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 배명훈 연작소설집
배명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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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말을 잇지 못했다.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중에는, 이번에야말로 빈스토크가 망하겠구나 하는생각도 포함되어 있었다. 심판을 막을 의인 열 명이 없어서가아니었다. 질문에 답해야 할 사람들이 질문을 던지는 위치에몸을 숨기려 하기 때문이었다.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을지지 않기로 한 날. 그렇게 심판의 날이 다가왔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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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수업 - 온전한 나와 마주하는 시간에 대하여
김민식 지음 / 생각정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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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모든 증상은 하나의 메시지입니다. 우울은 내가나 자신의 분노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절규이며, 강박은 소외된 나 자신의 실재를 확인하려는 의례이며, 무기력은착취당하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한의 몸짓이라고요.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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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번씩 청소년 소설을 읽는다. 유치한 듯하지만 유치한 것이 오히려 인간관계의 단순함을 나타낼 때가 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는 메시지가 공개 톡방에 떴다면 아주 쪽팔리고 속상하겠지? 그런데...주인공은 이것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자세를 선택하고 한 명 한 명 용의자를 관찰한다. 그리고는 한 사람, 한 사람 관찰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올해 직장을 옮기게 된 나에게는 분명 의미가 있다. 친하고 익숙했던 장소를 떠나 새로운 사람과 함께 시작해야 해서 살짝 두려웠는데, 어떻게 하면 친구를 만들고 동료를 만들 수 있는지 알려주는 소설이었다. ^^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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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수업 - 온전한 나와 마주하는 시간에 대하여
김민식 지음 / 생각정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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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삶. 어쩌면 태어나서 처음부터끝까지 ‘나’라는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게 우리 삶의 목적인지도 몰라요.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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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 배명훈 연작소설집
배명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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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생명에게. 살아 있는 영혼이 살아 있는 영혼에게.
네가 어떤 존재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죽지 않고 이렇게살아만 있다면.
‘안녕! 잘 지냈어?"
그런 의미였다. 그뿐이었다.
K는 기억을 더듬었다. 확실했다. 그가 기억하기로, 살면서그렇게 환한 미소를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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