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공부란무엇인가공부라는 주제에 대한 책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김영민 교수의 책이라 믿고 들었다. 촌철살인 유머러스한 그의 문장들을 듣고 있노라면 씨익 웃어지는 그 웃음이 포인트.척추기립근을 세워야 한다느니, 골반이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느니 하는 표현에서는 빵빵 터져 줄 수밖에 없고. 공부라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이렇게 발랄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이 놀라울 뿐.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스타일. 마음에 든다.
#다니엘튜더 #고독한이방인의산책이방인의 시각에서 한국의 모습, 인류의 모습에 대한 사색을 담은 책. 다분히 철학적이라 생각할 거리는 많은데도 쉽게 읽힌다. 필사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려 하는 그의 태도가 멋지다. 이방인으로 오래 살아본 내 경험에 비추어 실로 대단하다. 한남동에 살면서 택시 기사와 편의점 직원이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기를 기대하는 한국 거주 미국인이나 십 수년을 엘에이에 살면서도 한국말만 하고 한국 사람들만 만나는 사람들이 다수인 와중에 ‘ 관계를 맺으려고 끊임없이 싸우는 느낌’이고 ‘외국에 살면서 그곳의 언어를 불완전하게 구사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면서도 그는 전투적으로 한국어를 습득하려 한다. 실로 대단하다. 뼈 때리는 구절들이 많은 책이다. 그의 저작들을 뒤져봐야겠다.
수석 바이올린 주자건 백만장자건 무엇인가가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순간, 자진해서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는 셈이다. 상황을,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란 무척 어렵다. 하지만 건강한 정신을 지키고 싶다면 그래야 한다. 현재를 ‘반드시‘보다 중시해야 한다.그렇다고 자신감을 버려야 한다거나 노력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수동적이어서도 안 된다. 삶에 만족하려면 온 마음과 열정을 바칠 만한 것들을 찾아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만 "결과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야. 그냥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 뿐이지"라고 말할 수있어야 한다. - P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