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emillucius님의 서재 (emillucius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52923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21 Sep 2026 16:49:37 +0900</lastBuildDate><image><title>emillucius</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7052923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emillucius</description></image><item><author>emilluciu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리나라의 여러 순교자를 기록하다 - [조선 순교자록 - 파리외방전교회 아드리앙 로네·폴 데통브 신부가 기록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529239/17508160</link><pubDate>Thu, 10 Sep 2026 2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529239/175081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17632&TPaperId=175081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52/3/coveroff/89321176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17632&TPaperId=175081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조선 순교자록 - 파리외방전교회 아드리앙 로네·폴 데통브 신부가 기록한</a><br/>아드리앙 로네.폴 데통브 지음, 안응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05월<br/></td></tr></table><br/>순교자 성월이면 으레 떠오르는 책이 있습니다. 가격이 좀 있어서 감히 구입할 엄두를 못 내고 있었습니다. 마침 이번에 책을 자유롭게 고를 기회가 생겨 재고할 것도 없이 이 책을 골랐습니다. 『조선 순교자록』이라는 짧고 강렬한 제목이지만 꽤나 두꺼운 책입니다. 책이 두껍다고 해서 지레 겁을 먹고 읽기를 포기하기엔 굉장히 아깝습니다. 내용이 전혀 어렵거나 따분하지 않아서 한 이틀만 투자해도 금방 다 읽을 수 있습니다.저는 오히려 이 방대한 내용을 너무 급히 읽어서 책의 내용을 다 소화하지 못할까봐 그게 더 걱정입니다. 그렇더라도 회피하거나 어렵게 풀지 않고 제가 해 왔던 방식대로 서평을 쓰고자 합니다. 저의 글이 비록 칙칙하고 아픈 내용이 많더라도, 얼마 안 되는 팔로우들이 저를 차단하더라도, 저는 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실제로 저의 이야기들 때문에 불편하다고 차단하거나 언팔로우한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성당에 안 나간 지 2년 정도 되어 갑니다. 신앙심이 깊다고 자부하는 사람들 틈에서 하느님을 증언하기가 몹시 민망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그 정도의 믿음이 없고 오히려 하느님께서 저를 모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책에서 성모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한 분이 생각났습니다. “너, 나를 아니?” 이 말을 허투루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일을 더 시키고자 “하느님은 널 예뻐하신다.”고 알랑거리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제가 아무리 묵주를 만들어다가 사람들에게 나누어도, 몇몇 자매들의 염치없는 갑질과 수많은 요구들을 거절 없이 다 받아주고 들어주어도, 하느님과 성모님은 저를 모르셨습니다. 도리어 사람들이 “네가 거절을 안 해서 그런 거야.”라고 깔깔 웃었지만 그들도 모릅니다. 제가 거절을 하면 승낙할 때까지 요구하고 설득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름 없는 교우로서 뭐라도 도움이 돼야겠다는 의지는 간데없는 지 오래였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저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조차 아니건만 도대체 조선 시대 사람들에게 하느님은 어떤 존재였기에 목숨까지 걸어야 했을까요. 그 시대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가난하고 열악했는데도 하느님을 누구보다 흠숭했고 성모님을 공경했습니다. 하느님을 위해, 성모님을 위해 갖은 고문과 참수를 당하면서도 신앙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목숨을 걸어야 할 시대는 지났지만 소중히 물려받은 신앙조차 저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조선 천주교 신자들이 신앙을 빌미로 위법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다만 유교 사상이 팽배했던 당시에는 서양의 학문인 천주교를 믿는 행위만으로 많은 사람들을 고문하여 죽였습니다. 후대에 와서는 조선의 순교자들을 연구하고 기록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알려진 순교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묵주를 만들 때 이름 없는 순교자들을 떠올린 적도 있습니다. 다른 책들은 유독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만을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인 신부님이라 기록이 많아서 그런 거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김대건 신부님을 여러 순교자 중 한 분으로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신부님들의 기록이니까 해당 수도회의 순교 신부님들에 대한 내용이 좀 더 많은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순교자 성월을 맞아 그토록 읽고 싶었던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이야기할 게 많아서 그만 마무리 짓는 것조차 어렵게 되어 버렸습니다. 모쪼록 귀한 책을 많은 분들이 알고 널리 읽히기를 바라며 부족한 글을 정리하겠습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52/3/cover150/89321176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0520312</link></image></item><item><author>emilluciu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529239/17381230</link><pubDate>Wed, 08 Jul 2026 2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529239/173812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19953&TPaperId=173812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8/31/coveroff/893211995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19953&TPaperId=173812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a><br/>홍성남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nbsp;서평을 쓰는 날(두 달에 한 번)에만 노트북을 켜다 보니 멀쩡한 인터넷이 저절로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 하나 때문에 아버지가 야구 보고 계시는 걸 방해할 수 없어 명령 프롬프트를 이용해 비밀번호를 캐치했습니다. 지금은 해결하여 원활하게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워낙 오래된 노트북(2016년도에 구입했음)인데도 서평을 쓸 수 있다는 게 거의 유일한 기능인지라 불만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사유인지 몰라도 인터넷이 다시 끊어졌습니다. 성당에 다닐 때는 고해성사를 거의 빠짐없이 봤습니다. 몇 년 전 저를 담당했던 전공의에 대한 마음이 커져버린 것, 잊을 만하면 혼자서 성욕을 해소하였던 것, 신앙이 의무감으로 변질돼 모든 활동을 접고 싶은 마음, 견진성사를 앞두고 죄를 씻어버리고 싶은 마음 등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고해성사를 몇 번이나 보고도 질책이나 꾸중 같은 건 전혀 들은 적 없습니다. 다만 저는 늘 벌을 받고 있고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을 뿐. 저는 여러 가지로 죄를 짓고 살았습니다. 저를 믿어주던 사람들에게 자주 찾아가 집착하다가 쫓겨나면서 고소당할 뻔한 적이 있고,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를 수십 년 동안 따돌리고 짓밟았던 사람들에게 용서할 것을 강요받았지만 정작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용서받아본 적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제가 집착했던 사람들에게 지금이라도 고소하라는 문자를 보낸 적 있습니다. 그냥 여느 사람들처럼 사랑받고 존중받고 싶은 마음에 이 짓 저 짓 다 해봤지만 저는 그저 소란을 피우는 천박한 이기주의자에 불과하였습니다. 저를 존중해주는 사람은 그러니까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소리죠. 교회에서든 성당에서든. 오히려 제가 존중을 먼저 하면 당연한 듯 더 많이 요구하였습니다. 묵주를 만들어 축복까지 받아다가 집 앞에 갖다놓는 일, 독서, 대리조배, 각종 봉사들을 제게 맡겨둔 것마냥 통보하듯 요청했습니다(심지어 제 축일과 생일을 일절 안 챙겨줬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미사 가는 것조차 피곤하고 짜증이 났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성당에 다시는 가지 않았습니다. 종종 사람들이 “왜 미사 안 와? 미사 나와야지! 하느님이 널 얼마나 이뻐하시는데. 하느님한테 그러면 안 되는데!”라며 회유하거나 화를 냈습니다. 처음에는 전화를 안 받고 끊어버렸지만 나중에는 아낌없는 쌍욕과 거친 표현으로 되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성당에 워낙 엄마 지인이 많고 동생 친구도 많다보니 조용히 다니려고 쥐 죽은 듯 지냈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신앙생활이 더는 즐겁지 않습니다. 제가 다른 신자들과는 달리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이고 이기적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저는 무명의 학인이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보니 직장이나 아르바이트를 못 하기 때문에 제 선에서 충분히 베풀 만큼 베풀었다고 생각합니다. 묵주도 재료 왕창 사다가 몇 백 개씩 만들어 바치고 선물도 챙겨주고 해 달라는 봉사 거절 없이 다 해줬습니다. 가족들이 제가 성당 가는 것마저 눈치를 줄 만큼. 근데 이게 뭡니까? 저는 오히려 성당에 안 다닐 때가 더 마음이 편하고 가볍습니다. 성당에 나가는 일은 더 이상 저의 일과에 없습니다. 저는 같은 종교인들에게 사랑받긴 글렀나 봅니다. 맨날 이기적이라고 욕하고 나잇값 못한다고 욕하고 봉사하기 부담스럽고 싫다고 하면 꼽을 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 수십 년 왕따와 폭력경험으로 인해 안 그래도 불안하고 사람들을 싫어하는 저인데 이해해는커녕 더 심하게 짓밟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하느님 운운하며 미사 나오라는 사람들에게 가차 없이 쌍욕을 일삼을 것입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8/31/cover150/893211995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38317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