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지 작가님 소설은 언제나 제 취향이라 믿고 구입합니다.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역시 구입과 동시에 수 번 읽었습니다 ㅠㅠㅠ
패션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외전이자 패션 시리즈의 연장인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흔히들 다심으로 부르는데 일레이와 태의의 이야기가 메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메인과 비등한 비중으로 나와서 좋았고 새롭게 등장한 인물의 이야기가 몹시도 흥미진진해서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예쁘고 성격 나빠보이지만 사실은 마음이 여린 크리스와 세상 모든 걱정을 맥주에 말아 넘겨버리는 느긋한 태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왜 이러는 걸까! 속이 궁금하던 리하르트가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 짜릿했어요!
리하르트와 크리스의 관계는 파멸로 가는게 맞을 것 같았는데 결국은 서로를 향해가는 마음이 좋았고, 그 감정의 흐름이 너무나 당연해서 좋았어요.
물론 ㅠㅠ 리하르트가 크리스에게 상처줄땐 너무 속상했지만요 ㅠㅠ
일레이와 태의가 패션에서 그렇게 치고 받고 하던 두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달달해진 것이 무척 좋았어요. 그리고 전설의 북엇국!!! 북엇국과 도청기는 최고였습니다.
다심 최고 포인트였어요!!!
패션 시리즈가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무척 짧게 느껴지더라구요.
긴 소설의 호흡을 이렇게 짧게 느껴지게 글을 쓰신 유우지 작가님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이아포닉 심포니아의 뜻이 불협화음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불협화음도 잘 어우러지면 그 어느것 보다 완벽한 화음이 된다는 것을 이 소설로 깨달았습니다.
패션 본편에서 궁금하던 일레이 가문 이야기가 풀리고 패션후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하던 두 사람의 일상이 나타나서 읽는 내내 정말 행복했습니다.
다심 읽으시고 이 행복 함께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