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2021.09.04 13:44

츠바이크의 <어제의 세계>는 오디오북으로도 여느 종이책과 비교해서 손색없이 들었다. 그래도 활자로 또 읽고 싶어서 읽고 있다. 안과 갈 일이 있어서 한 시간 정도 기다리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있을까. 지금 김나지움에서 문학적 고양의 시기를 막 읽고, 그 시절 고루하게 억압했던 성에 대한 '사춘기' 장을 읽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히틀러의 국민당에 행동조직인 학생들이 나라의 모든 것들을 전복시키고 있을 때, 학생들은 사회의 그런 것들에는 무관심하게 문학에 심취해있었다는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를 보고 있으면 무엇이 다를까. 이제는 학생 운동이라는 말이 화석이 되어버린 것 같다. 사회 운동의 트리거이며 촉매제인 학생 운동이 무용한 스펙 쌓기와 영혼 없는 취업 준비로 사라져버린 오늘이 안타깝다.


2021.09.04 19:48

잠실 알라딘에 갔다. 교보나 알라딘에 갔을 때, 살 책들을 시간에 쫓겨 다급하게 고르다가 낭패를 겪지 않기 위해 노트에 살 책들을 기록해 두었다. 오늘따라 목록에 있는 책이 알라딘 매장에 많았다.

<열두 발자국>은 지금 오디오북으로 신나게 듣고 있다. 전자책이나 종이책을 사야 하는데, 종이책이 있어서 당연히 샀다.

<클라라와 태양>은 북친님들도 많이 읽었고, 가즈오 이시구로 책이니 샀다.

<니클의 소년들> 일단 황금 딱지가 붙어 있다. 다른 이유를 찾을 필요 없이 사주었다.

<작가란 무엇인가>는 새 책을 사기에는 부담되었는데, 알라딘에 있어서 냉큼 샀다.

그리고 주차비 정산을 위한 구매로 전락한 교보 문고에서는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아비투스>를 샀다. 발표 자료를 만들 때, 개념만 인용했는데, 발표 후 북플 피드에서 <아비투스>가 자주 보여서 너무 사고 싶었던 책이다.

아 공간이 절박하다. 책장의 책위 틈 사이로 책을 잔뜩 밀어 넣었다. 집의 어느 틈을 또 찾아봐야겠다. 


2021.09.04 20:58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멈추고 있었던 <한글 정체 쓰기>을 열어서 15분 동안 썼다. 따라 쓰기만 해도 자기도 모르게 글씨가 정돈되는데, 꾸준히 못 해서 다시 다 잡아 본다.


2021.09.06 00:06

모든 일은 미연에 방지하는 게 좋을 것이다. 물에 빠진 아이들이 하류 (downstream)에 계속 떠내려오자 상류 (upstream)에서 누가 아이들을 물에 빠뜨리는지 찾으러 가는 것에서 발상한 책이다.

익스피디아에서 고객 문의 전화를 빨리 응대하는 것에 집중할 때, 고객이 전화하지 않게 하는 방안을 찾는 사례로부터 시작하는데, 이 두꺼운 책에서 더 이야기할 것이 있을지 궁금하기는 하다. 과연.


2021.09.06 19:49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의 결재 내역을 보고, 올바른 식단 구성을 제안한다.

마이데이터가 가장 핫할 수 있는, 금융과 의료의 커버전스 한 예이다.

마이데이터의 정의, 사례, 사업 모델, 데이터 설계, 꼭 하고 싶은 말의 5개 장으로 아주 쉽게 쓰여있다. 평도 좋고 쉴 때 읽기 좋은 것 같다.

데이터를 가진 개인, 데이터 사업자, 제공자, 중계자 (정부)로 구성된 마이데이터 세상을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세 저자가 풀어나간다.


2021.09.06 23:31

바퀴 (wheel)를 발명한 사람이 언덕 (hill)에서 그걸 타고 위이이 (wheeee)라고 해서 바퀴 (wheel) 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7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1-09-07 00: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9월의 책탑!

잠실 알라딘에서 보물 낚아 오셨네요 ^^

초딩 2021-09-11 14:11   좋아요 1 | URL
^^ 감사합니다.
요즘은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잠실 알라딘이랑 교보에요 ㅎㅎㅎ
그리고 한강 그리고 수영장
아 너무 많네요 가장은 빼겠습니다~

독서괭 2021-09-07 01: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으으 틈새에 끼워넣기.. 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책장이 작아서 ㅠㅠ
좋은 책들 구입하셔서 기분 좋으셨겠어요^^ 오디오북을 요즘 안 들었는데 간만에 찾아봐야겠습니다.

막시무스 2021-09-07 07:2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공간이 절박하다!에 절실히 공감합니다!ㅎ

붕붕툐툐 2021-09-07 09:0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위이이이이일!ㅎㅎㅎㅎ
초딩님, 글씨까지 잘 쓰시려고!!
황금딱지의 위력을 느끼며~ 주차비 정산으로 전락한 교보문고~ㅋㅋㅋㅋㅋㅋㅋ

mini74 2021-09-07 09: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들 보면 사기를 멈출 수가 없지요 ㅎㅎ어제의 세계 찜합니다

초란공 2021-09-07 09: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바퀴에 관한 말놀이가 재밋네요~ 책탑 쌓기보다 초딩님은 표지를 색에 어울리게 배열해서 보여주시는 유미주의자~!! ㅋㅋ

새파랑 2021-09-07 10: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 읽은 책 2권이어서 기쁘네요~!! 초딩님은 책 구매도 체계적으로 하시는군요😆 니클의 소년들은 나름 반전이 있어서 슬프고 놀랍더라구요 ~!!

미미 2021-09-07 11: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첫 문단 멋짐 뚝뚝 완전공감합니다~♡ <작가란무엇인가> 시리즈 저도 전부 중고로 득템. <아비투스> 초딩님 따라 찜ㅋㅋㅋㅋ
교보는 책구경만 하고 주차비땜 한 권만 구매하는 곳. 다들 그러지 않을까요?알라디너들은?😳

행복한책읽기 2021-09-07 15: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바퀴에 저런 어원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어요. 초딩님 읽기 패턴은 21세기 독서가의 표본을 보여줘요. 듣고 읽고 따라쓰기. 늘 감탄^^

서니데이 2021-09-09 21: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작가란 무엇인가, 처음 나왔을 때 읽었는데, 좋았던 것 같아요.
오디오북은 잘 읽지 않지만, 좋다고 하시니,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참고하겠습니다.
초딩님 좋은 하루 되세요.^^

희선 2021-09-10 0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넣을 틈 찾기... 책이 많아서 그렇겠습니다 사고 싶었던 책 사셔서 좋으시겠습니다 앞으로 책을 만나시겠네요 그 시간이 즐겁기를 바랍니다


희선

모나리자 2021-09-10 1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맨 위의 두권은 저도 읽은 책이라 반갑습니다.
특히 <열두 발자국>이 좋았습니다.^^

페크pek0501 2021-09-10 14: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공간이 절박하다, 에서 빵터졌어요.ㅋㅋ
저도 빈 공간이 줄어들까 봐 버릴 책을 빼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어요. ^^
 



2021.08.30 09:01

<독서의 즐거움>이 소개되었다.

<책 만드는 일>에서 소개하는 책들을 한 번 목록으로 만들어서 읽을 책들을 뽑아봐야겠다. 문제는 민음사 책의 평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2021.08.31 23:17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이 2006년에 나왔구나. 그런데 어디에 있담. <사랑의 역사> 저자의 전남편. 나에게 두 책은 "헤어진" 두 작가의 책들로 기억되어 있다. 두 책을 각각 읽고, 두 저자가 각각 살고 있다고 들어서, 그 "각각"이 서로를 향해 한쪽은 떨어지고, 한쪽은 흰 종이를 쌓고 있다고 생각했다.





2021.08.30 09:03

7권째 읽고 있다. 흥미가 약간 떨어지지만 그래도 시리즈 20권은 다 읽어봐야겠다.


2021.08.30 23:49

이야기책은 후반부로 가면 정신없이 빨려들어 몰입하는 경험을 제대로 하게 해준다. 손을 놓을 수 없고, 귀를 닫을 수 없다. 이렇게 흡입력이 있을 수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유산 이야기의 원조겠지, 그래서 이미 기시감이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대단하다. 그리고 너무하다. 재미있어서.


2021.09.01 20:12

세상에 그런데, 조랑 비디가 결혼하다니! 설마 설마 했는데.


2021.08.30 23:53

오디오북으로 다 듣고, 종이책으로 넘겨보며 다시 느껴 본다. 내 귀가 즐겼던 것을 눈과 손이 다른 관점에서 또 음미해본다. 책날개에 쓰인 디킨스의 소개는 오디오북으로 들을 수 없다. 종이책으로 그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읽었다. 그리고 그의 <올리버 트위스트>가 책장에 있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게 되었다.

종이책을 눈으로 따라가고 있으니, 오디오북의 성우들의 맛깔난 연기가 활자 위에 입혀지는 것 같다. 그리고 춤을 춘다.

오디오북으로 한참 들었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실제로는 상권 1/5 정도였다. 오디오북의 단점 중의 하나가 내가 이야기의 얼마만큼을 들었는지 종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꾸로 이야기하면 1/5 이후는 쏜살같이 지나갈 정도로 빠져들었다는 이야기이다.


2021.09.01 20:17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샀다. 예약 주문했다. <소년이 온다>의 뺨을 때리는 하나, 둘, 셋이 아직도 내 마음속에 각인 되어있다.


2021.09.02 09:24

강의 내용을 그대로 책으로 옮겼는데, 좀 다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또 현장감 있어서 아주 나쁘지는 않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질문을 멈추지 마라."


2021.09.03 09:21

창의성이라는 것은 뇌의 여러 영역이 교감할 때 일어난다고 한다. 창의성이 발생하는 순간 뇌를 관찰하면 그렇다고 한다.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생각지 못한 것'이 아닐까. 정재승 교수가 강연 중 십자가를 그려 보라고 한다. 모두 비슷한 십자가를 그릴 것인데, 살바드로 달리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봤다고 했다. 그 순간 혹시 위에서?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랬다. 정재성 교수는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이제 달리의 그림을 보았으니, 밑에서 옆에서 본 십자가를 그려보라고. 그리고 그것이 창의성의 시작이라고 한다.


Ref: Christ of Saint John of the Cross


2021.09.03 15:35

김상욱 교수의 전자책 신간이 있다고 메일이 왔다. 시각 정보가 뇌의 의사결정 단계를 미처 거치기도 전에, 구매했다. 과학 고전 50을 소개한다! 이전 총망라한 길라잡이 책이 참 좋은 것 같다. 독서와 탐구 여정의 지도가 되어주니깐 말이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6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라알라 2021-09-04 13: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요렇게 시분을 기록한 글 독특한 ˝함께하는 기분˝을 들게 합니다. 초딩님 독서 쾌속 열차에 같이 탑승한 듯.

정재승 교수님, 강의 준비하실 때, 소위 엉뚱한 분야의 책들 책장 넘기시다가 아이디어 얻는다 하셨는데 이렇게 오래 달려오신 분도 계속 질문 멈추시지 않는군요!!! ^^

초딩 2021-09-04 17:07   좋아요 4 | URL
아 북사랑님~
전말 정 교수님은 재미있고 똑똑 하신 것 같아요.
강위 준비도 그렇고
무작정 책 하나를 펼쳐서 문장 두개를 골라 스토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참 흥미로웠습니다 ㅎㅎ :-)

페크pek0501 2021-09-04 17: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위대한 유산 두 권을 민음사 걸로 읽었어요. 스토리가 재미있죠.
모모는 최근 읽고 매료되었던 책이에요.
겹치는 책이 다 있다니...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 듯합니다. 대부분 알라딘 님들과 안 겹치거든요.

초딩 2021-09-04 21:01   좋아요 3 | URL
아 모모~ 모모도 읽어야하는데, 그리고 올리버 트위스트도 책장에서 저를 노려보고 있어요 ㅎㅎㅎ
^^ 페크님이랑 겹쳐서 저도 넘넘 좋습니다~

새파랑 2021-09-04 1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딩님이 정신없이 빠져든다는 <위대한 유산>에 저도 빠져들고 싶어지네요~!!

초딩 2021-09-04 21:01   좋아요 3 | URL
위대한 유산 하권 후반에는 눈물 두번 흘렸어요 ㅎㅎㅎ ^^
강추 드립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붕붕툐툐 2021-09-04 2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게 이기간에 읽으신 거라구요? 우왕~ 진짜 초딩님도 많이 읽으시네요~ 새삼스럽게~ㅋㅋㅋㅋ
북로그 좋아용!!^^

초딩 2021-09-04 23:12   좋아요 2 | URL
결코 오해입니다. ㅎㅎㅎ
읽고 있는 중간 중간에 남기는 거에요
다 읽고 나면 한귀로 흘러 나가서 주울 수 없을 것 같아서요.
꿈은 맨날 하루 종일 책 읽는 거에요 ㅎㅎㅎ

얄라알라 2021-09-04 2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읽으시는 분들은 온라인쇼핑이나 너투브에 시간 적게 쓰실 거 같아요. 툐툐님 말씀 듣고 보니 불과 5일이네요^^ 초딩님 중간 기록 남기시며 읽으신 기간이

초딩 2021-09-05 03:21   좋아요 0 | URL
^^ 맞는 말씀이세요. 그래서 아이들이 폰이나 테블릿 또는 컴퓨터, 티비와 접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참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책과 같이 재미있고, 유용하고 의미있는 일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줘야하는데,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좋은 밤되세요~

독서괭 2021-09-05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모> 사랑하는 책입니다😍 미하엘엔데의 <끝없는 이야기> 어릴때 정말 좋아했어요. <엄청나게~>랑 <사랑의역사>는 예전에 서재 글에서 평이 좀 갈리던데, 전 <사랑의역사>는 아주 좋았어요. 위대한유산 못 읽어봐서 업어갑니당~~
 

2021.08.28 17:17

'반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전율했다. 눈물마저 살짝 고였다. 맙소사. 디킨스는 천재인 것 같다.


2021.08.29 12:13

청소하며 오디오북을 듣는 것은 청소 시간에 가치를 더 부여할 수 있다. 오디오북이 있으니 시간을 더 들여도 유익하다고 생각하게 되고, 더 꼼꼼하게 시간을 들여서 또 평소에는 하지 않던 정리도 할 수 있게 된다.

위대한 유산의 '반전'에 이어 그 '연결성'에 또 한 번 놀란다.

또 한, 그 죄수의 삶을 참아내는 모습에 고개를 숙여본다.


2021.08.28 20:59

아무렇게나 싹둑싹둑 잘린 편린들의 모음이다. 지시대명사는 어디를 지시하는지 알 길이 없고, 보통명사를 가지고 그 속의 고유명사에 대해 비방을 하고 있으니 종잡을 수도 없다. 책이 부질없다기보다는 어떤 책이 누구의 책이 부질없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사회는 오직 착각으로 산다. 모든 사회는 일종의 집단적 꿈이다. p164


2021.08.28 23:59

발레리는 릴케가 극찬했고, 츠바이크를 만났고, 아인슈타인의 강연을 들었고, 그와 함께 다니기도 했다.

1921년(50세) 4월

릴케가 말했다.

나는 홀로 기다려왔습니다. 나의 온 작품이 기다려왔지요.... 그런데 발레리를 읽고는 내 기다림이 끝났다는 걸 알았습니다. p208


1929년(58세) 11월, 아인슈타인의 강연에 참석한다. 아인슈타인과 함께 베르그송을 찾아간다.

1932년(61세) 1월, 츠바이크를 만난다.

그의 난해하고 혹독한 그의 문장들을 보다 발레리의 사진을 보니 맑음이 가득 느껴졌다.



2021.08.29 00:14

UX가 역시나 애플에서 탄생했구나.


사용자 경험 User Experience 이라는 용어는 1993년 애플 근무 당시 도널드 노먼이 만든 용어다.

노먼은 전기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인 동시에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명한 인지심리학자다.

사용자 경험 디자인은 ... 심리학과 함께였다고도 해도 과언은 아니다.

p11


저자가 사람들에게 UX 개선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심리학 논문을 실증적 증거로 활용했고, 저자의 웹 사이트에서 그 정리된 것들을 볼 수 있다.

https://lawsofux.com/


2021.08.30 00:26

아마존서 원서를 좀 봐야겠다. 8월31일을 기다려본다.

Laws of UX: Using Psychology to Design Better Products & Services

아마존



2021.08.29 00:57

책 속에서 소개되는 책과 편집자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그 책들을 몹시 사고 싶다. 그런데, 민음사의 그 책들이 평이 썩 좋지 못한 경우도 있다. 한낮의 우울 같은 경우 우울증에 관한 명저임에 틀림없는데, 리뷰를 보면 배송 문제도 많지만, 편집도 불만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한낮의 우울 원서인 The Noonday Demon을 아마존에서 찾아보면 평이 아주 좋다.


아마존 링크

민음사 34,200원에 비해 Paperback 14.89면 가격도 좋다. 문제는 원서라는 것이지만. 8월31일이 또 기다려진다. 11번가를 통해서 아마존이 이 땅에 상륙하니.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5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ni74 2021-08-30 00: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아마존 소식 들으면서 책값 좀 내려갈려나 하는 희망을 아니면 할인쿠폰이라도 공격적으로 좀 뿌려주려나 하고 있어요 ㅎㅎ ux심리학 법칙 읽고싶어지네요 *^^*초딩님 안녕히 주무세요 ~

초딩 2021-08-30 00: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마니님 ~ 그런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네요 :-) 유엑스 책 얇지만 폭 넓게 다루고 있어 길라잡이로 좋은 것 같아요.
미니님도 안녕히 주무세요~~~

새파랑 2021-08-30 00: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마존이 상륙해도 원서를 못읽는 저는 먼나라 이야기 ㅜㅜ 저도 초딩님 따라서 오디오북 세계에 발을 들이고 싶네요😆

초딩 2021-08-30 00:48   좋아요 2 | URL
정말 강추합니다. 이제 청소 시간마저 기다려져요 ㅎㅎㅎ
자전거 타고 한 번 들어볼가도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

붕붕툐툐 2021-08-30 2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맙소사! 디킨즈 천재~ 저도 얼른 읽어야겠어요~ 오디오북 만만세!!

초딩 2021-08-31 09:29   좋아요 1 | URL
자기가 산 저택을 배경으로 한 위대한 유산 정말 강추 드립니다 ㅎㅎㅎㅎ

얄라알라 2021-09-01 2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님의 BookLog# 스타일, 넘 좋아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지만, 문장 사이를 빨리 넘어가지 못하게 끌어 당기는 접착제는? 바로 초딩님의 깊은 생각?


도널드 노만이라는 분도 첨 들어봤지만, 저렇게 웹사이트 깔끔하게 디자인하다니! 부럽부럽입니다

초딩 2021-09-04 00:14   좋아요 0 | URL
아 감사합니다. 책을 다 읽고 서평 쓰는 때까지 잡고 있지 못한 생각과 감상을 그 때 마다 모아서 한 번씩 Log로 써보고 있습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
좋은 밤 되세요~

얄라알라 2021-09-01 2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1번가와 아마존! 지금 첨 알았어요.
외서 살 때 배송대행으로 받는데, 기냥 11번가로 직행하면 더 저렴하려나요?^^ 초딩 님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초딩 2021-09-04 00:14   좋아요 0 | URL
ㅜㅜ 인기 있는 Pick만 구매할 수 있던데, 책 등 더 많은 제품이 들어오면 좋겠어요 ^^

종이달 2021-09-02 14: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초딩 2021-09-04 00:1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2021.08.26

<위대한 유산> 열린책들 상권이 알라딘 중고로 있어 구매하려는데, 배송비를 없애려고 책을 찾다가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도 알라딘 중고로 있어서 구매했다. 신나게 양탄자 배송을 받았는데, 만화책이었다. 아. 난 만화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림이 상상과 사고를 저해한다고 생각해서이다. 하지만 얇아서 성취욕을 위해 읽었다. 책 덕후 이야기로 가벼웠지만, 가벼운 대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주인공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주인공은 책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 정상적으로 비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1.08.27 17:45

일단 책이 컴팩트하고 예쁘다. 웹뿐만 아니라 자동차, 아이맥, 아이폰 등의 기기들의 산업공학적 디자인도 다루고 있어서 재미있겠다. 오랜만에 회사에서 신청해서 받았다. 좋으면, 또 한 권 사서 소장해야겠다. 아 그리고 O'REILLY 다!.



2021.08.27 17:49

첫 장인 김수영의 편집자들 박혜진 님 편을 잠시 보았는데, 우아 편집자분이 작가다 작가!. 어찌 이리 멋진 문장들을 쓰시는지.

"나에게 김수영은 숨겨진 작가도 아니고 다른 방식으로 읽어 낼 의지가 작동할 만큼 재발견될 작가도 아니었다." 차라리 그는 완성된 세계에 가까웠다." p10

"완성된 세계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역할은 내키지 않았다" p10

책이 매우 얇은데, 작가와 편집자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 좀 더 두텁게 만들면 좋겠다. 전자책으로 샀는데, 종이도 사야겠다. 이미지로 만들어버린 페이지에 밑줄을 긋고 싶다.


2021.08.27 17:54

"More Is Different" 내 슬랙 프로필의 문구다. 어디서 이 문구를 발견했는지 한참 생각하고 검색까지 했는데, 역시 룬샷이다! 아닐 수도 ㅜㅜ



2021.08.27 23:08

릴케가 극찬한 폴 발레리의 문장들이다. 그의 작가 노트 카이에 (cahier) 에 쓰인 문학적 오브제들이 쏟아져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발레리의 전집 1, 2권에서 엄선한 문장을 엮은 것이라고 하는데, 어떤 기준인지 궁금하고 마음산책의 엮는다는 의미와 의도가 궁금하다. 그들이 정상이라면 말 그대로 발레리는 어려운 것인지 내 정신이 뒤죽박죽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몇 문장 옮겨본다.


배려는 예측이다 p31


이 문장은 기가 막히게 좋다. 예절은 조직된 무관심은 온전히 공감하기 힘들지만, 배려가 예측이라는 말은 내버려 두는 것이라는 뜻으로 멋지다.


힘의 약점은 힘을 믿는 데 있다. p53


댓글(7) 먼댓글(0) 좋아요(6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괭 2021-08-28 02:3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책만드는일> 담아둡니다. 종이책으로 봐야겠네요.
배려는 예측이다! 좋은 문장 같습니다^^

초딩 2021-08-28 21:02   좋아요 1 | URL
발레리의 어지러운 편린 중에 몇 안되는 건진 문장들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종이책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저녁 되세요~

미미 2021-08-28 14: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 이 부분 너무 좋은데 전문이 꽤 길어서 놀랐어요 오늘 햇살이 좋네요! 초딩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초딩 2021-08-28 21:03   좋아요 1 | URL
사실 <폴 벨레리의 문장들> 보다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가 있는 <해변의 묘지>가 보고 싶습니다 ^^
저도 지금 문장들에 놀라고 또 질리고 있어요 ㅋㅋㅋㅋ.
좋은 저녁 되세요~

붕붕툐툐 2021-08-28 19: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O‘REILLY, 슬랙, 룬샷은 초면입니다. 하핫! 저와 다른 세계(이과 세계?)에 사시는 초딩님~^^
배려는 예측이다는 예측을 하지 말라는 의도였나요?
전 첨에 읽었을 땐 예측해서 배려를 하라는 말인 줄 알았거든요~

초딩 2021-08-28 21:04   좋아요 1 | URL
O‘REILLY는 IT쪽으로 유명한 출판사입니다. 권위와 전문성이 있는요.
ㅎ 아 그리고 룬샷은 실리콘밸리발 책 중에서 단연 최고이고 결이 다른 책 같아요 ^^
예측을 허용해주는 것 같아요. 배려가 결국 네 하고 싶은대로 하는걸 용인해줄께라고 생각했습니다.
^^
좋은 저녁되세요~

종이달 2021-09-02 14: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