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딪히지 못했고 부딪힐 수도 없었던 일. 안도해야 할까, 분노해야 할까, 아니면 부끄러워해야 할까. 일상적인 차별과 편견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는 것, 어쩌면 불가항력이라고 체념할 수도 있는 무형의 압력속에서 동시대를 버텨온 수많은 김지영들의 마음을 뒤늦게 공감해 본다. 그리고 모처럼 물결이 된 희망이 바다가 되었으면..2019년생 김지영, 다른 이름의 모든 사회적 약자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누려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