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의 밤 - 당신을 자유롭게 할 은유의 책 편지
은유 지음 / 창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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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은 늘 옳다. ‘은유‘의 글도 그렇다. 한동안 은유의 이책저책에 빠져있다가 문체가 유사한 반복으로 느껴져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읽었다. 읽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다.

구구절절 옳고 후련한 구절도 있는데도 왜 휘리릭 읽을 수 없을까 생각해 보았더니 너무 진지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했다. 다 너무 좋은데 여기에 유머감각까지 갖추면 더 신나고 감동적이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긴 은유는 심각한 소재들을 다루므로 여기에 유머까지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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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지키려고 할 때 나는 나날이 약해진다. 타자를 지키려고 할 때 나는 나날이 확실해진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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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 사막의 망자들 잭 매커보이 시리즈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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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매커보이 시리즈 최신 번역판 페어워닝을 읽기 위해 전작인 ‘시인‘과 ‘허수아비‘를 마침내 다 읽었다.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도 재미있지만 잭 매커보이 시리즈가 더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은 다 평타 이상이라 읽을 책이 없을 때 아무거나 막 집어 읽어도 다 재밌는 책이라 좋다. 재미보장 다작 작가 코넬리.

이제 최신작만 읽으면 되는데 바쁜 일정이 시작되니 아쉽지만 책은 원래 바쁜 와중에 짬짬이 읽는 것이 가장 꿀잼인 것으로 위로를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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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을 만났다 (리마스터판)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
조해진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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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는 보지 않았다. 영화 덕분에 십여년 전에 발표된 작품이 빛을 보았다.

‘로기완‘이라는 탈북청년의 이야기와 그의 삶을 되짚어가는 방송 작가 ‘나‘와 내가 취재해서 알게 된 ‘윤주‘와 벨기에로 로기완을 추적하러 가서 만나게 된 의사 ‘박‘의 삶이 만났다 헤어졌다 교차되면서 소설은 전개된다. 탈북을 이야기하면서도 도덕성이나 방송의 행태, 안락사의 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까지 생각하게 하면서도 세련되게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영화에서는 이런 것들을 어떻게 풀어나갔을까. 조해진의 작품은 밝지 않은 편인데 이렇게 주목받는 작품이 나왔다는 것이 기뻤다. 가장 세련된 형태의 탈북 이야기가 아닐까.

극도의 고난을 극복하고 불법 체류자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런던에서의 삶을 열심히 꾸려가는 로기완의 모습을 보고 싶다. 참으로 인간 승리가 아닐 수 없다. 알게 모르게 기완에게 도움을 주고 그를 보살펴 준 많은 이들의 따스함도 느낄 수 있었다.

특이하고도 새로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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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2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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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미국인의 외모적인 특징이 인종적으로 분류되는 한 그들이 결코 다수자 집단으로 ‘패싱‘될 수 없다는 점을 들수 있을 것이다. 간단히 말해, 눈이나 코, 머리카락, 신체적인 특징이 다수자 집단의 그것과 구별되는 요소가 있다면, 좋든 나쁘든완전한 동질화가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 P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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