 같은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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