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한 V양 사건 초단편 그림소설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고정순 그림, 홍한별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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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한 V양 사건>은 고정순 작가의 그림과 버지니아 울프 작가의 글이 담긴 초단편그림소설이에요

타인의 무관심으로 언제부터인가 이름조차 희미해지고 지워진 존재로 살아가는 사람들 혹은 군중 속의 외톨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씁쓸한 삶을 이야기해요


사람들에게 배경에 불과했던 V양이 어느 날 자취를 감추고 이 사실을 알아차린 한 사람의 시점으로 전개되요


버지니아 울프는 이름 없는 사람,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주변인으로 치부된 사람의 일생을 기록한 이 실험적인 소설을 통해, 고독 사회에서 벌어지는

 ‘아무도 모르는 죽음’이 얼마나 불가사의한 일인지 일깨우고 싶으셨다해요


그림이 주는 느낌도 쓸쓸해보이고 외로워 보이지 않나요?

빈 의자가 고독함을 표현한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이 소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그 V양이였다면 어땠을까?

내 주변에 V양이 있었던 건 아닐까 하고요


소설 속의 두 자매는 ‘V양’이라는 이름을 공유하며그림 속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묘사되고 있어요

다양한 그림으로 묘사한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봤어요

군중속의 한 사람으로 무관심으로 지켜본 사람들과 그나마 가깝게 지낸 사람들의 시선의 차이일까요?


주변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단 생각을 해보아요

아무 의미 없는 사람으로 죽음을 맞이하면 너무나 쓸쓸하고 외로울 거 같거든요


_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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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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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고정순 작가와 정진호 작가가 일 년 동안 주고받은 

삶에 대한 생각들을 모은 편지 형식의 에세이에요

두 작가님이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을까 궁금했어요

둘이 쓰는 에세이를 제안받았을 때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다는 고정순 작가님!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웃게 되기도 하고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그러네요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삶의 이야기들이  마음에 더 와닿는 느낌을 받았어요

요즘 저도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하며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더 집중하며 보게 되네요

마지막 인사말이 인상 깊어서 몇 자 적어봐요


'뒤를 보며 앞으로 걸어가는 초능력자 친구가'

'늘 재미없는 수다만 늘어놓는 친구가'

'친구의 건강을 걱정하는 결코 건강하지 않은 친구가'

작가님의 위트와 재치가 담겨있는 끝인사죠?


'요즘 주름살이 늘어서 걱정이라고 했더니 친구가 "괜찮아, 넌 예쁜 안경이 있으니까" 그러는 거예요 

이거 위로 맞죠?'라는 문구도 기억에 남네요


저도 친구와 서로의 생각과 고민을 털어놓으며 편지를 주고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메신저가 잘 되어있어서 편지 쓸 일이 많지 않은데 편지를 쓰며 내 생각을 전하다 보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될 거 같더라고요


별다른 일은 없지만 삶이 힘들고 지친 분이 계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당신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줄 거예요


_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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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오감발달 동물 오케스트라의 비발디 사운드북 우리 아기 오감발달 사운드북
샘 태플린 지음, 애그 자트코우스카 그림, 송지혜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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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오케스트라가 비발디의 클래식 다섯곡을 연주하며 비발디의 생애와 각 음악의 특징을 소개해요

비발디의 음악이 흘러나오니 아이가 집중하더라고요

클래식 음악이 아이의 두뇌를 발달시키고 감수성을 키워주는 거 아시죠?

저는 어스본 사운드북을 좋아하는 이유가 소리가 정말 깨끗하고 맑게 잘 들리는 점이에요!

간단하게 터치하는 방식이라 어린연령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사계절의 아름다운 변화를 표현한 사계를 감상해보세요!

아이와 함께 빠져드는 시간일거에요


_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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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덜! - 공룡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케스 그레이 지음, 닉 이스트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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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순수한 상상력을 그대로 옮겨담은 듯한 그림책이에요 

특히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아묻따 좋아할 그림책이쥬

공룡들의 빙하기 극복 프로젝트 기대해주세요


덜덜 떨리는 빙하기에 공룡들은 따뜻해질 방안을 칮아요 

바로 스웨터를 짜는 일이에요

티라노사우루스가 덩치도, 팔 길이도 뜨개질하기에 완벽해요

하지만 무시무시한 티라노에게 누가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과연 공룡 친구들을 위해 스웨터를 만들어 줄까요?


아!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요

공룡이 멸종된게 아닐지도 모른다네요?!

아마..다른 행성에 살지도?! (속닥속닥)


아이와 공룡 친구들이 사는 행성을 상상해보며 그려봤어요

“엄마 공룡들이 진짜 다른 행성에서 지냈으면 좋겠다 나 만나보고싶어”라네요🫢


아 정말 아이들은 순수하고 맑아요

그림책을 보면 저도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아요

이래서..그림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니까요


_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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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새의 꿈 - 2021 케이트 그리너웨이 섀도어스 초이스상 수상작
샤론 킹 차이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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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상대를 배려하는 진실한 사랑과 얽매지 않는 자유에요'

라는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달왕은 하나밖에 없는 딸을 위해 별새를 잡아와요 

별새의 노래를 들으면 언제나 마법처럼 신비로운 꿈을 꾸며 편안히 잠들게 해 주는 신비한 새에요

공주는 별새가 들려주는 고운 노래를 들으며 새근새근 잠이 들어요

그러던 어느날 공주는 문득 별새의 노래에 알 수 없는 슬픔이 깃들어 있는 것을 느끼고 별새를 풀어줘요

그 사실을 안 달왕은 무척 화를 내며 다시 별새를 잡아오려해요 

별새는 달왕의 눈을 피해 고향으로 돌아가려 해요

과연 별새는 고향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요?


달왕은 하나뿐이 소중한 딸을 위해 아주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을거에요

자유로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을 좋아했던 별새는 더이상 노래가 나오지 않죠

그 마음을 모른체 할 수 없는 딸은 별새를 풀어지만 달왕은 자기 마음을 몰라준 딸에게 서운해 더 화를 내요


저도 그랬던 적이 있었던거 같아요

누군가에게 스카프를 선물한 적이 있는데 그걸 다른 사람에게 줬더라고요

그게 너무 서운해서 한동안 피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상대방이 좋아해주면 더 좋겠지만 아니라할지라도 서운할 일은 아닌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상대방을 생각하며 준비한 그 시간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생각해요 

누군가 나를 생각하고 배려했다는 그 시간만으로도 상대방은 충분히 즐겁고 감사할 지 몰라요


달왕을 보면서 진정한 사랑과 선물이 무엇인지 깨닫는 시간이였어요 

별새를 통해서는 자유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도 별새가 자유롭게 날며 친구들과 지냈으면 좋겠다며 숲과 동물을 품은 별새를 그리더라고요

"별새야 행복해."라는 말과 함께 말이에요


_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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