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 그림자 - 2010년 제43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민음 경장편 4
황정은 지음 / 민음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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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담백하다.

그리고 신형철님은 감사하다라고 했다.

무재와 은교의 대화와 행동, 주위 사람들과 환경은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으면 되었다.

그림자가 일어나서 하루키를 연상했지만, 더 나아가지 않아서 좋았다.

대비되는 '백'은 무엇일까?

그림자가 사회의 담백하지 못한 것들을 나타내는 것이고, 그 속에서 가만히 살아가는 담백한 사람들은 '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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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시트콤 - 상식을 뒤집는 14가지 물리학
크리스토프 드뢰서 지음, 전대호 옮김, 이우일 그림 / 해나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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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을 왜 배울까, 물리학을 왜 배울까, 도대체 왜 지구에 대해서 배울까.

사고력과 문제 해결능력 학습능력을 배양해주기도하지만, 그 지식 자체만으로도 삶에서 유용한 것 같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과 적게 나가는 사람이 같은 경사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이 더 빨리 내려온다든지, 아무리 힘을 내서 빨대를 빨아도 어느 높이 이상에서는 액체를 빨아 올릴 수 없다든지, 방음벽을 설치 했을 때, 파장이 긴 소리는 바람이 부는 날이면 특히 더 잘 들린다든지, 같은 이유로 우퍼는 방 아무곳에나 두어도 잘 들리고 작은 스피커는 정교하게 배치해야한다든지,

이런것들은 TMI로 전락할 수도 있겠지만, 삶을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들거나 극적인 해결책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수학이 물리학이, 지구과학이, 화학이 그런 학문이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 시켜 내는 이런 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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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사람들 (반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3
제임스 조이스 지음, 진선주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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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더블린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면 이 책을 읽을 수 없는 것일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리고 후반부는 더블린 거주자라도 이 불친절한 서사를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줄거리에서 중요한 제재를 제공한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아무런 설명 없이 사라져버릴 때는 책을 몇번이고 놓고 싶었다.

내가 경험하고 당황했던 것이 제임스 조이스가 개척자요 실험자요 전파자인 열린 문학이라고 한다. 열린 텍스트, 열린 결말. 단편의 그것을 뛰어넘어 당혹스러웠다. 작가를 최대한 감추고 독자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한 열린 문학. 그래서 독자는 구멍이 숭숭 뚫린 텍스트를 읽다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기도하고 여러가지 추측을 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를 따라 문장을 만들어 본다.

"나는 톰이라는 서거 운동 본부의 사람을 만났다. 그는 Cave 카페를 다닐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이런 문장으로 끝이다. Cave가 위스키와 여러가지 흔하지 않은 술들을 팔고, 아주 어두운 분위기에 하지만 홍대나 합정동 청담동의 어느 뒷 골목에 있을 법한 인테리어에 감성 충만한 곳으로 주위에서는 찾기 힘든 심지어 입구도 냉장고 문을 열고 들어가는 듯한 곳이라는 설명이 없다.


어쨌든 그는 열린만학으로 아일랜드의 현재를 비판했고 국민과 정부와 종교계를 각성 시키게 노력했다. 

제13회 국제 조이스 학술대회(1992.6) 개회식의 환영사에서 대통령 메리 로빈슨은 그의 덕으로 아일랜드가 자주적으로 눈부신 경제 성장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고, 아일랜드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10파운드 지폐에는 그의 초상화가 그러져있다.


결과지상주의는 기피하지만, 이렇게 그의 영향과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말에, 책을 다시 한 번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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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19-11-17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더블린 사람들‘ 은 초반부 읽다가 그냥 덮어두었어요~~
완독하시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초딩 2019-11-17 12:38   좋아요 1 | URL
제목이 너무 근사해서 사서 간직하다 읽기시작했는데, 허세로 시작한것 완독한다고 고생했어요 ㅜㅜ ㅎ
영문으로 읽으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ㅎ 또 허세 ㅜㅜ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유귀선 지음, 다다 그림 / 스튜디오오드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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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에 잠시 들렀다. 그리고 익숙한 류의 책이 보였다. 점심 시간은 아직 좀 남았고, 5% 할인을 해주는, 손님이 별로 없는 서점 주인의 눈총을 각오하고 읽었다. 소제목과 첫 문장의 시작을 보고 나머지 문장들을 눈으로 보기와 예측을 병행하며 읽었다.

감상이나 내용이 잘 못 된 것은 없다. 문제는 그것들이 좀 많이 달은 것이다. 식상하다. "오해는 실수로 알게된 진실" (마음사전) 정도의 강한 임팩트는 없었다. 싱거워도 너무 싱거웠다. 그림은 간장이 되지 못했다. 

이런 나를 보고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 한다. 동의한다. 근데 짠 것이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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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사람들은 정말 더블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아일랜드의 종교에 대한 비판을 담아 더블린에 대해 구석 구석 이야기한다. 각 단편들의 주인공 또는 회지들은 호밀밭의 파수꾼에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 그래서 별루다. 이 말투처럼.
물리학 시트콤은 생각을하게 만드는 그래서 종이와 연필을 부르는 수식과 그 것으로 점철되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수식의 존재 정도만 인정해주고, 구체적인 것은 상식적으로 각 힘들이나 운동이 비례 또는 반비례하고 또는 유사 값의 등식으로 넘어가도 이 책의 흥미로움과 유용함을 해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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