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해석 트레이닝 1 : 기본 - 문장구조의 이해와 해석 문장해석 트레이닝 1
Claire Park 지음 / 길벗스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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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영어 문장을 접했을 때, 모르는 단어도 없고, 문법구조도 다 이해가 되는데 해석이 안되는 경험을 해본 적 있을거예요. 해석에도 연습이 필요한데, 그 연습을 어렵지 않게 도와줄 수 있는 교재가 바로 '문장해석 트레이닝'입니다. 이 교재는 기본편과 실력편, 총 2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본편을 통해 해석 연습을 하고, 실력편을 통해서 문법을 통한 심화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원서나 영어 독해 문제집을 풀때, 정답률이 꽤 높은 편이예요. 그런데 해석 문제를 풀어보면 생각보다 헤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다독을 통해서 쌓인 '눈치'로 답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물론 그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맥의 흐름을 파악한다는 의미니까요. 하지만 그런 해석은 한계가 있겠지요. 앞으로는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하면 문제를 맞힐 수 없을테니까요.

아이들이 영어를 배울 때, 처음 겪게되는 어려움이 '문법'입니다. 용어 자체가 굉장히 낯설고, 외울 것도 참 많지요. 하지만 이 교재는 문법을 잘 몰라도 자연스럽게 학습이 가능합니다. 매일 정해진 분량을 학습하다 보면 중등 내신에서 다루는 다양한 유형들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습니다. 문장해석 훈련이 잘 되어 있으면 중학교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까지도 영어교과에 대한 자신감이 이어지겠지요.

학습 분량은 1일 2쪽입니다. 아이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딱 좋은 학습양이예요.

대표 문장으로 개념을 잡고, 3단계로 나누어 해석 훈련을 합니다. 5일마다 Warp Up Test를 통해 복습을 하고, 10일마다 Review Test로 중등 내신 형태의 문제를 접해볼 수 있어요.

QR 코드로 원어민 발음을 들을 수 있고, 길벗스쿨 홈페이지에서 MP3 파일, 어휘리스트, 테스트용 워크시트도 다운받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 교재 앞쪽에 계획표가 있는걸 좋아해요. 학습진도를 눈으로 볼 수 있어서 학습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 페이지가 꽉 채워지면 얼마나 뿌듯할까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총 10챕터로 이루어져 있어요. 시작은 be 동사, 일반동사입니다. 그리고 의문사로 10챕터가 마무리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들이 문법을 어려워하는 이유가 용어거든요. 알고보면 어려운 의미는 아닌데, 한자어가 많이 사용되다보니까 아이들이 무슨 의미인지 모른채 외우기만 급급하면 결국은 개념이 다 섞여 버리더라고요.

용어를 정확하게 알고 학습을 하면 훨씬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어요.

어떤 내용을 학습하게 될지 살펴볼게요.

He is my cat. 이라는 대표 문장이 나옵니다. 이 문장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진건지 자세한 설명이 나와요. 주어, 동사, 주격 보어가 어떻게 쓰였고, 해석을 어떤 식으로 해야하는지 말이죠.

be 동사를 찾고, 어떻게 해석되는지 문제를 통해 연습을 합니다. 다음은 문장 순서에 맞게 해석을 하고, 우리말과 일치하도록 어구를 연결해서 문장을 완성하는 연습을 하지요.

이런 형태의 학습을 5일간 한 후에 Wrap Up을 통해서 복습을 합니다. 기억이 살짝 희미해 질 즈음에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겠지요.

10일 학습이 끝난 후에는 Review Test를 봅니다. 중등 내신 유형의 문제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미리 적응하기 좋습니다.

정답지를 살펴볼게요. 저는 정답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간혹 정답지를 보기 힘든 레이아웃으로 구성해 둔 교재를 보곤 하는데 답 찾으라 피로도가 올라가더라고요. 이 교재의 정답지는 아주 심플하고, 직관적입니다.

좋은 교재 선물해주신 덕분에 아이의 해석 실력 향상이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

* 길벗스쿨 홈페이지 : https://gilbut.co/c/25029322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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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리더스 LEVEL 1 동물들의 특별한 사냥법 사이언스 리더스
멀리사 스튜어트 지음, 송지혜 옮김 / 비룡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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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다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지요. 게다가 과학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최재천 교수님의 강력 추천이라니! 과학 좋아하는 아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게다가 초등 과학 교과와 연계되어 있다니 필독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총 3단계의 레벨로 난이도를 나누어둬서 아이의 연령이나 과학 배경지식에 알맞게 책을 골라 읽을 수 있어요.

최재천 교수님의 추천글입니다. 자연에 관심이 많아도 모든 자연현상을 우리가 직접 경험할 수 없으니 그것의 최고의 대체재는 단연코 책이겠지요. 책을 보시만 아시겠지만 사진이 정말 예술입니다. 어느 시대 할 것 없이 과학이 중요하지 않았던 시기는 없었겠지만, 오늘날 과학은 더욱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과학과 자연스레 가까워지고,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이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이언스 리더스입니다.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백상아리, 치타, 뱀 등이 등장합니다. 각각의 특징이 명확한 동물들이 어떤 형태로 먹잇감을 사냥하는지 궁금하네요.

책의 레이아웃이 눈에 들어옵니다. 레벨1답게 글자 크기도 꽤 크고, 문장이 간결합니다. 이제 막 한글을 더듬더듬 읽기 시작하는 친구들이 혼자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예요. 그리고 이미지도 깔끔하고, 큼직해서 가독성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상어에 대한 책을 읽을 때, 가장 신기해 하는게 '이빨'이더라고요. 그리고 책 윗쪽에 재미있는 수수께끼도 실려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포인트가 됩니다.

책 마지막 부분에서는 꼭 기억해야 할 용어가 나옵니다. 단어의 정의도 아주 쉽게 되어 있지요? 아이들이 자칫 어려워 할 수 있는 과학을 재미있고, 쉽게 담아둔 책이라 접근성이 아주 높습니다.


책이 얇고 작아서 휴대하기 좋아 어디든 가지고 다니기 좋고, 사진만 살펴봐도 흥미로운 책입니다.

레벨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단계별로 접근하기 좋고, 과학은 좋아하는 친구, 혹은 과학을 처음 접하는 친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리더스예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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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야! 토끼야! I LOVE 그림책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탐 리히텐헬드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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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때, 원서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두 아이의 의견이 나뉘었다가, 일치했다가 한참을 웃으며 읽었던 추억이 담긴 원서인데, 한글로 번역된 내용에는 어떤 재미가 담겨있을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표지에서부터 오리라느니, 토끼라느니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뒷표지도 살펴볼게요. 책 바코드도 유쾌하지요? 얼룩말 모양입니다.

저는 이렇게 작은 부분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센스를 담아내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곤 합니다.

속표지도 살펴볼게요.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둥실둥실 떠있네요. 토끼 구름도 보이고, 오리 구름도 보입니다.

예전에 전은주 작가님의 그림책 강의를 근처 도서관에서 들은 적이 있어요. 책의 물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너무 좋은 내용들이라 두고두고 떠오르더라고요. 그 강의를 들은 이후로는 책의 어느 한 부분도 허투루 보이지 않네요. 작가님께서 책을 만드실 때, 정말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정제하고 또 정제해서 담아내시는걸 알게되니 모든 것에 의미를 담게 됩니다.

논쟁이 시작됩니다. 한 친구는 오리라고, 또 다른 친구는 토끼라고 주장하고 있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이시나요?

저는 토끼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고집을 꺾지 않고 계속 주장합니다. 이쯤되면 제가 생각했던 토끼가 맞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해요.

오리의 부리같아 보이기도 하고, 토끼의 귀 같아 보이기도 하고.. 페이지를 넘길수록 더욱 헷갈립니다.

오리 소리가 들린댔다가, 토끼가 오물 오물 먹이를 먹는 소리가 들린다고도 하고요.

날고 있는걸까요, 뛰고 있는 걸까요?

이 장면에서는 토끼보다는 더 오리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처음 의견 그대로이신가요?

저희 아이들도 읽으면서 계속 오락 가락 의견을 바꾸네요.

더 자세히 보려고 쌍안경으로 들여다봐도 의견이 갈립니다.

하지만 속마음은 이래요. 의견은 차마 굽히지는 않지만, 상대방의 의견이 맞을지도 모른다고 말이죠.

그렇게 내내 본인의 주장을 내세우다가 이젠 뭘 하고 놀지 고민해봅니다.

그런데 또 새로운 논쟁거리가 생겼네요? 이 친구는 개미핥기 일까요, 브라키오사우루스 일까요?

제 눈엔 후자로 보이는데 말이죠?

정말 유쾌하고 즐거운 그림책입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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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이랑 노래해
김미희 지음, 백유연 그림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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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쯤에 가족여행으로 제주도를 다녀왔었어요.

저는 첫 아이 임신 했을 때를 마지막으로 간거라 약 10년 여만에 다시 제주를 찾았고, 두 아이에겐 제주도가 처음이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떠난 제주도였지만, 제주도는 봄날 같았어요. 그리고 저희가 가기 직전에 제주도에 눈이 많이 와서 눈 구경도 실컷 했지요. 너무 잘 놀고, 잘 먹고, 즐거운 추억을 한가득 안고 돌아온 제주라 그런지 아이들이 이 책을 보자마자 지난 제주여행을 이야기 하더라고요.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귤과 바다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네요. 몽글몽글 사랑스러운 표지 속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합니다.

뒷표지도 살펴볼게요. 그림만 봐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예요. 주인공으로 보이는 여자친구와 귤이 함께 제주도 돌담길을 걷고 있네요. QR코드를 스캔하면 귀여운 노래도 들을 수 있으니 꼭 들어보세요!

속표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혼자가 좋은 주인공, 집에 있고 싶다고 투정부렸지만, 부모님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갑니다.

글, 그림 작가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글 작가님께서는 제주도가 고향이시군요. 제주도에서 자라셨으니 제주의 느낌이 한가득 담긴 글이 기대가 됩니다. 제법 잘나가는 해녀가 되실 뻔 했다는 부분에서 웃음이 나옵니다.

제주에서 친구를 만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도통 친구는 보이지 않네요.

투덜대는 주인공 앞에 귤 하나가 데굴데굴 굴러옵니다.

귤의 표정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제주도에 온걸 온 몸으로 환영하고 있네요.

하지만 주인공은 대답할 기분이 나질 않아요. 그래도 귤을 계속 따라오며 종알거립니다.

자긴 구르기를 잘한다며 보여준대요.


그렇게 둘이 걷다 바다에 도착합니다. 귤을 구르기 뿐만 아니라 노랗게 물드는 것도 잘한대요. 오른쪽 하단 큐알코드를 스캔해서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흥얼거려도 좋아요.

입에 착착 감기는 노래가 자꾸만 입 밖으로 흘러 나옵니다. 그렇게 귤과 주인공은 친구가 되지요.

귤은 처음부터 귤이 아니었어요. 하얀 꽃으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노란 꽃술이 숨어있는걸 알았기 때문에 노란 귤이 될걸 알고 있었대요. 주인공은 생각합니다. '내 안에는 어떤 색깔이 숨어 있을까?'

하얀 꽃이 떨어지고 열매를 맺습니다. 그렇다고 바로 귤이 되는건 아니지요. 처음에는 초록색이었다가 비도 맞고, 바람도 맞도, 햇빛도 쬐며 오랜 시간이 흘러 지금의 귤이 되었습니다.

"부지런히 속을 채우며 귤이 되었구나."

이 글귀가 마음에 와닿네요. 우리 아이들도 매 순간 부지런히 속을 채우며 자라고 있겠구나 싶었어요.

"귤은 항상 행복해?"

누구나 그렇듯 기쁜 날도 있고, 슬픈 날도 있지요.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상자 속 어딘가, 냉장고 속 어딘가 오래동안 방치되다 곰팡이가 핀 귤을 발견하면 우린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됩니다. 그럴 땐, 귤은 너무 속상하겠지요.

이 장면은 마치 저에게 얘기하는 듯 했어요.

한 순간에 어른이 된게 아닌데, 우리 아이들을 자꾸 재촉하고 있진 않나 반성하게 됩니다.

노래를 부를수록 귤을 더 노래집니다.

"나도 나로 물드는 것 같아." 참 예쁜 글귀입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귤과 함께 불렀던 노래를 흥얼거리며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돌아옵니다.

처음엔 제주도에 가기 싫다고 투덜댔던 주인공이었는데, 부모님은 제주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십니다.

"우리는 온통 제주로 물들었어."

제주를 다녀오신 분들은 모두 공감하실거예요. 매력이 넘치는 섬, 제주로 물들 수 밖에요.

좋은 책 선물해주신 덕분에 지난 제주여행의 추억을 곱씹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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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등고래호 고래숨 그림책
김희철 지음, 엄정원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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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책 읽기에 앞서서 제목과 표지 그림을 살펴 보았어요.

아이들은 혹등고래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이거나 혹등고래를 잡는 배에 대한 이야기일거라고 하더라고요.

노란색 종이에 푸른색의 고래 그림을 그리는 아이의 손이 보이네요. 그런데 아이 손이 꾀죄죄해보입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요?

뒷표지를 살펴볼게요. 알록달록한 크레파스 그림과는 달리 '폭격기, 탱크' 와 같은 단어가 나옵니다. 전쟁이 배경이 되는 글이라는 걸 예상해볼 수 있겠네요.

겉표지를 넘겨보니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이 그림책은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중 한 부분을 담은 듯 합니다.

글 그림 작가님을 살펴볼게요. 어린이를 위한 많은 동화를 쓰신 작가님이시네요. 그리고 그림 작가님의 작품 중 반가운 작품이 눈에 띕니다. '바다의 신 개양할미'를 아이들과 함께 읽었는데, 익숙한 그림이다 싶었더니 같은 작가님의 작품이었군요!


이야기의 시간적 배경은 6.25 전쟁입니다.

소년의 어머니께서 전쟁 중 총에 맞아 돌아가셨습니다. 홀로 남게 될 아이에게 크레파스를 내밉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살다보니 이런 장면은 그림만 봐도 울컥하게 되서 보기가 참 힘드네요.

저 크레파스를 내미는 엄마의 마음이 어땠을지, 홀로 남겨질 아들 걱정에 어떻게 세상을 떠나셨을까요.

피란민이 어마어마하게 몰려 있는 흥남항입니다.

사람이 탈 수 있는 배를 내내 기다리고 있지만 화물선만 계속 옵니다. 화물선임을 확인할 때마다 피란민의 마음도 점점 무거워졌겠지요.

그러다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실려있는 화물을 내리고 피란민을 태우고 부산항으로 출발합니다.

워낙 피란만이 많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타지 못했어요. 탄 사람들은 안도감과 함께, 오르지 못한 피란민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항구에 남겨진 피란민들은 또 기약없는 목숨을 건 기다림이 이어졌겠지요.

부산을 향해 가는 길에 혹등고래를 만났습니다. 피란민의 눈에 저 고래는 희망의 의미로 다가왔을까요?

철수는 엄마에게 받은 크레파스로 배도 그리고 혹등ㅇ고래도 그립니다. 그리고 혹등고래 몸에 아이가 붙어있는 모습도 그려봅니다. 철수의 그림을 보며 사람들의 웃음 짓기도 합니다.

드디어 목적지인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엔 이미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피란민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배는 거제로 향합니다.

이 와중에도 새로운 생명은 태어납니다. 배에서 아기가 태어났네요. 선장님은 그 아이를 '김치 1호'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총 5명의 아이가 태어납니다. 비극 속에서도 희망을 이렇게 이어지나 봅니다.

철수는 혹등고래 5마리를 그렸습니다. 아이가 혹등고래로 바뀌었나 봅니다.

내일이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전쟁통에서도 혹등고래 덕분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 이야기는 6.25 전쟁 중에 실제로 있었던 일을 토대로 만든 그림책이네요.

추운 겨울, 갈 곳을 잃어 발을 동동 구르던 피란민들에게 희망과 같았던 빅토리호였겠지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비극이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우리의 역사입니다.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며 6.25 전쟁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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