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야 내가 글로 묘사하던 직장 내 성희롱, 괴롭힘 피해자들이 어떤 심정일지만분의 일이나마 알 것 같았다. 그동안 안다고 여긴 것은 착각이었다. 인간이란 왜 직접 당하지 않고는 진짜로 타인의 고통을 알지 못하는 것일까.나는 처음으로, 아무 의심 없이 평생 법관으로 살아가려던마음을 접었다. 그로부터 1년여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이 책 첫머리에 나오는 두번째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의 첫번째 삶을 떠났다. - P75
학교 도서관 행사 덕분에
학생에게 선물 받은 책.
타샤 튜터 할머니의 글과 그림을
20년 전에 본 것 같은데...
글귀들도 좋지만,
타샤의 그림은 항상 따뜻해서 좋다.
20250104
p.s : 기말고사 마지막 자습감독 중~
복도는 쩌 죽을 것 같다.
인생은 참으로 예측 불허라, 발령지인 타지에서 홀로 야근하다가 춥고 외로워서 밤마다 끄적끄적 정말 일기처럼 썼던 이글들이 결국에는 내 첫번째 삶을 끝내고 두번째 삶을 시작하게만들고 말았다. 긍정적인 의미로도, 그리고 씁쓸한 의미로도 - P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