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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만 여덟 번째 ㅣ 책꾸러기 19
성소 지음, 고은지 그림 / 계수나무 / 2023년 2월
평점 :
새학기 시작하고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주말!!!!
학교가면 또 잘 지내고 오지만, 학교 가기 싫은 건 예나 지금이나 어쩔 수 없나봐요 ~~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책을 만났어요.

<일요일만 여덟 번째> 입니다.
매일이 일요일~ 그렇게 여덟 번이라니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고 아이들은 일요일만 여덟 번이라고 주인공은 좋겠다며 부러워하더라구요.
과연 정말 그럴까? 다같이 읽어봤어요.

민상이는 다음 날 학교와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은 친구와 신나게 게임하며 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이불을 뒤집어쓴 뒤 침대에 엎드려 게임을 해요. 하지만 엄마는 귀신같이 다 알죠. 내가 딴짓을 하는지 숙제해 놓고 노는지 안 해 놓고 노는지.
토요일 아침, 엄마는 다 같이 심오산에 가자고 제안을 해요.
민상이는 친구 정훈이랑 게임하고 놀고 싶다고 산은 가기 싫다고 하죠. 아빠가 산은 둘이 가고 민상이는 친구랑 놀게 두자고 해요.
그럼 내일 정훈이랑 실컷 게임하고 놀고 대신 오늘은 호수공원에 가자고 합니다. 산에는 일요일 아침에 아빠랑 둘이 갈테니~
공원에서 아빠랑 축구도 하고 공원 산책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나를 깨우는 엄마의 소리도 없이 사방이 고요한 아침.
일 년 전부터 쓰고 있는 핸드폰부터 확인하니 4월 11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평일엔 학교 끝나면 방과 후 수업 들으랴 학원에서 공부하랴 바쁜데 나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라니!
게다가 하루 종일 게임하고 놀아도 게임 그만해라, 와이파이 꺼 버린다며 잔소리 하는 엄마도 없고!!
뭐부터 해야하나 신나서 우왕좌왕 하는데 엄마의 메모가 발견되지요.
아빠와 심오산에 간다. 내려올 때는 할머니묵집에서 도토리묵에 파전 먹고 마트 들렀다 올 거야.
너도 먹고 싶으면 그리로 와. 혹시 라면 끓여 먹을 거면 불조심하고.

학교앞 신신문방구 앞에서 주운 기프트 카드도 써가며 정훈이와 신나게 하루를 보내고 잠깐 눈을 붙이려 베개에 머리를 기댔어요.
"내일도 하루 종일 게임이나 했으면 좋겠다!" 면서요.
다음날, 환한 아침 햇살이 침대 위로 쏟아져 누가 깨우지 않아도 저절로 눈이 떠졌어요.
꾸물꾸물 일어나 책상 위에 놓인 핸드폰을 집어 들어 시계를 보니, 오전 10시 30분!!
어제 일요일이었으니까, 그렇다면 오늘은 월요일. 완전 지각인데 엄마 왜 안깨웠냐며 거실로 나가봤지만 엄마는 없었어요.
다시 핸드폰을 들여다보니 4월 11일 일요일 오전 10시 32!
이럴 수가!!! 또 일요일이라고?
다음날도 또 일요일, 그 다음날도 일요일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하루 종일 게임만 한다고 좋아했던 민상이에게 무슨일이 벌어진 걸까요?
무슨일이지 궁금해서 책에 푹 빠져들어 흥미진진하게 읽어본 <일요일만 여덟 번째> 였어요.
아이들이 한번쯤은 상상해 봤을 매일이 일요일인 주제로 펼쳐지는 이야기!!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