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라는
개념은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발적으로 할 때,
그 속에 담긴 깊은 뜻을
이해하게 될 것 같다.
학기 초에 아이의 학교로 상담을
받으러 갔을 때,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를 꼭 칭찬해 주라고 한다.
무슨 일 때문에 그런지
내심 궁금했는데,
장애를 갖고 있는 친구를 봉사하는 담당을
내 아이가 자발적으로
맡았다고 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본인도 다리가
불편할 때 친구들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는데 아마도 그때의 마음을
되돌려 주려는 마음이
있었던 건가?
집에 돌아와 물어보니,
그 친구가 좋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과 함께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기쁘다고
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봉사가 아닌,
스스로 좋아서
하는 봉사가
진정한 봉사가 아닐까?
요즘 학교에서 봉사
점수를 강요해서
억지로 하는 봉사의 폐해는 빨리
사라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