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독 어른스러운 유리와 아직 어리기만 한 연우 두 남매의 성장을 그린 이야기. 입양이라는 배경에서 내 존재를 알 수 없었던 형편에서 많은 짐을 극복하기엔 벅찬 인생이였으며, 모를 수 없는 것도 몰라야 했던 유리는 지쳐버렸을 것이다. 할아버지는 일부러 유리에게 정을 안 붙이는 게 보였고, 유리가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더 냉랭하고 냉소적인 모습이 비추어졌다. 그런 태도들이 유리가 더 자립심이 강해지게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할아버지 마음은 유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귀하다는 걸. 세윤의 위로 또한 유리에겐 희망과 내일을 알려주었고, 오히려 연우가 들어와서 어깨가 무거워졌지만 연우와 함께이기 때문에 늘 그렇듯 적응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게 아닐까? 현실을 인정하는 걸 남들보다 빨리 터득했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 가끔은 고통에 갇혀있지만, 하루하루가 평온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