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 리더스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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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dge: (특히 발꿈치로) 슬쩍 옆구리 찌르기

선택 설계에 대한 이야기다. 책의 예처럼, 구내 식당에 음식을 배치하는 순서만으로 각 음식의 소비량을 조절할 수 있다. 사람들 마다 뚜렷한 선호 음식이 있다고해도말이다. 이런 은근한 의도를 자유주의적 개입주의 (libertarian paternalism) 이라고하고, 이는 정부와 민간 모두에서 사람들을 - 특히 취약한 사람들을 - 위해 선하게 설계되어야한다고 한다.

많은 사례와 방법론 중에 흥미를 끄는 것은 디폴트 (default) 이다. 깨알 같이 써여 있고 많은 체크와 서명 항목이 있는 부동산 계약서의 경우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으로 어쩔 수 없이 대충 훑으며 서명한다. 디폴트 옵션들을 그대로 두며. 이런 디폴트 옵션도 넛지이고, 그것은 사람들이 그대로 두었을 때, 유익한 방향으로 흘러가야함을 말한다.

흥미로운 사례와 기억하고 싶은 이론들이 많다. 특히, 제품을 기획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안타까운 것은 - 최소한 나에게 - 책의 중반부터 사회보장제도와 연금에 대해서 다루는데, 다소 지루하다. 다른말로하면, 중반까지만 봐도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주옥 같은 내용들을 접할 수 있다.

자세한 정리는 다음으로 미루고, 간단한 서평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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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0-09-12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처음 나왔을때 호기심에서 언능사서 묵혀두었는데, 얼마 후 MB가 휴가때 읽었다나 어쨌다나 하는 소식을 듣고 지금껏 방치해둔 생각이 나네요!ㅎ 초딩님 글보니 이제 읽을 때가 된것 같아요! 즐건 주말되십시요!ㅎ

초딩 2020-09-12 19:24   좋아요 1 | URL
^^ ㅎㅎㅎ 저도 읽고 싶은게 있는데, 싫어하는 정치인이 ㅜㅜ 추천해서 묵혀두고 있습니다. ㅎㅎ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라 그런지 참 아는 사람도 많고, 레퍼런스가 100페이지 정도 되네요.
언제나 즐거운 저녁 되세요~

이뿐호빵 2020-09-12 23: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노란 책 표지에
넛지‘라는 자유주의적 개입에 끌려 바로 주문해서 읽었는데...이 책은 지금도 가끔 꺼내 읽고 있어요
초딩님, 막시무스님 글 꼼꼼히 잘 읽고 있습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초딩 2020-09-12 23:54   좋아요 0 | URL
요즘은 전문성이 가득한 책들은 위키에 따로 정리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20-09-13 1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반까지만 봐도 좋다는 것. 좋은 정보입니다.

초딩 2020-09-13 20:07   좋아요 1 | URL
ㅎㅎㅎ 넵 오디오북의 장점은 여차하면 흘려 듣고 전자책으로는 뛰어 넘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
 
[eBook] 오늘부터의 세계 - 세계 석학 7인에게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를 묻다
안희경 지음, 제러미 리프킨 외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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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석학 그리고 유발하리와 대담을 하며 다양한 국가 다양한 관점 (Perspective)로 지금의 코로나를 그 석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저자 안희경이 풀어나간다. 석학들보다 저자 안희경에게 더 관심이 간다. 그래서 신간 알림 신청을 했다. 대화의 번역 또한 매우 수려하다. 일독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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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1 14: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딩 2020-09-12 14:02   좋아요 2 | URL
^^ 방금 오디오북으로 들은 거 전자책으로 다 봤는데.. 오디오북은 좀 감정이 들어가서 듣기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전자책으로 보니 좀 더 명료하고 와닿네요 ^^ 어제까지의 세계 추가했습니다 ^^ 책 추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AgalmA 2020-09-12 21: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좋게 읽어서 리뷰로도 남기고 싶더군요.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여러 오해와 왜곡을 낳는 걸 객관적으로 짚어주는 것도 좋았고요.

초딩 2020-09-12 22:12   좋아요 2 | URL
네 치사율 1퍼센트라는 말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단단히 리뷰 쓰고 알리고 싶은 책인 것 같아요 :-)
 
[eBook] 아버지와 아들 (세계문학전집 065)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5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이항재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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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러시아 3대 문호라 하면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를 꼽을 수 있다. 본의 아니게 수다쟁이 도스토예프스키 - 아직도 타자 치기가 어려운 이름 - 를 많이 읽었고,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와 단편 몇 점을 절절하게 읽었다. 둘의 연보를 보면 항상 투르게네프가 있었다. 특히나 어지러워 보이는 도스토예프스키에게는 투르게네프가 있었다. 투르게네프는 보이지 않게 중심을 잡으며 항상 곧은 길을 가는 것 같았다. 물론, 톨스토이와 심한 말다툼으로 결투까지 할 뻔했다고 하지만. 아무튼 그래서 투르게네프를 너무너무 읽고 싶었다. 하지만 인연이 참 닿지 않았다. 체호프도 읽었건만 왜 그를 읽지 못했을까. 그래서 눈 딱 감고 그의 책을 구매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표작이라고 해서 골랐다.

'아버지와 아들' 은 원제가 아버지들과 아들들이라고 한다. 두 아들들과 그들의 아버지들과의 갈등과 마찰을 이야기한다. 물론 한 아들 아르카디의 큰아버지 파벨의 비중은 굉장하다. 책에서는 방랑의 우여곡절 속에 자의 반 타의 반 독신인 자들의 말로가 좋지 않고, 그 중 최고봉은 큰아버지 파벨이다. 문체는 아주 단정하고 전개는 꼭꼭 다지며 물 흐르듯 나아간다. 시간의 간격도 잘 조절해서 지루하지도 내용을 놓치지도 않게 해준다.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와의 관계에서 투르게네프처럼. 솔직히 셋이 어떤 삼각관계인지는 모르지만, 몇 개의 사건들로 상상하게 된 이미지가 크다.

그리고, 그는 안나 카레니나의 톨스토이만큼 아니면 더 '사랑꾼'이다.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 무정부주의자에서 냉철한 비평가로 뜻이 바뀐 니힐리즘과 니힐리스트를 다루지만, 그는 굉장한 사랑꾼이고 그 경지에 이른 사랑꾼으로서 각 인물의 -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 감정의 무의식의 내면을 그려낸다. 평성을 사랑하며 절절하게 맴돌았던 하지만 이룰 수 없는 '비아르도'를 통해서 그는 '사랑꾼'이 된 것 같다. 하지만 그답게 그 사랑꾼도 담백해 보인다.

3대 문호들은 죽음을 '화해'로 생각하는 것 같다. 투르게네프의 '루진'을 또 구매했다.

'아버지와 아들'의 마지막, 니힐리스트 바자로프의 무덤에서의 문장으로 글을 마친다.


오, 아니다! 아무리 정열적이고 죄 많은 반역의 심장이 그 무덤 속에 숨어 있을지라도 무덤 위에 자란 꽃들은 순진무구한 눈으로 평온하게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이 꽃들은 우리에게 영원한 안식이나 ‘무심한’ 자연의 위대한 평온만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은 영원한 화해와 무궁한 생명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p 284

오, 아니다! 아무리 정열적이고 죄 많은 반역의 심장이 그 무덤 속에 숨어 있을지라도 무덤 위에 자란 꽃들은 순진무구한 눈으로 평온하게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이 꽃들은 우리에게 영원한 안식이나 ‘무심한’ 자연의 위대한 평온만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은 영원한 화해와 무궁한 생명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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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0-09-09 1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가가 말하는 영원한 화해와 생명에 대해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ㅎ

초딩 2020-09-10 00:43   좋아요 0 | URL
ㅎㅎ 넵 :-)
아 전 폭풍 같은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
좋은 밤 깊은 밤 되세요~

희선 2020-09-12 0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투르게네프 잘 모르지만, 투르게네프 하면 《첫사랑》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걸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그것도 생각나지 않지만, 제목만 기억하는 것일지... 아니 조금 본 것 같기도 해요 어딘가에 나온 거


희선

초딩 2020-09-12 14:45   좋아요 1 | URL
^^ 첫 사랑도 많이 거론되는 것 같아요 ^^ ㅎ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희선님~
 

영등포 교보문고에서 5년 정도 전에 산 것 같다.

사진 섹션에 있는 책을 모조리 뒤져 여러 권 샀을 때 구매한 것 같다.


미국 아이들은 새로운 개념을 적용하면서도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사진 앱들을 어떻게 그렇게 기가 막히게 만드는지에 대한 답을 준 책이 '사진 그 후'이다. 사진의 미래에 대해 쓰여있었고, 한참 애플 스토어에서 주목받던 앱들의 거푸집이 거기에 있었다.


그날들은 제목처럼 표지처럼 참 '그날들'스러운 사진과 그 사진에 대한 글의 책이다.

책의 표지를 제하고, 펼쳐진 책은 대부분 여백과 글뿐이어서 글을 읽어 들이지 않으면 감상을 느낄 수 없지만, 사진이 가득한 책은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사진 감상과 간접 독서를 할 수 있다. 글은 머리에 안 들어오는데, 책은 느끼고 싶은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지친 몸이 책에 기대고 싶은 날 말이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살 때부터 헌책 느낌이 나서 그런지, 그때 모습 그대로이다. 깨알 같이 써놓은 포스트잇도 그대로이고, 정신없이 그은 줄들도 그대로이다. 내 차도 그대로인데, 그 그대로에 저렇게 털썩 동승한다.


그 해 남이섬에서 찍은 사진을 추억한다.


하늘은 숨 막힐듯한 노란색이 자욱했고, 땅에는 질식 할 것 같은 사람들이 일으킨 먼지가 가득했다.

책도 사진도 이미 출발점을 상실한 지 오래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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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0-09-05 0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마지막 문장은 마치 사진첩에 들어 있는 시 같네요!ㅎ 즐건 주말되세요!

초딩 2020-09-05 00:38   좋아요 0 | URL
우앗 언제나 최고의 찬사 감사합니다~
일잔 하고 자야겠습니다 ㅎㅎㅎ 굿밤 되세요~

하나 2020-09-05 0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을의 남이섬 참 좋지요. 사진을 보다보니 저도 언젠가의 그날들이 기억나네요. 좋은 밤 되세요 ^^

초딩 2020-09-05 01:06   좋아요 1 | URL
아 하나님~~ :-) 또 태풍이 온다고하는데
평온한 하지만 즐거운 주말 되세요~

coolcat329 2020-09-05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뮈가 가을은 두번째 봄이라 했는데, 저 ‘숨 막힐듯한 노란‘빛이 딱 봄 같습니다. 아 먼지마셔도 좋으니 저렇게 봄같은 가을 구경 가고 싶네요.

초딩 2020-09-05 19:48   좋아요 0 | URL
:-) 사진 칭찬 해주셔서 넘넘 감사합키다~ 겨울이 지난 봄 넘넘 좋은 거 같아요.
좋은 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20-09-06 14: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슨 가을 풍경이 이렇게 아름답습니까. 한참 보고 갑니다.

초딩 2020-09-06 19:03   좋아요 1 | URL
우앙 페크님이 이렇게 좋아하시니 제가 기쁩니다 ~ 좋은 저녁 되세요
 
[eBook] 나무의 시간 - 내촌목공소 김민식의 나무 인문학
김민식 지음 / 브.레드(b.read)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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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충격이었다. 저자는 1970-80년대부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목재 딜러, 컨설턴트로 일한 장인에 가까운 아니 장인이다. 그 시절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달러에서 1,000달러로 급성장할 때였고, 세계 최대 합판 수출국이었단다. 그 한국의 합판을 팔기 위해 휴스턴에서 만난 상황이 한국 합판 10장에 50달러인데, 같은 면적의 영국 바닥은 5만 달러였다. 이 하나의 사건으로 저자는 나무 제조사 원산지를 미친 듯이 조사하며 나무에 빠졌고, 그의 그런 세월이 이 책을 출간하게 만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이 책에 그토록 몰입하게도 만들었다.

왜 같은 면적의 '나무'라는 재료로 만든 물건이 1,000배의 차이가 날까? 그것은 나무의 문제에서 확장해서 한국산과 영국산, 한국과 영국의 모든 차이로 뻗쳐 나갔다. 익숙한 공산품 또는 백화점에 즐비한 명품의 이야기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것이다. 나무로 만든 고급 가구였다면 끄덕였을 것이다. 그런데 나무 바닥이 1,000배의 가격 차이라니.이건 억울한 상황이었다. 획일화된 교육의 폐해로, 2차 3차 산업만이 부국을 만든다는 주입식 교육의 폐해로 나는 이런 나무를 아예 모르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반까지 점입가경이다. 고대문명부터 열강의 시대 유럽, 현대의 미국까지 모두 나무로 흥하고, 나무로 망하고, 나무를 약탈하고, 나무로 지배한다.

레바논의 국기에 있는 나무가 삼나무이고, 그것은 그들의 조상이 카르타고와 한니발의 알파벳을 최초로 사용한 페니키아인이었고, 그들 조상은 모두 삼나무로 갤리선을 만들어 로마를 공포에 빠뜨렸지만, 나무가 고갈되어 쇠락해버렸다.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그리고 로마까지 지속적인 남벌이 붕괴의 큰 원인이었다고 한다.

18~19세기 유럽의 교회, 공공건물, 배의 내부는 모두 인도차이나,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의 진귀한 티크, 마호가니, 로즈우드, 흑단으로 도배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나무들은 모두 원산지에서 멸종되었다. 유럽 열강이 대항해 시대 이후 수백 년간 수탈해서 밀림이 슬픈 열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나무가 사라진 곳에서 문명은 황폐해 갔다." p31

"문명 앞에는 숲이 있었고, 문명 뒤에는 사막이 따른다." p32


이 책과 저자가 이 문장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 같다. 그리고  저자의 역사, 미술, 문학, 건축, 음악, 경제, 문화의 아주 넓고 깊은 그리고 구석진 곳의 지식은 굉장한 설득력을 더해준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저자는 잡식성이긴 한데, '나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야 한다. 즉, '나무'가 들어간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삼켜서 본연의 큰 나무라는 도메인 용광로에 녹인다.

시와 소설에 등장한 나무와 그 나무의 스토리를 재미있게 들려주며, 나무의 경제성에 대해서도 경제학자처럼 깊은 지식으로 호소력 있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세계 목재 산업의 중심인 미국을 한참 이야기하다, 일본의 나무에 대한 자부심과 장인 정신, 장기적인 조림의 결과로 이룩한 숲을 부럽게 보여준다.
그의 목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한 번쯤 배워보고 싶다. 특히, 안도 다다오의 빛의 교회는 숨이 막혔다.

( Tadao Ando, https://en.wikipedia.org/wiki/Tadao_Ando)

<이미지 출처: https://gokodama.com/visiting-tadao-andos-church-of-the-light/>


그의 활자로 쏟아지는 나무 이야기는 주제나 목적 없는 그저 넓은 지식이 아닌 강렬한 하나의 주제인 나무로부터 그 뿌리처럼 온 세상으로 뻗어 나가 다시 나무로 귀결해서 푸르르고 풍성해진다. 억울함 마저 든다. 이 장대한 나무의 이야기를 나는 왜 하나도 모르고 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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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0-09-04 05: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에서도 이스터섬의 붕괴 원인을 자원의 남획에서 찾았던 기억이 나네요.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파멸에 이르지 않도록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겠습니다...

초딩 2020-09-04 13:21   좋아요 1 | URL
^^ 네 유현준교수님의 ‘어디서 살 것인가‘에 이스트섬 및 지나치게 거대한 건축물로 붕괴한 문명의 사례가 나옵니다.
어떻게 읽다 보니, 유현준 교수님의 책과 이 책을 비슷한 시기에 읽어는데, 두 분이 마치 한 저자 같았습니다. ㅎㅎㅎ
^^ 좋은 하루 되세요~

하나 2020-09-04 08: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빛의 교회 참 좋아요. ^^ 초딩님은 한 가지 주제에 천착하는 책을 잘 발견하시는 거 같아요. 덕분에 저도 두 권 따라사서 요즘 틈틈이 읽고 있는데 곧 리뷰 남길게요~ 좋은 하루 되시길!

초딩 2020-09-04 13:23   좋아요 1 | URL
^^ 어떻게 읽다 보니, 요즘 도시, 건축에 관한 책과 물리, 양자역학에대한 좋은 책들을 만나게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을 비록한 북풀의 책을 사랑하시는 분들 덕분입니다 ^^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