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한 퇴사 지침서에 초점을 맞추고 읽었습니다. 앞서간 비슷한 사람들의 발자국을 이정표 삼아 나에게 맞는 보폭을 찾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에 조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퇴사 전과 후에만 집중해 정말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는 생각 때문에요. 뻔한 이야기 같지만 결국 나답게 산다는 게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책에 소개된 분들의 삶을 대하는 열정과 진솔한 태도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