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2021.09.13 09:35

오랜만에 지적 대화를 위한 30분 고전을 봤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원문을 보지는 못했고 볼 일도 없겠지만, 아주 쉽게 요약한 것 같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세계는 정신과 의사 하지현 교수님의 <정신과 의사의 서재>를 읽는 것이 더 좋겠다 생각한다. 의식, 전의식, 무의식 그리고 이드, 자아, 초자아에 대해서 한강으로 설명한 것이 아직도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2021.09.14 13:38

프로이트는 단순한 상징의 매칭으로 꿈을 해몽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전체 (꿈의 생각)에서 나온 조각으로 보고 꿈을 해석했다. 우리가 꾸는 꿈을 상징과 압축, 부분으로 표현된 "꿈의 내용"이라고 했고, 그 이면에 깔려 있는 것을 "꿈의 생각"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 "꿈의 생각"을 쫓았다.

지금은 정재승 교수님이 말한 것처럼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를 이용해서 꿈을 꾸는 중의 우리 뇌 활동을 찍어서 그 꿈을 영상으로 묘사할 수도 있다고 하니, 우리 꿈을 지금의 과학자들은 더 잘 분석하고 있을 것이다. 그 결과가 궁금하다기보다는 꿈으로 발현된 억제된 욕구와 감정들을 잘 해석해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좀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면 좋겠다.





<소로의 월든>

2021.09.14 09:40

내 친구가, 내 가족이, 내가 만약 소로와 같다면, 무척 곤란할 것 같다. 또는 "당신은 참 개인적이다 못해 이기적이네요. 현실적이지 못해요"라고 말할 것만 같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입을 열어 하는 말도, 듣기를 바라지만 말과 말 사이에 놓인 침묵도 듣기를 원합니다" p55



<아몬드>

2021.09.15 12:03

1시간 30분이면 읽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느리게 읽어서 그렇게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빨리 읽어진다.

반전에 가깝고, 예기치 못한 내용들이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전개되니 눈을 뗄 수 없다. 입담 좋게 시원하게 내지르는 말들 또한 웃음과 함께 속도를 더해준다. 그리고 생각하게 해준다. '다름'은 우리에게 얼마나 익숙해져 있을까. '사랑'은 누구를 위해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2021.09.15 23:24

"다르다"를 지켜봄으로써 미리 공감했다는 것은 내가 그 주체가 되었을 때, 무용함을 넘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다르다"의 객체도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을뿐더러, 관찰자도 자신의 창으로 겨우 해석해서 번역한 몇 장의 공감을 손에 쥘 뿐이다. 문학이란 무엇일까. 그 문학의 한 기능이 그 객체와 관찰자의 눈 높이를 맞추려고 애쓰는 것이 아닐까. 서사하는 사람,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나 범인들의 눈보다 더 깊은 눈으로 객체와 연결되어 관찰자를 독자로 끌어올려 그 "다르다"를 조금이나마 제대로 다른 것으로 인식시킨다. 마치 백신을 접종하듯이.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

2021.09.15 12:02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는 운전하면서 듣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일반언어학 강의>를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깨끗하게 단념 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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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21-09-16 13: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비 내리는 점심입니다. 월든은 다른 출판사로 두번 정도 읽기를 시도 해보았으나, 던져버린지 오래네요~ 도무지 읽히지가 않았어요ㅎㅎㅎㅎ 그나마 아몬드 한 권이 겹친다고 살포시 숟가락을 얹어 봅니다. 초딩님 반가운 마음에 인사는 하고싶은지라~ 남은 오후도 무사히 존버하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초딩 2021-09-16 14:28   좋아요 3 | URL
아몬드 ㅎㅎㅎ 넵 :-)
요즘은 좀 읽기 힘들거나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읽은게 아깝다 보다는
다른 책에 시건을 주자 이러고 있어요 ㅎㅎㅎ
저도 반갑습니다아~~ :-)

모나리자 2021-09-16 13: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열두 발자국>은 저도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ㅎ
<월든>은 오래전에 힘겹게 읽었지요. ㅎ 이 작품 번역본이 엄청 많더군요. 워낙 유명해서.^^

초딩 2021-09-16 13:33   좋아요 3 | URL
많은 이들이 읽는다 하는데 한결 같이 참 재미없다합니다 ㅎㅎㅎㅎ
미국분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교과서 격이라는
책 보다는 앞뒤 해설과 인물 위주로 봤습니다 ㅎㅎ

Jeremy 2021-09-16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The Interpretation of Dreams˝ by Sigmund Freud 를
Psychology Classes 를 줄줄이 택했을 때 읽었는데
1900 년에 쓰인 이 책은 Top 100 Books by Newsweek 중 #86.

기억에 남는 Quotes:
“The interpretation of Dreams is the royal road
to a knowledge of the unconscious activities of the mind.”

“The dream is the liberation of the spirit from the pressure of external nature,
a detachment of the soul from the fetters of matter.” 정도.

희선 2021-09-17 0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몬드를 1시간 30분에 읽을 수 있다고 하다니... 그렇게 빨리 읽는 사람도 있군요 저도 책을 천천히 봐서... 천천히 봐도 잘 못 보는군요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는 말을 보면 신기합니다


희선

scott 2021-09-17 00: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몬드 영역판 킨들로 읽으니 잼 났습니다

이번에 에드거 상 받은 윤고은 작가의 밤의 여행자도 영역본이 더 좋았습니다
초딩님 영어 오더블 북으로 추천 합니돵 ^ㅅ^

서니데이 2021-09-17 21: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오늘부터 추석연휴 시작입니다.
즐거운 명절과 좋은 주말 보내세요.^^

러블리땡 2021-09-18 0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로이드의 꿈의 해석을 쉽게 요약했다니 궁금하네요 😁😊 항상 좋은책 소개해주셔서 잘 읽고 있어요 초딩님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2021.09.08 19:08

국내외 50권의 과학 책을 전문가들이 엄선해서 서평 한다! 과학 책의 길라잡이, 나침반이 될 것 같다.


2021.09.11 09:20

다음은 <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 한다>에서 소개한 책들이다.

"우리는 왜 과학을 알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그냥 재미있으니까"로 답하면서 이 책은 시작한다. 그리고 과학은 단순한 사실을 모아둔 것이 아니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과 태도임을 우리에게 전한다. 그리고 따라오는 바라보는 물리적 '척도'의 이야기를 하며 우리의 가치관에까지 닿는다.

과학 교양 과목이 달성해야 할 모든 목표는 바로 이 한 권을 읽을 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고 말한다>에서 또 하나 흥미롭게 소개하는 책은 <마법의 용광로>이다. 책의 표지가 성인들은 선뜻 손이 가지 않게 디자인되었지만, 영국 과학 교사들의 필독서라고 한다. 이 책은 우주와 원자의 이야기로 우리가 어떻게 별 먼지가 되었는지, 누가 그런 사실을 알아냈는지 등을 이야기해 준다.

<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고 말한다>은 50권의 책을 분야별로 나누어서 추천해 주는데, 지나치게 "과학 그 자체는 어렵지만, 쉽게 풀어쓴 책으로 접근해야 한다"를 강조 반복한다. 그리고 몇몇 국내 과학자의 책과 과학자를 지나치게 찬양하는 것은 주제를 벗어난 것 같아 거북살스럽다.


2021.09.09 09:31

술집에 어떤 여자가 술을 사줬다. 기쁘게 마셨는데, 한 잔 마시고 나니 정신을 읽었다. 깨어보니 차가운 얼음 물이 가득한 욕조에 누워있었다. 자신의 신장은 없었고, 튜브가 연결되었다. 장기를 빼가는 도시 괴담이다.

이 이야기는 한 번만 읽어보면 아주 오랫동안 거의 평생 빠뜨림 없이 기억한다. 

하지만, 수업에서 꼭 외워야 하는 것은 10번을 20번을 들어도 ㅜ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이 책은 왜 어떤 내용은 한 번에 듣자마자 우리 뇌에 찰싹 달라붙어 (Stick!) 기억되고 어떤 내용은 아무리 들어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2021.09.10 09:07

요약 발췌본이고 들을 것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듣기 시작했는데, 약학에 대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이야기와 유명 약의 탄생 배경까지 입담 좋게 담아내서 아주 좋았다. 물론, '이주은' 성우님의 목소리와 억양도 지루하지 않고, 너무 격하지도 않고 적절한 강약과 함께 듣기에 아주 좋았다. 성우님 이름을 찾아서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이다.

아스피린과 최초의 합성 의약품인데, 그것을 만든 바이엘사가 헤로인도 최초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와 플라시보 효과, 약의 작용 등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다룬다.


2021.09.10 14:46

담배가 대마보다 건강에 안 좋다. 닉슨 정부가 재집권을 위해 남미계 미국인 탄압을 위해 대마를 1급 마약으로 지정하고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한다. 히로뽕으로 알려진 필로폰(Philopon) 은 일본에서 만든 합성 마약인데, 이 또한 독일과 같은 나라에서는 전 국민이 애용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에는 군인들을 위해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중독성 약이 괜찮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금기 시하는 약 중에는 정치적 의도로 더 심각한 약을 제치고 터부가 되었고, 더 심각한 약은 오히려 제약사의 마케팅으로 더 널리 꾸준히 복용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이 책은 꼬집어 말하고 있다.

2021.09.11 13:16

<내 심장 사용법>은 왜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인지 알게 해준다. 스트레스가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하루 10만 번 정도 뛰는 우리 심장은 고통도 호소하지 않고 힘들다고 투정 부리지도 않는다. 우리가 화를 낼 때도, 슬퍼할 때도, 우울해할 때도 심장은 묵묵하게 우리의 생명을 위해 펌프질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치명적이고 조용히 심장에 이상이 찾아오고, 스트레스가 심한 우리 사회에서 그 이상은 남녀를 막론하고 점점 더 어린 나이에 생긴다. 우리의 절대 소중한 심장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당연히 운동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그리고는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를 다스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 예를 들면 화를 내지 않는 방법, 화를 올바르게 내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무엇보다도 명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명상은 자기 성찰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에 한 가지 중요한 이유가 덧붙여진다. 튼튼한 심장으로 건강하게 살기 위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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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9-11 15: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e북은 요약발췌본도 있네요? 명상이 심장에 좋다니 찜찜~^^*♡

붕붕툐툐 2021-09-12 00:46   좋아요 2 | URL
명상은 만병 통치약입니다.ㅎㅎㅎㅎㅎㅎ

붕붕툐툐 2021-09-12 00:47   좋아요 2 | URL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원본으로 읽고 싶네용! 요약본도 따로 나오는지 처음 알았어요!!ㅎㅎㅎ

서니데이 2021-09-11 22: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의 소개 읽으니 <스틱> 재미있을 것 같아요.
초딩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붕붕툐툐 2021-09-12 00:48   좋아요 3 | URL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용! 근데 저 앞 내용 까먹고 있었... 스틱도 세월 앞에선 장사 없네요..ㅋㅋㅋㅋㅋㅋ
 

2021.09.04 13:44

츠바이크의 <어제의 세계>는 오디오북으로도 여느 종이책과 비교해서 손색없이 들었다. 그래도 활자로 또 읽고 싶어서 읽고 있다. 안과 갈 일이 있어서 한 시간 정도 기다리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있을까. 지금 김나지움에서 문학적 고양의 시기를 막 읽고, 그 시절 고루하게 억압했던 성에 대한 '사춘기' 장을 읽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히틀러의 국민당에 행동조직인 학생들이 나라의 모든 것들을 전복시키고 있을 때, 학생들은 사회의 그런 것들에는 무관심하게 문학에 심취해있었다는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를 보고 있으면 무엇이 다를까. 이제는 학생 운동이라는 말이 화석이 되어버린 것 같다. 사회 운동의 트리거이며 촉매제인 학생 운동이 무용한 스펙 쌓기와 영혼 없는 취업 준비로 사라져버린 오늘이 안타깝다.


2021.09.04 19:48

잠실 알라딘에 갔다. 교보나 알라딘에 갔을 때, 살 책들을 시간에 쫓겨 다급하게 고르다가 낭패를 겪지 않기 위해 노트에 살 책들을 기록해 두었다. 오늘따라 목록에 있는 책이 알라딘 매장에 많았다.

<열두 발자국>은 지금 오디오북으로 신나게 듣고 있다. 전자책이나 종이책을 사야 하는데, 종이책이 있어서 당연히 샀다.

<클라라와 태양>은 북친님들도 많이 읽었고, 가즈오 이시구로 책이니 샀다.

<니클의 소년들> 일단 황금 딱지가 붙어 있다. 다른 이유를 찾을 필요 없이 사주었다.

<작가란 무엇인가>는 새 책을 사기에는 부담되었는데, 알라딘에 있어서 냉큼 샀다.

그리고 주차비 정산을 위한 구매로 전락한 교보 문고에서는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아비투스>를 샀다. 발표 자료를 만들 때, 개념만 인용했는데, 발표 후 북플 피드에서 <아비투스>가 자주 보여서 너무 사고 싶었던 책이다.

아 공간이 절박하다. 책장의 책위 틈 사이로 책을 잔뜩 밀어 넣었다. 집의 어느 틈을 또 찾아봐야겠다. 


2021.09.04 20:58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멈추고 있었던 <한글 정체 쓰기>을 열어서 15분 동안 썼다. 따라 쓰기만 해도 자기도 모르게 글씨가 정돈되는데, 꾸준히 못 해서 다시 다 잡아 본다.


2021.09.06 00:06

모든 일은 미연에 방지하는 게 좋을 것이다. 물에 빠진 아이들이 하류 (downstream)에 계속 떠내려오자 상류 (upstream)에서 누가 아이들을 물에 빠뜨리는지 찾으러 가는 것에서 발상한 책이다.

익스피디아에서 고객 문의 전화를 빨리 응대하는 것에 집중할 때, 고객이 전화하지 않게 하는 방안을 찾는 사례로부터 시작하는데, 이 두꺼운 책에서 더 이야기할 것이 있을지 궁금하기는 하다. 과연.


2021.09.06 19:49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의 결재 내역을 보고, 올바른 식단 구성을 제안한다.

마이데이터가 가장 핫할 수 있는, 금융과 의료의 커버전스 한 예이다.

마이데이터의 정의, 사례, 사업 모델, 데이터 설계, 꼭 하고 싶은 말의 5개 장으로 아주 쉽게 쓰여있다. 평도 좋고 쉴 때 읽기 좋은 것 같다.

데이터를 가진 개인, 데이터 사업자, 제공자, 중계자 (정부)로 구성된 마이데이터 세상을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세 저자가 풀어나간다.


2021.09.06 23:31

바퀴 (wheel)를 발명한 사람이 언덕 (hill)에서 그걸 타고 위이이 (wheeee)라고 해서 바퀴 (wheel) 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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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07 00: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9월의 책탑!

잠실 알라딘에서 보물 낚아 오셨네요 ^^

초딩 2021-09-11 14:11   좋아요 1 | URL
^^ 감사합니다.
요즘은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잠실 알라딘이랑 교보에요 ㅎㅎㅎ
그리고 한강 그리고 수영장
아 너무 많네요 가장은 빼겠습니다~

독서괭 2021-09-07 01: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으으 틈새에 끼워넣기.. 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책장이 작아서 ㅠㅠ
좋은 책들 구입하셔서 기분 좋으셨겠어요^^ 오디오북을 요즘 안 들었는데 간만에 찾아봐야겠습니다.

막시무스 2021-09-07 07:2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공간이 절박하다!에 절실히 공감합니다!ㅎ

붕붕툐툐 2021-09-07 09:0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위이이이이일!ㅎㅎㅎㅎ
초딩님, 글씨까지 잘 쓰시려고!!
황금딱지의 위력을 느끼며~ 주차비 정산으로 전락한 교보문고~ㅋㅋㅋㅋㅋㅋㅋ

mini74 2021-09-07 09: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들 보면 사기를 멈출 수가 없지요 ㅎㅎ어제의 세계 찜합니다

초란공 2021-09-07 09: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바퀴에 관한 말놀이가 재밋네요~ 책탑 쌓기보다 초딩님은 표지를 색에 어울리게 배열해서 보여주시는 유미주의자~!! ㅋㅋ

새파랑 2021-09-07 10: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 읽은 책 2권이어서 기쁘네요~!! 초딩님은 책 구매도 체계적으로 하시는군요😆 니클의 소년들은 나름 반전이 있어서 슬프고 놀랍더라구요 ~!!

청아 2021-09-07 11: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첫 문단 멋짐 뚝뚝 완전공감합니다~♡ <작가란무엇인가> 시리즈 저도 전부 중고로 득템. <아비투스> 초딩님 따라 찜ㅋㅋㅋㅋ
교보는 책구경만 하고 주차비땜 한 권만 구매하는 곳. 다들 그러지 않을까요?알라디너들은?😳

행복한책읽기 2021-09-07 15: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바퀴에 저런 어원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어요. 초딩님 읽기 패턴은 21세기 독서가의 표본을 보여줘요. 듣고 읽고 따라쓰기. 늘 감탄^^

서니데이 2021-09-09 21: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작가란 무엇인가, 처음 나왔을 때 읽었는데, 좋았던 것 같아요.
오디오북은 잘 읽지 않지만, 좋다고 하시니,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참고하겠습니다.
초딩님 좋은 하루 되세요.^^

희선 2021-09-10 0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넣을 틈 찾기... 책이 많아서 그렇겠습니다 사고 싶었던 책 사셔서 좋으시겠습니다 앞으로 책을 만나시겠네요 그 시간이 즐겁기를 바랍니다


희선

모나리자 2021-09-10 1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맨 위의 두권은 저도 읽은 책이라 반갑습니다.
특히 <열두 발자국>이 좋았습니다.^^

페크pek0501 2021-09-10 14: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공간이 절박하다, 에서 빵터졌어요.ㅋㅋ
저도 빈 공간이 줄어들까 봐 버릴 책을 빼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어요. ^^
 



2021.08.30 09:01

<독서의 즐거움>이 소개되었다.

<책 만드는 일>에서 소개하는 책들을 한 번 목록으로 만들어서 읽을 책들을 뽑아봐야겠다. 문제는 민음사 책의 평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2021.08.31 23:17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이 2006년에 나왔구나. 그런데 어디에 있담. <사랑의 역사> 저자의 전남편. 나에게 두 책은 "헤어진" 두 작가의 책들로 기억되어 있다. 두 책을 각각 읽고, 두 저자가 각각 살고 있다고 들어서, 그 "각각"이 서로를 향해 한쪽은 떨어지고, 한쪽은 흰 종이를 쌓고 있다고 생각했다.





2021.08.30 09:03

7권째 읽고 있다. 흥미가 약간 떨어지지만 그래도 시리즈 20권은 다 읽어봐야겠다.


2021.08.30 23:49

이야기책은 후반부로 가면 정신없이 빨려들어 몰입하는 경험을 제대로 하게 해준다. 손을 놓을 수 없고, 귀를 닫을 수 없다. 이렇게 흡입력이 있을 수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유산 이야기의 원조겠지, 그래서 이미 기시감이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대단하다. 그리고 너무하다. 재미있어서.


2021.09.01 20:12

세상에 그런데, 조랑 비디가 결혼하다니! 설마 설마 했는데.


2021.08.30 23:53

오디오북으로 다 듣고, 종이책으로 넘겨보며 다시 느껴 본다. 내 귀가 즐겼던 것을 눈과 손이 다른 관점에서 또 음미해본다. 책날개에 쓰인 디킨스의 소개는 오디오북으로 들을 수 없다. 종이책으로 그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읽었다. 그리고 그의 <올리버 트위스트>가 책장에 있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게 되었다.

종이책을 눈으로 따라가고 있으니, 오디오북의 성우들의 맛깔난 연기가 활자 위에 입혀지는 것 같다. 그리고 춤을 춘다.

오디오북으로 한참 들었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실제로는 상권 1/5 정도였다. 오디오북의 단점 중의 하나가 내가 이야기의 얼마만큼을 들었는지 종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꾸로 이야기하면 1/5 이후는 쏜살같이 지나갈 정도로 빠져들었다는 이야기이다.


2021.09.01 20:17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샀다. 예약 주문했다. <소년이 온다>의 뺨을 때리는 하나, 둘, 셋이 아직도 내 마음속에 각인 되어있다.


2021.09.02 09:24

강의 내용을 그대로 책으로 옮겼는데, 좀 다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또 현장감 있어서 아주 나쁘지는 않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질문을 멈추지 마라."


2021.09.03 09:21

창의성이라는 것은 뇌의 여러 영역이 교감할 때 일어난다고 한다. 창의성이 발생하는 순간 뇌를 관찰하면 그렇다고 한다.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생각지 못한 것'이 아닐까. 정재승 교수가 강연 중 십자가를 그려 보라고 한다. 모두 비슷한 십자가를 그릴 것인데, 살바드로 달리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봤다고 했다. 그 순간 혹시 위에서?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랬다. 정재성 교수는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이제 달리의 그림을 보았으니, 밑에서 옆에서 본 십자가를 그려보라고. 그리고 그것이 창의성의 시작이라고 한다.


Ref: Christ of Saint John of the Cross


2021.09.03 15:35

김상욱 교수의 전자책 신간이 있다고 메일이 왔다. 시각 정보가 뇌의 의사결정 단계를 미처 거치기도 전에, 구매했다. 과학 고전 50을 소개한다! 이전 총망라한 길라잡이 책이 참 좋은 것 같다. 독서와 탐구 여정의 지도가 되어주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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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9-04 13: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요렇게 시분을 기록한 글 독특한 ˝함께하는 기분˝을 들게 합니다. 초딩님 독서 쾌속 열차에 같이 탑승한 듯.

정재승 교수님, 강의 준비하실 때, 소위 엉뚱한 분야의 책들 책장 넘기시다가 아이디어 얻는다 하셨는데 이렇게 오래 달려오신 분도 계속 질문 멈추시지 않는군요!!! ^^

초딩 2021-09-04 17:07   좋아요 4 | URL
아 북사랑님~
전말 정 교수님은 재미있고 똑똑 하신 것 같아요.
강위 준비도 그렇고
무작정 책 하나를 펼쳐서 문장 두개를 골라 스토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참 흥미로웠습니다 ㅎㅎ :-)

페크pek0501 2021-09-04 17: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위대한 유산 두 권을 민음사 걸로 읽었어요. 스토리가 재미있죠.
모모는 최근 읽고 매료되었던 책이에요.
겹치는 책이 다 있다니...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 듯합니다. 대부분 알라딘 님들과 안 겹치거든요.

초딩 2021-09-04 21:01   좋아요 3 | URL
아 모모~ 모모도 읽어야하는데, 그리고 올리버 트위스트도 책장에서 저를 노려보고 있어요 ㅎㅎㅎ
^^ 페크님이랑 겹쳐서 저도 넘넘 좋습니다~

새파랑 2021-09-04 1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딩님이 정신없이 빠져든다는 <위대한 유산>에 저도 빠져들고 싶어지네요~!!

초딩 2021-09-04 21:01   좋아요 3 | URL
위대한 유산 하권 후반에는 눈물 두번 흘렸어요 ㅎㅎㅎ ^^
강추 드립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붕붕툐툐 2021-09-04 2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게 이기간에 읽으신 거라구요? 우왕~ 진짜 초딩님도 많이 읽으시네요~ 새삼스럽게~ㅋㅋㅋㅋ
북로그 좋아용!!^^

초딩 2021-09-04 23:12   좋아요 2 | URL
결코 오해입니다. ㅎㅎㅎ
읽고 있는 중간 중간에 남기는 거에요
다 읽고 나면 한귀로 흘러 나가서 주울 수 없을 것 같아서요.
꿈은 맨날 하루 종일 책 읽는 거에요 ㅎㅎㅎ

얄라알라 2021-09-04 2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읽으시는 분들은 온라인쇼핑이나 너투브에 시간 적게 쓰실 거 같아요. 툐툐님 말씀 듣고 보니 불과 5일이네요^^ 초딩님 중간 기록 남기시며 읽으신 기간이

초딩 2021-09-05 03:21   좋아요 0 | URL
^^ 맞는 말씀이세요. 그래서 아이들이 폰이나 테블릿 또는 컴퓨터, 티비와 접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참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책과 같이 재미있고, 유용하고 의미있는 일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줘야하는데,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좋은 밤되세요~

독서괭 2021-09-05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모> 사랑하는 책입니다😍 미하엘엔데의 <끝없는 이야기> 어릴때 정말 좋아했어요. <엄청나게~>랑 <사랑의역사>는 예전에 서재 글에서 평이 좀 갈리던데, 전 <사랑의역사>는 아주 좋았어요. 위대한유산 못 읽어봐서 업어갑니당~~
 

2021.08.28 17:17

'반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전율했다. 눈물마저 살짝 고였다. 맙소사. 디킨스는 천재인 것 같다.


2021.08.29 12:13

청소하며 오디오북을 듣는 것은 청소 시간에 가치를 더 부여할 수 있다. 오디오북이 있으니 시간을 더 들여도 유익하다고 생각하게 되고, 더 꼼꼼하게 시간을 들여서 또 평소에는 하지 않던 정리도 할 수 있게 된다.

위대한 유산의 '반전'에 이어 그 '연결성'에 또 한 번 놀란다.

또 한, 그 죄수의 삶을 참아내는 모습에 고개를 숙여본다.


2021.08.28 20:59

아무렇게나 싹둑싹둑 잘린 편린들의 모음이다. 지시대명사는 어디를 지시하는지 알 길이 없고, 보통명사를 가지고 그 속의 고유명사에 대해 비방을 하고 있으니 종잡을 수도 없다. 책이 부질없다기보다는 어떤 책이 누구의 책이 부질없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사회는 오직 착각으로 산다. 모든 사회는 일종의 집단적 꿈이다. p164


2021.08.28 23:59

발레리는 릴케가 극찬했고, 츠바이크를 만났고, 아인슈타인의 강연을 들었고, 그와 함께 다니기도 했다.

1921년(50세) 4월

릴케가 말했다.

나는 홀로 기다려왔습니다. 나의 온 작품이 기다려왔지요.... 그런데 발레리를 읽고는 내 기다림이 끝났다는 걸 알았습니다. p208


1929년(58세) 11월, 아인슈타인의 강연에 참석한다. 아인슈타인과 함께 베르그송을 찾아간다.

1932년(61세) 1월, 츠바이크를 만난다.

그의 난해하고 혹독한 그의 문장들을 보다 발레리의 사진을 보니 맑음이 가득 느껴졌다.



2021.08.29 00:14

UX가 역시나 애플에서 탄생했구나.


사용자 경험 User Experience 이라는 용어는 1993년 애플 근무 당시 도널드 노먼이 만든 용어다.

노먼은 전기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인 동시에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명한 인지심리학자다.

사용자 경험 디자인은 ... 심리학과 함께였다고도 해도 과언은 아니다.

p11


저자가 사람들에게 UX 개선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심리학 논문을 실증적 증거로 활용했고, 저자의 웹 사이트에서 그 정리된 것들을 볼 수 있다.

https://lawsofux.com/


2021.08.30 00:26

아마존서 원서를 좀 봐야겠다. 8월31일을 기다려본다.

Laws of UX: Using Psychology to Design Better Products & Services

아마존



2021.08.29 00:57

책 속에서 소개되는 책과 편집자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그 책들을 몹시 사고 싶다. 그런데, 민음사의 그 책들이 평이 썩 좋지 못한 경우도 있다. 한낮의 우울 같은 경우 우울증에 관한 명저임에 틀림없는데, 리뷰를 보면 배송 문제도 많지만, 편집도 불만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한낮의 우울 원서인 The Noonday Demon을 아마존에서 찾아보면 평이 아주 좋다.


아마존 링크

민음사 34,200원에 비해 Paperback 14.89면 가격도 좋다. 문제는 원서라는 것이지만. 8월31일이 또 기다려진다. 11번가를 통해서 아마존이 이 땅에 상륙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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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8-30 00: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아마존 소식 들으면서 책값 좀 내려갈려나 하는 희망을 아니면 할인쿠폰이라도 공격적으로 좀 뿌려주려나 하고 있어요 ㅎㅎ ux심리학 법칙 읽고싶어지네요 *^^*초딩님 안녕히 주무세요 ~

초딩 2021-08-30 00: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마니님 ~ 그런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네요 :-) 유엑스 책 얇지만 폭 넓게 다루고 있어 길라잡이로 좋은 것 같아요.
미니님도 안녕히 주무세요~~~

새파랑 2021-08-30 00: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마존이 상륙해도 원서를 못읽는 저는 먼나라 이야기 ㅜㅜ 저도 초딩님 따라서 오디오북 세계에 발을 들이고 싶네요😆

초딩 2021-08-30 00:48   좋아요 2 | URL
정말 강추합니다. 이제 청소 시간마저 기다려져요 ㅎㅎㅎ
자전거 타고 한 번 들어볼가도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

붕붕툐툐 2021-08-30 2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맙소사! 디킨즈 천재~ 저도 얼른 읽어야겠어요~ 오디오북 만만세!!

초딩 2021-08-31 09:29   좋아요 1 | URL
자기가 산 저택을 배경으로 한 위대한 유산 정말 강추 드립니다 ㅎㅎㅎㅎ

얄라알라 2021-09-01 2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님의 BookLog# 스타일, 넘 좋아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지만, 문장 사이를 빨리 넘어가지 못하게 끌어 당기는 접착제는? 바로 초딩님의 깊은 생각?


도널드 노만이라는 분도 첨 들어봤지만, 저렇게 웹사이트 깔끔하게 디자인하다니! 부럽부럽입니다

초딩 2021-09-04 00:14   좋아요 0 | URL
아 감사합니다. 책을 다 읽고 서평 쓰는 때까지 잡고 있지 못한 생각과 감상을 그 때 마다 모아서 한 번씩 Log로 써보고 있습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
좋은 밤 되세요~

얄라알라 2021-09-01 2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1번가와 아마존! 지금 첨 알았어요.
외서 살 때 배송대행으로 받는데, 기냥 11번가로 직행하면 더 저렴하려나요?^^ 초딩 님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초딩 2021-09-04 00:14   좋아요 0 | URL
ㅜㅜ 인기 있는 Pick만 구매할 수 있던데, 책 등 더 많은 제품이 들어오면 좋겠어요 ^^

종이달 2021-09-02 14: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초딩 2021-09-04 00:1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