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숨은그림찾기 종합편 똑똑해지는 숨은그림찾기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 아라미kids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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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거의 대부분 북플 피드에서 산다. 그래서 너무 편향되나 싶어서 알라딘 홈에 가보았다. 그래도 애써서 선정하니 한 번씩은 봐줘야지 하는 오랜만의 생각으로. 별생각 없이 '장기 인하 특가 도서' 까지 스크롤 했는데, 숨은그림찾기가 30%란다.  회사도 이번 주까지 전체 재택이라 보자마자 구매하니 오늘 새벽에 왔다.

우아, 그런데 '종합'이라는 말에 걸맞게 숨은그림찾기 뿐만 아니라 틀린 그림, 낱말 퍼즐, 미로까지 정말 종합 선물 세트다. 30% 인하하니 가격도 착하다. 스테들러 홀더 펜슬에 파란색을 장착하고 광란의 동글뱅이를 치고 있다.

컬러링은 하고 있으면 색칠하는 것이 업무로 느껴져 조바심이 나는데 (병이다), 이 책은 재미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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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21-08-05 12: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넘나 부럽습니다ㅠㅠ

초딩 2021-08-05 23:25   좋아요 3 | URL
부러워하심이 칭찬으로 들리네요
단꿈 꾸세요~ ☺️☺️☺️

베터라이프 2021-08-05 12: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알찬 ‘마이리뷰‘ 감사합니다 ㅋㅋ 저도 살짝 구매해볼까 고민했네요 ^^;

초딩 2021-08-05 23:26   좋아요 2 | URL
좀 추천합니다! ㅎㅎㅎ 오고가며 자꾸 하고 있어요 ㅎㅎ

미미 2021-08-05 15: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웁 머리도 식힐겸 재밌을것 같아요! 시리즈로 있나봐요~😉

초딩 2021-08-05 23:26   좋아요 2 | URL
ㅎㅎㅎ 이것도 책이었구나의 기쁨이 느껴집니다 ㅎㄹ

붕붕툐툐 2021-08-05 18: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광란의 동글뱅이라닛!! 아, 저도 이런거 진짜 좋아하는데요~ 넘넘 하고 싶네요~ (옆에서 상대방 동그뱅이 막 밀면서 내거 하면 더 재미지는데~😉)
오늘따라 닉네임과 찰떡이신 거 같습니다ㅎㅎㅎㅎㅎㅎ
(근데 얼마나 더 똑똑해지시려고~ㅎㅎ)

초딩 2021-08-05 23:27   좋아요 2 | URL
우하하 이름값 했습니다~~~~
단무지 초딩 ㅎㅎㅎ
밀면서 이거 완전 공감이요

파이버 2021-08-07 2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풀컬러에 알찬 구성이네요~ 30프로 정가인하 도서라니 솔깃~합니다

초딩 2021-08-14 21:54   좋아요 1 | URL
^^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서니데이 2021-08-08 0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숨은그림찾기 좋아하지만,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초딩님, 더운 주말 시원하고 좋은 시간 되세요.^^

초딩 2021-08-14 21:55   좋아요 0 | URL
^^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즐거운 토요일 저녁되세요~
 

북플립 앱으로 본 7월 읽은 책들이다.



우리 뇌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와 같이 모든 분야를 뇌와 연관 지어 풀어낼 수 있지만, 가끔 삼천포로 빠지기도 한다.


처음이라 봐주고 싶지만, 처음이 아니라서 잘못된 인용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임대 창고에서 팔리지 않아 곧 분서될 초판 인쇄분의 책을 생각하면, 나무를 사랑하기 위해서 좋은 책을 내야하고, 그 생태계를 위해 좋은 책을 또한 읽어야 한다.


이것은 바보 같아서 불안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저자의 해박함을 담기는 벅찬데도, 개인사까지 더하려니 지면이 한없이 부족하다.


이 또한 따뜻한 빵을 건넨다. (ref. 대성당)

문동의 표지가 셰익스피어의 격을 가장 잘 표현한 표지 중의 하나가 아닐까.


로맹 가리의 머릿속을 들어가 볼 수 있지만, 주의를 요한다.


종이책으로 꼭 가지고 싶지만, 아이패드 에어4도 이 귀여운 아이들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일단,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가서 좀 예쁜 크레용들을 사서 곁에 두고 그들처럼 편지를 솔직하게 쓰고 싶다.


20여 권이 모두 칼같이 90페이지라 경이롭다.


드래곤 이름 X 드래곤 특징 X 드래곤 스킬 X 드래곤 마스트 이름 X 드래곤 마스트 특징 X 주인공 드래곤들의 이야기 = 치매 예방


스프링 드래곤이 생명을 자라게 해서 땅을 치유하듯이 코로나 바이러스도 좀 쓸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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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08-03 13: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기자기하게 재밌고 유익한 페이퍼. 구경 잘하고 갑니다. ^^**

초딩 2021-08-03 21:12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페크님 ~ 다음 책이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

독서괭 2021-08-03 13: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치매예방되나요 ㅋㅋ 드래곤마스터 궁금하네요.

초딩 2021-08-03 21:12   좋아요 2 | URL
ㅎㅎㅎ 치매 예방 진짜 될거 같아요 ㅎㅎㅎ

새파랑 2021-08-03 14: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어플도 좋아보이네요. 전 레이먼드 카버 한권만 겹치는군요 ^^

초딩 2021-08-03 21:13   좋아요 3 | URL
북플처럼 sns도 되는 것 같은데
달력 기록 이 기능만으로 아주 훌륭한 것 같아요!!! :-)

초란공 2021-08-03 22: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크레용 그림책 소장하고 싶네요~ ^^ 로맹가리. 왠지 도전해보고 싶은 걸요.~

초딩 2021-08-03 23:13   좋아요 2 | URL
ㅎㅎㅎ 정말 정이책 살까봐요 ㅎㅎㅎ
굿밤 되세요~ 😊😊😊

붕붕툐툐 2021-08-03 23: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칼같이 90페이지라닛! 하하하하하하!! 작가가 강박 혹은 완벽주의가 있는 걸까요? 넘 웃기네용~
초딩님 페이퍼로 본 것들도 있는데 결산으로 한 눈에 쭉 정리하니 또 좋은데요?👍👍

초딩 2021-08-04 00:04   좋아요 3 | URL
ㅎㅎㅎ 이렇게
나잇나잇 댓글 하네요.
언제나 즐겁습니다 :-)
좋은 밤 되세요 ☺️☺️☺️

붕붕툐툐 2021-08-04 13:06   좋아요 2 | URL
에헷~ 저도 언제나 즐거워용~오늘밤에도 나잇나잇 댓글 기대합니당~😍

파이버 2021-08-04 16: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림책들 너무 귀엽습니다. 요즘 그림책이 눈에 밟히네요~ 어릴 땐 유치하다고 안 읽었었는데 말입니다 ㅎㅎ

초딩 2021-08-04 18:02   좋아요 3 | URL
^^ 어른이 되어서는 그림책의 페이지를 더 오래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원한 저녁 되세요~

베터라이프 2021-08-04 19: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영국 정치인들은 그렇게나 셰익스피어를 인용한다던데, 장편으로 정치와 사회, 사랑, 배신 그리고 각종 인간사의 오욕을 다 담아냈으니 셰익스피어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그나저나 문학동네는 다시 세계문학 시리즈중에 빠진 것들도 양장으로 내주면 좋을텐데 아직 계획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친구들이랑 술먹고 노래방에서 잃어버린 나쓰메 소세키 양장본이 그립네요. 어디서 잘 있겠죠? ㅠㅠ

서니데이 2021-08-04 20: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문학동네 베니스의 상인 표지 초딩님 페이퍼 읽으면서 한 번 더 보게 되네요.
앗, 가면을 쓰고 있었어, 하고요.
오늘도 더운 하루입니다.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얄라알라 2021-08-04 2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베니스의 상인> 표지, 무섭게 보였다가, 초딩님 말씀을 듣고 보니
품격일세...하고 맘을 바꾸는 가벼움^^

고양이라디오 2021-08-05 1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북플립 앱 좋나요? 저도 써봐야겠네요ㅎ

문동의 표지가 셰익스피어의 격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말 멋져요ㅎㅎ

희선 2021-08-07 0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책 예쁠 것 같습니다 영어로 읽는 분을 보면 저도 영어 공부 하고 싶기도 하네요 그런 생각만 하는... 팔월에도 초딩 님이 만나고 싶은 책 많이 만나시기 바랍니다


희선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을 프레드릭 배크만의 <불안한 사람들> 때문에 읽었다. <불안한 사람들>에서 (특히 오디오북에서) 인자하고 소녀같이 수줍지만 로맨스 가득한 에스텔 할머니가 <베니스의 상인> 연극에 참여했고, 그때의 대사를 읊는 대목을 보고 몹시 읽고 싶어졌다. 에스텔 할머니는 앞집 할아버지와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책으로 인연을 맺어 서로 책을 교환해보며 노년에 하트 뿅뿅한 사랑을 한다. 책을 교환하다 마지막엔 할아버지가 자신의 집 열쇠를 준다. 그리고 끝. Nothing happened. 하지만 에스텔은 그것이 자기가 한 불륜이라고 말한다. 귀엽다. 그리고 그 열쇠 덕분에 은행 강도는 완벽하게 탈출할 수 있게 되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에스텔 할머니가 <베니스의 상인>을 거론한 곳은 다음과 같다. <불안한 책>을 다시 꺼내 해당 부분을 겨우 다시 찾았다.




<베니스의 상인>에도 출연한 적 있어요.

...

"아, 나 그 작품 좋아해요. 멋진 대사가 있어요. 불빛 어쩌고 하는 거!" 에스텔은 명랑하게 외쳤지만 어떤 대사였는지 죽어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불안한 사람들> p404


바로 그 순간 에스텔은 연극 대사를 기억해내고 이렇게 선포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저 불빛이 나의 집 현관에서 이글거리고 있구나. 저 조그만 촛불이 얼마나 멀리까지 빛을 비추는가! 그러니 이 타락한 세상을 선행으로 비추자꾸나." 

<불안한 사람들> p405


마지막으로 에스텔이 여러 지점에서 언급한 작가들은 등장 순서대로 다음과 같습니다. 

...

웰리엄 셰익스피어 (405쪽) 

감사의 말, 

<불안한 사람들> p483


일단, 에스텔 할머니가 너무 멋있어서 저 대사도 더욱 빛난다. 그런데 <베니스의 상인>은 나는 읽었던가? 줄거리도 가물가물하다. 어디서 소개 글을 읽었던가. 그래서 언젠가 잠실 알라딘에 갔을 때 "방금 팔고 간 코너"에서 보이자마자 집어 들었고, 읽었다.

그리고 찾았다. 프레드릭 배크만이 영어나 스웨덴으로 된 <베니스의 상인>에서 발췌한 부분을 스웨덴으로 <불안한 사람들>에서 썼고, 그것을 이은선 님이 한국어로 옮겼고, 나는 문학동네의 이경식 님이 번역한 <베니스의 상인>에서 같은 부분을 찾아야 하니, 그 문장을 찾는 것은 셰익스피어의 한 문장이 몇 번의 변신을 한 것을 다시 맞추는 작업 같았다. 불행하게도 <베니스의 상인>을 한창 읽을 때는 <불안한 사람들>에서 인용한 부분을 찾아야겠다는 당초의 목표를 잊어버렸다. 나는 바보니깐. 그런데 느낌이 딱 왔다. "우리 눈에 보이는 저 불빛이 나의 짚 현관에서 이글거리고 있구나." 저건 분명히 포우셔가 남장을하고 베니스로 가서 명재판 끝에 앤토니오를 구했지만, 곧 결혼할 남편 바싸니오가 남장을 한 자신이 간곡히 부탁하자 자기가 절대 남에게 주지 말라고 했던 반지를 끝내 줘버린 것에 단단히 화가 난 채 집으로 돌아가는 대목에서 했던 말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포우셔: 저기 보이는 불은 우리 집 대청에 켜진 불이다. 작은 촛대가 참 멀리까지 빛을 던지고 있구나! 선행도 이와 같아서 사악한 세상에 빛을 비추고 있어. 

<베니스의 상인> p141


이쯤 되면 내가 무엇을 여기에 더할지 나 자신도 안다. 원문을 보고 싶었다. 다시 미국 아이튠즈 기프트 카드를 사야 하나 고민했지만, 애플 iBooks에서 검색해보니 <베니스의 상인>이 공짜다! The Merchant of Venice!



원문은 다음과 같다.


“That light we see is burning in my hall.

How far that little candle throws his beams!

So shines a good deed in a naughty world.”


 p178

Excerpt From

The Merchant of Venice

William Shakespeare

https://books.apple.com/us/book/the-merchant-of-venice/id916363781


번역만 보면 그래도 문동이 좀 더 잘 번역한 것 같다.


<불안한 사람들>, 문동 <베니스의 상인>, 애플 iBooks 공짜 버전의 의 세 부분을 모두 보았다.

문장의 해석은?

첫 문장에서는 자신이 준 반지를 어떤 이유에서든 다른 사람에게 줘버린 곧 남편이 될 사람에 대한 분노가 느껴진다. 포우셔가 반지를 바싸니오에게 주며 이 반지를 그 누구에게도 주면 안돼요라고 말할 때부터 어리석고 저주받은 모든 남자의 불행이 예감되긴 했고, 정말 일어 터지고 말았다. 이젠 죽었구나. 딱 걸렸네. 그것도 남장한 연인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두 번째 문장에서는 이 작은 책으로 세상에 많은 것을 전달하고자 하는 셰익스피어의 의지가 엿보인다. 셰익스피어의 책이니 절대 작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 문장은 선한 것을 이 무례한 세상에 넓게 펼치자는 것인데, 무엇이 선한 것일까?


무엇이 선인지의 문제 이전에 부딪히는 의문이 있다. <베니스의 상인>을  다읽고 해설을 읽으면, 독자가 굉장히 어려워했던 문제를 해설도 똑같이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누가 주인공이지?" 모두가 어중간하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곤경에 처한 앤토니오가 주인공이기에는 너무 싱겁다. 돈 빌려주고 샤일록을 멸시한 것 말고는 한 일이 없다. 좀 극적인 것을 그래도 찾아보면 몇 줄로 나오는 그의 상선이 난파한 것 정도. 앤토니오에게 돈을 빌리고 사랑을 얻은 바싸니오는 별로 귀감을 주기 힘들다. 젊을 때 흥청망청 잘 놀다 좋은 친구 덕에 포오셔에게 갈 여비와 선물 살 돈을 얻었고, 상자 찍기를 잘해서 포오셔와 결혼하게 될 행운을 누리지만 칠칠찮다. 반지도 줘버렸고. 포오셔는 주인공이 되기에는 등장 횟수가 많지 않고 셰익스피어 자체가 여자를 아주 비중 있는 인물로는 두지만, 주인공으로는 잘 삼지 않는다고 한다. 돈에만 눈이 먼 유대인 샤일록일까? 돈을 빌려주고 이자로 큰돈을 벌었다고 온갖 멸시를 당하고 그 복수를 꿈꾸지만, 그 살 1파운드만 사람에게서 잘라내는 것은 현대의 첨단 기술로도 어림없어 결국 재판에서 대패하고 재산까지 몰수당하는 이 사람일까? 그 외 친구들은? 강남 따라 가기 좋아하는 친구들뿐이다.


주인공은 모르겠지만, 다시 '선'이 무엇인지로 돌아와 보자. 전하려는 바는 다음과 같음을 두 번 정도 생각에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셰익스피어는 이 극에서 기독교인들을 위선자들로 그리는 한편 박해받는 유대인, 인정이 뚫고 들어갈 수 없는 강심장의 샤일록을 오히려 연민을 갖고 그렸다고 볼 수 있다.

<베니스의 상인> p228


셰익스피어가 유대인이라면 몰인정한 고리대금업자로 정의되던 자신의 시대의 보편화된 유대인상을 도외시할 수는 없었을 것임을 고려해보면, 기독교인들과 유대인에 대한 이와 같은 주장은 가히 진취적이고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베니스의 상인> p230


다수가 편견에 사로잡혀 극소수인 유대인 샤일록을 매도하고, 그의 절규와 같은 계약 이행 또한 도리어 화가 되어 샤일록은 파산하게 되지만, 그 모습이 권선징악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앤토니오도 바싸니오도 그리고 그들의 모든 친구도 당당하게 그 승리의 주인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 모두를 구한 포우셔가 통쾌하게 재판을 이기지만, 결국 그 '반지'로 그녀는 씁쓸함을 느꼈고, 바싸니오도 앤토니오도 담백하지 않으며 비굴해 보일 뿐이다. 그런 것들이 결말 자체를 희석해주며 비열해 보이는 샤일록을 가련하게 보이게 한다.

그래서 또 한 번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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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 2021-08-01 23: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불안한 사람들 읽고싶어요~

초딩 2021-08-02 00:16   좋아요 5 | URL
불안한 사람들 넘 좋아요. 좀 따뜻하고. 그리고 서사하는 방식도 스웨덴식(?) 이라 독특하고 좋고요 ㅎㅎ

미미 2021-08-01 23: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문학동네 표지가 너무나 근사하네요~♡ 언젠가 읽어야지 하던 작품ㅎㅎ

초딩 2021-08-02 00:23   좋아요 5 | URL
빙고 빙고 빙고
사실 저도 북플 피드에서 표지 보고 ㅜㅜ 완전 매료 되었어요. 일단 저 금칠 ㅜㅜ 아 멋져요 ㅎㅎ

바람돌이 2021-08-02 00: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문학동네는 역시 표지가 대박!!! 셰익스피어의 참맛을 저는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햄릿 보다가 집어던짐요. 너무 재미가 없어요. ㅠ.ㅠ

초딩 2021-08-02 00:20   좋아요 4 | URL
일단 역동적인 오디오북으로 초벌구이 추천드립니다!
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모두 오디오북 먼저 듣고 봤어요 ㅎㅎㅎ
초벌구이 추천요! 좀 지루하면 딴생각하는 여유도 ㅎㅎ 챙길 수 있어요

붕붕툐툐 2021-08-02 00: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우! 공짜!!ㅎㅎ
끝내 여러 번역을 거쳐 읽어낸 문장이 왠지 감동적이에요~ 원서 찾아 읽으신 것도 멋지고요~ 한 책에 나온 작품 연결되어 또 읽을게 생기는 현실. 그걸 해내시는 초딩님~👍
이 페이퍼에서 동의할 수 없는 한 문장. ‘나는 바보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 2021-08-02 00:24   좋아요 5 | URL
ㅜㅜ 일요일 저녁
만사 모르겠고
와인 홀짝 거리면서
좀 여유롭게 북플 친구님들 피드도 평일 보다 자세히 보고 댓글도 달고
그럴 수 있는 지금 이 시간이 넘 좋아요
그리고 그 가장 코어에 툐툐님이 계시죠!!!!

붕붕툐툐 2021-08-02 01:18   좋아요 3 | URL
와우!! 제가 코어라닛!! 너무 영광입니당~ 춤이라도 추고 싶네요~💃💃
그런 시간 진짜 참 좋죵? 저도 갑자기 와인을 까야하나 싶은 댓글입니다❤

파이버 2021-08-02 00:5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릴 땐 그저 포우셔가 멋있다^^는게 감상의 전부였는데 초딩님 글을 읽으니 한 대사에도 많은 뜻이 담겨있단걸 알게되었어요
셰익스피어는 역시 위대하고, 대사 한줄에서 위대함을 찾아내는 초딩님도 대단하세요👍

초딩 2021-08-03 13:15   좋아요 1 | URL
우앗 파이버님 칭찬 감사합니다 ^^
포우셔 넘 멋진 것 같아요. 특히 저 시절에 저런 캐릭터를 그려내다니 역시 셰익스피어요. ㅎㅎㅎ

새파랑 2021-08-02 06: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불빛에 대한 문장 너무 좋네요~!! 영문도 그렇고 국문도 그렇고ㅜㅜ

초딩 2021-08-03 13:15   좋아요 1 | URL
ㅜㅜ 정말 저 문장 하나로 책을 읽게 되었어요 ^^
에스텔을 만나고 싶어요 ^^

초란공 2021-08-02 08: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셰익스피어에 입덕하는 방법으로 오다오북도 좋을 것 같네요~

초딩 2021-08-03 13:16   좋아요 1 | URL
ㅎㅎ 네 맞습니다.
일단 뭔가 거대하면 오디오북으로 초벌구이!!!
두꺼운 책들은 죄다 오디오북 나왔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mini74 2021-08-02 13: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셰익스피어 ㅠㅠ ㅎㅎ 저 어릴 적 읽고 샤일록이 너무 짠하단 독후감 썼다가 선생님이 빨간 줄 좌아악 끄어서 다시 던져주신 기억이 ㅠㅠㅠ 베니스의 상인이 왜 초등 독후감 목록애 있었던 걸까요. ㅎㅎ해석이 너무 좋습니다 *^^*

초딩 2021-08-03 13:16   좋아요 2 | URL
이럴수가 미니님의 통찰을 선생님이 몰라주셨네요.
대단하십니다!!! ^^

초란공 2021-08-03 13:27   좋아요 2 | URL
저의 40대 감성을 이미 초등학교 때 지녔던 귀하신 분이로군요~^^ ㅋ

초딩 2021-08-03 13:43   좋아요 2 | URL
초란공님, 혹시 미니님이 초미니74 님이 아닐까요? 우리 초씨!!! ㅎㅎㅎ

moonnight 2021-08-02 13: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_@; 멋져요♡ 셰익스피어의 위대함도 느낄 수 있는 분들에게 느껴지겠지요. 초딩님 존경합니다^^

초딩 2021-08-03 13:16   좋아요 1 | URL
아 ^^ moonnight님 감사합니다 ^^
♡ 도 넘 감사요 ^^
좋은 하루 되세요
 

알라딘 전자책에는 영어책이 없어서 몹시 아쉽다. 매우 몹시 아쉽다. 애플 iBook을 열었다. 역시 한국 계정으로 들어가면 iBook에도 영어책은 무료 책 이외에는 없다. 그래서 예전에 만들어둔 미국 계정으로 들어갔다. Tada! 책이 많다. 그런데 결재를 어떻게 하지. 한국 계정은 카카오페이랑도 연결되어서 아주 편한데. 미국 계정은 미국 카드가 없으니 카드 연결이 안 되어서 아이튠즈 기프트 카드를 사서 리딤 (redeem)해서 사용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했다. 10달러짜리 미국 아이튠즈 기프트 카드를 네이버에서 몇 개 사서 오랜만에 충전했다.

오랜만에 동화책을 몇 권 샀다. 와! 근데 그림이 너무너무 예뻤다.



The Day the Crayons Quit

크레용들이 그들의 주인에게 하소연을 털어놓는 편지들을 보낸다. 빨간색은 자기를 너무 많이 써서 자제를 부탁하고, 까만색은 자신도 테두리가 아닌 색을 칠하고 싶다고 하고 노랑과 오렌지는 서로 자기들이 해를 칠하기에 제일 좋다고 싸운다. 그리고 살색 크레용은 왜 자신의 옷 (종이)을 다 벗겨서 밖으로 나가게 했냐고 묻는다. 마음이 굉장히 맑아진다.




The Good Egg Presents: The Great Eggscape!

이 아이들 너무너무 귀엽다. 점심 전까지 잠시 진열대를 나와 각자의 시간을 즐기는 계란들의 이야기다. 도대체 이런 Creative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림도 구석구석 보는 재미가 넘친다.



Dragon Masters

Dragon Masters는 챕터 북으로 각 책이 칼같이 90페이지로 끝난다. 특별히 단어를 찾아보지 않고 술술 읽히는 책으로 Ice, Earthquake, Snow, Worm, Thunder, Win 등의 드래곤이 각자 고유의 기술을 가지고 있고, 드래곤 마스터들도 모두 다르다. 또한 각 드래곤마다 챕터 북이 한 권씩이고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 치매 예방이 매우 좋다.

동화책은 아이패드 에어4로 봤는데, 정말 너무너무 예쁘다. 물론 종이책도 아주 예쁘겠지만. 알라딘에 영어책이 전자책으로 나오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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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8-01 10:2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왠지 저도 읽을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

초딩 2021-08-01 10:40   좋아요 4 | URL
맞아요 맞아요
그림도 넘 좋고 잼있어요 ㅎㅎㅎ
용 이야기도요

han22598 2021-08-01 12: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구글 플레이에서 구입하시면 기프트 카드 따로 사지 않으셔도 신용 카드로 결제해서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 (이미 알고 계실지도 ^^)

초딩 2021-08-03 21:56   좋아요 0 | URL
아 안드로이드 폰의 장점이네요 :-)

바람돌이 2021-08-01 18: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책을 읽는 방법도 있군요. 기술의 발달이 우리가 볼 수 있는 세계를 계속 넓혀가고 있는건 맞네요. ^^

초딩 2021-08-03 21:57   좋아요 0 | URL
네 정말 다양하게 읽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이것 같아요.
그래도 종이책이 ㅎㅎㅎ
미래엔
전자책이나 홀로그램 같은 것이 대체하는게 아니고
원하는 책을 분자 저합 같은걸 해서 책을 뚝딱 만들어 주지 않을까라고도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로맹 가리. 에밀 아자르. 그 외의 10여 개의 각기 다른 정체성을 가진 필명. 프랑수아 메르몽, 뤼시앵 브륄라르 <죽은 자들의 포도주> 등.

우리가 모두 아는 것처럼 뭔가 꿍꿍이가 있는 이 작가는 1956년 로맹 가리로 <하늘의 뿌리>, 1975년 에밀 아자르로 <자기 앞의 생>으로 한 작가에게는 두 번 주지 않는 세계 3대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죽은 자들의 포도주는 책은 이미 구입한 상태로 평을 봤는데, 가리가 이렇게 웃긴 면이 있냐는 평이 많아서 궁금했다. 죽은 자들의 포도주. 망자들이 남긴 포도주로 망자들을 회상하는 이야기일까?

"삶은 죽음의 패러디에 불과하다" p6

망자들을 회상하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망자들이 무덤 아래에서 그들이 안와 (머리뼈 속 안구가 들어가는 공간)에 주먹을 넣어가며, 입을 벌리면 두 번에 한 번은 쥐가 얼굴을 빼꼼 내밀며, 온갖 살아 있는 자들의 이야기를 엉망진창으로 한다.

세계대전, 군인, 벌레 같은 경찰, 창녀, 창녀의 엄마, 연인, 집주인, 세입자, 관료, 관료의 비서 등의 이야기를 풍자를 넘어 정신세계가 와해되는 느낌으로 묘사한다.


‘혹시 내일 아침에 변비를 앓을 예정이신가요, 니콜라이 씨? 당신의 목소리는 정말이지 아름다워요!’

p133

변비 때문에 고생하다 노래를 부르니 좋아져서 니콜라이 씨는 화장실 갈 때마다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그 노래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주인집 내외는 친구를 점심에 초대할 때는 그의 노래를 듣기 위해 부엌문을 열어두기도 하고, 급기야 금발의 타이피스트 아가씨는 평생 니콜라이 씨가 자기 옆에서 변비를 앓기를 바라며 결혼한다.

이 정도의 큭큭거리게 만드는 묘사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건 약과다.


“우리가 크게 잘못 생각했어, 나의 아가씨! 이 나락보다는 차라리 삶이 나았을 것을…… 어떤 삶이 됐건 말이야! p240

안타깝고 애틋하게 죽은 아름다운 연인은 이렇게 철학적이고 가슴 저미게 하는 말을 한다.

그런데, 이 말은 두 늙은 노인이 이제 갓 죽은 두 남녀의 머리를 탁자에 올려두고 자신들의 만행을 이야기할 때, 남자 머리가 한탄하며 말한 것이다. 미남인 남자의 얼굴은 온통 멍이 들었는데, 그건 늙은이가 자신 (머리만 있다)을 볼링 핀으로 삼고 정강뼈들을 핀으로 삼고 매일 볼링 게임을 해서 든 것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여자의 얼굴에 지저분한 갈색 얼룩들이 있는 이유는...

“그러니까 그 얼룩, 그 얼룩이 어떻게 생긴 건고 하니, 바로 내가 매일 밤 네 사랑하는 아가씨 얼굴로 엉덩이를 닦아서 그렇게 된 거야!”

“헤! 헤! 헤!” p241

이걸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도대체. 책을 읽다 보면 부제 중 하나이기도 한 "마인 고트!(독일어로 맙소사)"를 연발하게 된다. 가끔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면서 연발하게 된다. 마인 고트. 마인 고트.

외설적인 내용도 서슴지 않고 나오지만, 역한 부분도 많다.


『죽은 자들의 포도주』는 일견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하 묘지 밑바닥에서 펼쳐지는 익살스러운 이야기다. 요컨대 소설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인 제1차 세계대전의 공포 속에 유머와 부조리와 난센스와 트루피에 코미디comique troupier. 19세기 말에 유행한 카페 코미디쇼로 남자 배우들이 군복을 입고 군대와 관련된 만담과 노래를 공연했다와 풍자인형극을 뒤섞은 저 너머 세상 이야기, 루이스 캐럴식 ‘거울의 이면’ 이야기. p259


가리가 열아홉 때인 1933년부터 쓰기 시작해서 1937년까지 다음은 이 기이한 <죽은 자들의 포도주>는 가리가 <에밀 아자르의 삶과 죽음>에서 말하듯이 그의 인생 전체를 따라다녔다. 그리고 열 달 동안 열렬하게 격정적으로 사랑한 크리스텔에게 이 책의 원고를 주었다고 한다.


자기앞의 생을 읽었을 때 마지막 즈음에서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슬플 수가.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독자를 무너지게 할까. 그 답 중의 하나가 <죽은 자들의 포도주> 일 것이다. 죽음, 공동묘지, 경찰, 악취, 향수, 아이, 창녀, 부모, 군인, 계단, 이 모든 재료를 로맹 가리는 묘지 아래 해골들과 함께 정말 마음껏 반죽해본 것 같다. 어떤 독자를 고려해서 의도한 것이 없이 마구 섞어 본 것 같다. 그래서 <죽은 자들의 포도주>는 가리의 "아이디어의 실험실"과도 같다.


우리가 확인할 수 있듯 그는 『죽은 자들의 포도주』에서 『그로칼랭』의 모티프와 『자기 앞의 생』의 로자 부인이 만들어놓은 유태인 동굴의 악취를 되살린다. 또한 『가면의 생』에서는 『죽은 자들의 포도주』에 나오는 두 구절을 글자 그대로 옮겨 온다. p255


로맹 가리 자신이 말했다. '가리'는 러시아어로 '불태운다'라는 뜻이라고. 24살의 둘째 부인이 실종된 후 그녀의 차 뒷좌석에서 죽은 채 발견된 지 (약물 투여) 1년 후에 가리는 66세의 나이로 권총 자살을 한다. <에밀 아자르의 삶과 죽음>을 유언처럼 남기며 자신이 에밀 아자르였다고 밝힌다.

가리의 삶은 군인부터 외교관 그리고 작가까지 다양하고 그의 결혼 생활도 결코 평범하지 않다. 성공한 작품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작품을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아주 힘들었다고도 들었다.


그런데, 로맹 가리와 아이언 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는 참 많이 닮은 것 같다.




위키 백과: 로맹 가리

나무 위키: 로맹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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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21-07-31 06: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사진도 로맹가리라고요?wow! 로맹가리 안 읽은 지 넘 오래됐네여...

초딩 2021-07-31 08:46   좋아요 4 | URL
두번째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요
로맹 가리 다른 책들 저도 좀 봐야겠어요 :-)

독서괭 2021-07-31 07: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사진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닌가요? 두사람이 정말 닮았네요!!
<자기 앞의 생>은 정말 좋아하는 책인데, <죽은 자들의 포도주>는 처음 들어봅니다. 읽기 쉬운 책은 아닐 것 같네요~

초딩 2021-07-31 08:47   좋아요 4 | URL
네 밎아요 로버트
부러 이름을 안 썼어요. 닮음을 보이려고오 ㅎㅎㅎ

포도주 이책 정말 ㅜㅜ 읽기 힘들어요. ㅎㅎ 그래서 별 둘 줬어요. 읽기도 힘들고 ㅝㄹ 어찌할지 몰라서요

coolcat329 2021-07-31 07: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머 내용이 좀 엽기인데요 ㅎㅎ
로맹 가리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는 소설이네요 ㅎㅎ

로버트 다우니와 정말 닮았어요!

초딩 2021-07-31 08:48   좋아요 4 | URL
정말 이게 가리거 쓴게 맞나 싶었어요.
그래서 가리 아들인가가 출판 반대 했나 싶기도 하고요 ㅎㅎ

그레이스 2021-07-31 10: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진짜 닮았네요
그래서가 아니라 ㅎㅎ
이 책 읽어봐야겠어요
삶이 특이했던 작가.
이런 얼굴을 하고 그늘진 우울. 한참을 바라보게 되요.

초딩 2021-08-01 01:37   좋아요 4 | URL
^^ 포도주를 읽고나서
바로 별점 2개 테러를 했는데....

로맹 가리는 ‘자기 앞의 생‘ 읽을 때도 엄청 욕하고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ㅜㅜ) 읽어는데, 읽고나서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좋아졌어요. 근데 포두주도 별점이 자라고 있어요 ㅜㅜ 이미 3개로 .. 곧 다시 별점 줘야할 것 같아요.

그레이스 2021-08-01 08:24   좋아요 3 | URL
계속 생각나면 좋은 작품이겠죠!^^

새파랑 2021-07-31 11: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리뷰 보니 완전 읽어보고 싶네요. 얼굴도 잘생겼는데 글도 잘 쓰면 반칙 아닌가요? 🙄

초딩 2021-08-01 01:37   좋아요 3 | URL
정말 인물!!!!!
정말 글!!!!!!!!
그리고 도둑놈!!!!!
정말 반칙이에요 ㅎㅎㅎ

미미 2021-07-31 11: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로맹가리 사랑합니다~♡(겨우 2 작품 읽고 폭 빠짐ㅋㅋㅋ)
진 세버그와 참 잘 어울렸던것 같은데 결말이 비극적이었죠. <새벽의약속>은 영화로도 나왔더라구요😊

초딩 2021-08-01 01:39   좋아요 4 | URL
페루에 가고 싶어요 ㅎㅎㅎ
말씀하신 것처럼, 진 세버그와 로맹가리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ㅜㅜ 두 사람의 사진 한참 봤어요.

mini74 2021-08-01 14: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로맹 가리 새들은 페루~ 자기앞의 생의 모모로 완전 팬 인데 초딩님 글 읽으니 너무 궁굼해져요. ㅎㅎ 진짜 잘생김!! 이네요.

초딩 2021-08-03 21:57   좋아요 2 | URL
ㅎㅎㅎ 완전 인정합니다. 조각 같아요 ㅎ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21-08-05 13: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로맹가리 선생님 잘생기셨었군요 반칙입니다!

<자기 앞의 생> 인생 책 중 한 권인데, 그 후로 로맹가리 선생님의 소설을 못 봤었는데 <죽은 자들의 포도주>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