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구나. 글짓는 일도 밥짓는 일이라지만 그 밥짓는 연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위로가 되었다. 나답게 산다는 게 미래의 일이 되는 순간 밥벌이는 내게 괴로운 현실이 되었음을 떠올렸다. 하루를 살더라도 충만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일, 나답게 사는 일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되찾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문학하는 마음, 그 마음을 지지하는 마음 모두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