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가성비의 시대가 불러온 콘텐츠 트렌드의 거대한 변화
이나다 도요시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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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은 ‘좋아하는 것이나 빠져들 만한 것이 없는‘ 상태를 1초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한다. "고등학교 2학년 정도까지 부모님이나 학교로부터 하고 싶은 일이나 흥미있는 일에 집중하라는 말만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옛날 젊은이들은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없는 것에 압박을 느꼈지만요즘 젊은이들은 몰입할 흥밋거리나 관심사가 없는 것, 즉 ‘최애(가장 좋아하는 것)가 없는‘ 데서 압박을 느껴요. "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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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가성비의 시대가 불러온 콘텐츠 트렌드의 거대한 변화
이나다 도요시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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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 년 전, 필자가 대선배였던 편집자로부터 들은 말이떠오른다.
"정말로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원고는 무료 잡지에 실으면 안 돼. 저렴한 가격이라도 제대로 값을 치르도록 해야지.
사람은 공짜로 손에 넣은 건 소중히 여기지 않으니까."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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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도 안 되는 내용이 어떻게 유행하는 거지?"
그 친구는 《주술회전》이 유행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 총24회나 되는 시리즈 전체를 빨리 감기로 보았다. 그렇게 하면서까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걸까? 진 씨는 이렇게 말한다.
"소위 정보통, 정보 강자로서의 우월감을 느끼려는 게 아닐까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봤다는 사실만으로 비판할 자격이 생기니까."
빨리 감기를 하는 사람들이 ‘정보’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려 한다면 ‘알고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니 내용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작품을 음미하는 과정은 필요로 하지 않을것이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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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가성비의 시대가 불러온 콘텐츠 트렌드의 거대한 변화
이나다 도요시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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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품’은 ‘양’을 초월한다. 작품은 ‘양’의 잣대를부한다. 감상에 필요한 시간(비용)과 감상으로 얻는 체험(효과)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작품을 감상하고 몇 년이 흐른후에야 영감이나 계시가 폭발하기도 한다. ‘실리‘, ‘유용성’은우선순위가 아니다. 어떤 ‘작품‘이 좋고 나쁜지 가르는 기준을굳이 설정한다면 ‘감상자의 인생에 끼친 영향‘이라고 말할 수있다. 하지만 그것은 수치화할 수 없으며 한 작품이 다른 감상자에게 같은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재현성도 ‘
무하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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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를 읽고, 


솔직한 이석원 글이 마음에 들어서 


신작이 나올 때마다 사서 읽었다. 


이석원이 음악을 할 때, 


언니네 이발관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할 때도 그의 음악을 들었다. 


그래서, 우습게도 이 에세이의 제목만 보고, 


아...이석원 자신의 음악 인생에 관한 글이겠구나 생각했다. 


자신이 음악을 어떻게 시작하고, 


이 노래는 어떻게 만들었으며, 


자신에게 영향을 준 음악은 또 어떤 것인지...


그런 것들을 주절주절 얘기하는 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ㅋㅋㅋ 그런데, 그런 나의 짐작은 첫 장부터 와장창 깨졌다. 


이 책은 내 삶을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것을 나를 위한 노래라고 표현하고 관계와 선택의 문제 더 나아가 창작까지 자신이 지금껏 살면서 느낀 삶의 노하우를 전달했던 강연을 글로 옮긴 에세이였다. 


한 번씩(아니 자주) 내가 짐작했던 내용이 아니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도 글이 잘 읽힐 때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20221211


꼬리 : 그래도 한 번 씩 난 이석원이 기타를 메고 노래하던 때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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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2022-12-16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네 이발관 좋아했는데. 다시 활동하면 참 좋겠어요. 글도 좋아하지만 음악이 좋아서

알로하 2022-12-16 07:24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런데 이번 책 읽어보니 다시 음악을 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인생은 기니까 또 모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