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기때문에 더 소중한 것들
나는 너의 친구야.그것이 연애보다 오래가는 무언가라는 걸 둘 다알았다. 하마가 내 등을 쓸어주었다. 동원이 죽고 없는 세상에서 나란히 달빛을 받으며 잤다. 우리는 헤어졌지만 그건 고작 연애가 끝났다는 의미였다. 연애이후에도 우정은 계속될 것이다. 연애 이전부터 있던것이니까. 네가 서러울 때 눈물이 되겠다는 게, 허전하고 쓸쓸할 때 벗 되겠다는 게 얼마나 긴 약속인지를그날 새벽에 배웠다. - P105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너의 기쁨이야….주책맞게 목이 메었다.진심으로 너의 기쁨이 되고 싶어서였다.가사들이 입 밖에 나오자 모를 수 없게 되었다.이게 얼마나 커다란 우정의 노래인지. 불러보기 전엔진짜로는 알 수 없던 마음이었다. 하마와 나 사이에마지막까지 남을 문장이 그 노래에 있었다. - P104
적신 수건으로 그의 온몸을 세심히 닦으며 연신 말했다. 내가 옆에 있어. 남은 인생이 아직 길어. 할 수 있는 일들이 아주 많아. - P102
노래는 우리 마음을 뒤죽박죽 휘젓는다. 과거와현재를 넘나들게 해서다. 노래를 듣고 부르다가 문득알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에떤 점에선 하나도 변하지 않았는지. 어쨌거나 시간은계속 흐른다. 지금 듣고 있는 노래로 미래의 내가 시간 여행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P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