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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함께 산책을>

2021.10.19 09:17

니체를 비롯한 여러 지성인과 함께 '명상'에 대해서 다룬다. 활자로도 다급하게 읽고 싶어서 종이책도 주문했다!

저자는 니체에 대한 굉장한 전문가라고 하고, 저자 자신도 삶에 대한 탐구를 어릴 때부터 해와서 진실함이 더 묻어 있다.



<공학자의 세상 보는 눈>


2021.10.20 09:21

로마인 이야기의 핸드북과 같다. 짧지만 압축 요약을 잘한 것 같다. 로마에 감명받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로마로 유럽으로 날아간 저자가 인상적이다.

성우님이 차분하고 진정성 있는 목소리여서, 듣는 자체로 힐링이 되었다.



<한국의 제3섹터>

2021.10.15 09:27

교과서 같다. 제3 섹터는 다양한 비영리 기관을 일컫는다. 밝은 면만을 지나치게 다루는 것 같다. 정부의 보조금이 들어가는 순간 폐해가 꽃피기 일쑤인데 말이다. 어차피 선진국에서 먼저 시작했고 발달한 것이면, 해외 사례를 더 많이 다루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갑신정변 때 명성황후의 조카 민영익을 치료해준 알렌이 선교사 중심의 의료 활동의 시조로 언급해서 찬양으로 마치는 것은 굉장히 불편했다. 알렌은 조선의 금광채굴권과 철도 부설권 등을 개인과 미국을 위해 팔아먹은 몹쓸 인간인데 말이다.



<Diary of a Wimpy Kid HARD LUCK>

2021.10.21 09:11

위트가 부족한지 모든 내용이 잘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재기발랄한 아이의 일기는 웃음을 자아냈다.



<공학자의 세상 보는 눈>

2021.10.19 09:16

기계 공학을 운동화 끌기, 의자의 힘 등에 결부 시켜 쉽게 설명해주는데, 역시 기계 공학은 쉽지 않다.

자전거부터 선풍기, 드라이기, 자동차, 비행기, 열기구 등 일상생활 속에 녹아 있는 공학에 대해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아라비안 나이트>

2021.10.19 09:20

삽화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2021.10.20 09:23

오디오북에 이어 전자책을 읽고 있다. 세계 속의 국가를 움직이게 하는 군대, 식량, 에너지 중 그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이다.오디오북으로는 보지 못했던 주요 인물들의 사진을 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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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21-10-21 16: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바쁘신 와중에도 이리 많은 독서를~
역시 초딩님은 대단하신 것 같습니당^^
<니체와 함께 산책을>, 과연 공학자의 세상 보는 눈은 어떠한지 <로마인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오늘도 씩씩하게 잘 계시죠?
저는 요즘 조금의 여유가 생겨 이렇게 서재들을 거닐고 있습니다. 다음주 부터는 또 무쟈게 바빠질것 같아요ㅠㅠ 부산은 지금 비가 내립니다. 그곳은 맑음이면 좋겠네요. 저는 한 시간 후면 퇴근입니당~^^
초딩님도 일찍 퇴근하시길 기원드리며~!!
언제나 응원합니당~!!!

미미 2021-10-21 17: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러권 동시 읽기, 매체 바꿔 재독하기 정말 멋진 초딩님👍
<석유는 어떻게..>저도 찜할래요!

하나의책장 2021-10-21 2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니체와 함께 산책을> 저도 이번 주말에 읽어보려고요ㅎㅎ
읽기도 전에 기대되더라고요! 행복한 저녁 되세요^^

페크pek0501 2021-10-22 14: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니체와 함께 산책을, 오디오북이군요.
니체의 책은 세 권쯤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워낙 시적인 문장을 잘 써서 좋아합니다.
오디오북은 어떤지 봐야겠군요. ^^

서니데이 2021-10-22 1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네요. 서로 다른 책들을 찾아서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잘읽었습니다. 초딩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LilacWine 2021-10-22 22: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니체 관련 책 궁금하네요 함 읽어봐야겠네요

희선 2021-10-23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체와 함께 산책이 명상을 다루기도 하는군요 니체 이름만 알고 잘 모르지만, 니체만 모르지 않네요 명상을 하면 사람이 좀 달라지려나 하는 생각도 하지만, 생각뿐이네요 어디선가 들으니 명상은 짧은 시간만 해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공학자가 보는 세상은 어떨지...


희선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2021.10.13 09:15

친환경 에너지를 모두가 말하고 바라보고 있는데, 정작 세계는 여전히 석유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굉장한 전문가의 시선으로 하지만 어렵지 않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2021.10.14 08:51

부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석유 기업 출신이라고 한다.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와 인근 지역은 1920년 러시아 볼셰비키 군이 점령한 후 소련 석유 산업의 주요 지역인데, 이 지역을 나치 독일이 점령하지 못한 것을 2차 세계 대전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고 한다. 냉정 이후 미국이 밖으로 눈을 돌려 세계화의 기치 아래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할 때도 석유의 장악이 그 근원 중의 하나라고 한다.

세계사의 수많은 전쟁과 이권 다툼의 그 핵심에 있는 석유와 중동의 이야기는 편향된 관점이라기 보다는 코어를 이제야 알게 된 것 같다.



<작별하지 않는다>

2021.10.14 08:58

어느새 나는 눈으로 훑어 읽고 있다. 죽은 아마가 모이를 먹고 있고, 병원에 있을 인선이 혼이 된 듯 눈앞에 등장한다.

한강 작가가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해서 써 내려 간다지만, 아직은 내가 공감할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보이는 경제 세계사>

2021.10.03 19:45

잠실 알라딘에서 검색했는데, <보이는 경제 세계사>가 이었다. 행운. 책도 너무 깨끗했다. 요약 발췌본으로 오디오북을 읽고 나머지 내용이 궁금해서 샀다. 경제사의 35가지 결정적인 순간을 소개해준다.

"사색은 없고 검색만 있는 시대"

"눈을 밝히는 데는 비타민A보다 역사 지식이 필수다" p6

라는 말이 이 책을 필독 해야 하는 당위성을 더해준다.

또한 저자가

"이번에도 독자에게 드리는 것보다 저자가 얻어가는 게 더 많은 것 같아 부끄럽고 송구한 마음이다" p9

라고 말하는 것에 그의 겸손함과 그만큼 독자에게도 유익함을 전해준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어 미소짓게 된다.



<크래프튼 웨이>

2021.10.04 21:36

개발 수장이 끝났다. 그들도 결국은 여느 회사와 같았던 것일까?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는 것은 애초에 이룰 수 없던 꿈이었을까? 아니면 잘 못 생각한 것일까?


<스토어 수업>

2021.10.06 18:07

스토아 철학에 알고 싶고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면 안 된다. 제논부터 시작되는 스토어 철학자들의 삶을 그릴 뿐이다. 그들의 삶을 그리며 중간 중간에 토막 난 스토어 철학이 간간이 들어있을 뿐이다. 그 토막들은 굉장히 단편적이어서 그게 스토어 철학인지 뭔지 알 수 없다.



<아라비안 나이트>

2021.10.12 01:01

내가 알고 있던 이야기와 많이 다르다. 오디오북이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종이책을 곧 주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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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14 10: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라비안 나이트 평이 가장 인상적이네요~! 스토어 수업에 쓰신 평은 날카롭습니다 ^^
오늘 북로그도 책의 범위가 경제 철학 문학 까지 다양하군요~👍

초딩 2021-10-14 11:59   좋아요 3 | URL
^^ ㅎㅎ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정말 대책 없이 이것저것 조금씩 봐서
북로그라도 안 하면 뭘 읽고 있는지 까먹을 정도여서 어수선하지만 정리해봤습니다. ^^

중동에 대해서는 정말 점점 흥미가 많이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막시무스 2021-10-14 12: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스토아수업은 패싱해야 겠군요! 제가 생각한 내용은 아닌것 같아요!ㅎ 맛점하셔요!

초딩 2021-10-14 18:29   좋아요 2 | URL
ㅎㅎㅎ 넵
전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보고 스토아 철학 관심가서 봤는데.. 패스의 대상입니다. :-)
좋은 저녁 되세요~

오늘도 맑음 2021-10-14 13: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는 겹치는 책이 한 권도 없었네요~
이러면 은근히 저 자신을 책망하곤 합니다.
수중에 돈은 없어도, 책이 없으면 분리불안을 느끼는 것에 대한 변태성을 다시금 곱씹어보는 거죠~ 죄송합니다. 오늘 상태가 좀 많이 안 좋습니다. 집에가고 싶어요ㅠㅠ
그건 그거고.........
석유랑 보이는 경제사가 재밌어 보입니다.
이번에도 지면을 빌려 이상한 소리만 하다가는군요.

초딩 2021-10-14 18:30   좋아요 2 | URL
ㅎㅎㅎ 저도 회의 막판에 집 가고 싶다 혼자 난리를 쳤습니다.
회의 끝나도 집에도 못 가면서 ㅎㅎㅎ
분리불안. 오랜만에 듣네요 ^^
앗 바카스라도 하나 보내드리고 싶네요 ㅜㅜ 힘내세욧!!!!

레삭매냐 2021-10-14 19: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주식 방송을 들으니
크래프톤을 메타버스로 분류
하더군요. 그것 참 신기한 분
류가 아닐 수 없더라구요.

크래프톤이 게임 회사 아니었
나요?

개발과 경영이 나뉘어야 하는
데 회사가 여전히 공돌이 마
인드로 가려다 보니 엉거주춤
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
었습니다.

초딩 2021-10-15 13:43   좋아요 1 | URL
정말 좀 ... 가식적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게임‘을 만드는 것자체에도 부정적인데.. (아이들이 게임만 하니깐)

책을 대필 수준으로 무관한 사람이 썼다하니
더 싫어 보입니다 :-)

희선 2021-10-16 0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라비안 나이트 오디오북으로 들으면 더 재미있게 느껴지겠습니다 본래 책이 많지 않던가 싶네요 읽어본 적 없지만... 거기 나온 걸로 만든 만화만 조금 아는 것 같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1-10-16 1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라비안나이트를 ebs에서 들은 적 있는데 재밌더라고요. 저도 그때 책으로 사 봐야겠단 생각했었어요.
시리즈로 꽤 분량이 많겠죠. 그래도 종이책으로 읽으면 재밌어서 읽는 속도가 빠를 것 같아요. ^^
 

북로그에 한순간을 쓰지 않았더니 밀리기 시작해서 이런저런 듣고 읽던 책들이 모조리 뒤죽박죽이 되었다.

더 쌓이기 전에 북로그를 올린다.



<보이는 경제 세계사>

요약 발췌본인데, 이 책 너무 재미있다. 세계사의 각종 사건과 경제를 연결시켜주니, 각종 경제 원리와 용어의 기원을 알게 되니 그 원리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요약 발췌본이라 너무 빨리 끝나 아쉬웠다.


<광기와 우연의 역사>

새 오디오북을 고르지 못했다. 곧 운전해서 퇴근해야 하는데. 그렇게 다급하게 골라서 몇 번 실패를 하고 나니, 미리 새 오디오북을 준비하지 못하면, 들었던 오디오북을 다시 듣기로 했다. 그리고 그 첫 재청 (재독의 독을 들을 청으로 해봤다) 대상은 <광기와 우연의 역사>이다. 읽은 책을 다시 읽을 때처럼, 기존에 놓쳤던 부분도 다시 잡게되었고, 새로운 의미들도 더 찾게 되어 무척 좋았다.



<어린이라는 세계>

북친님들의 다른 서평을 나도 고스란히 겪었다. 어린이에 대한 다소 식상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몰입해서 끄덕 끄덕하고 "아~"가 연발되었다.

어린이가 다른 세계에서 성장해서 어른이 되어 이 세계에 등장하는 것이 아니고, 어른과 같은 세상에서 이미 합류해서 자라고 있다는 말이 이 책의 큰 주제인 것 같다. 덧붙여, 그 어린이들은 어른이 생각하는 아이가 아니고, 한국이니 생각하는 미국인과 같이 동급의 다른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메타버스의 시대>

책 표지나 띠지에 얼굴이 있으면 잘 보지 않는다. 나는 책 고르는 별의별 기준이 다 있다. 아무튼. 그래도 메타버스 메타버스 하니, 관련된 책 한 권 읽어야겠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어서, 평점이 좋은 이 책을 들었다. 하지만, 선택이 너무 빨랐다. 전문가가 아니고, 특별한 일반인이 자료를 수집해서 쓴 책이다.  전문성이 떨어지고, 메타버스의 개념을 도대체 어떻게 잡으라는 건지 혼란스러웠고, 영화 이야기를 너무 신나게 해서 내려놓았다.



<니체의 인생 강의>

"이진우 지음에 이진우 낭독" 이것을 놓쳤다. 저자 낭독을 그렇게 듣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건만. 오디오북을 듣는 순간. 앗. 성우님이 아니네 와 함께 절망에 빠졌다. 머리말만 저자님이 직접 낭독하시길 이라고 간절히 바랐다. 근데 머리말 끝에 강연했던 상황을 최대한 잘 전하기 위해서 구어체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희망을 놓았다. 그리고 몇 년도 포항에서라는 말에 내려놓았다. 사투리 억양이 배어있으면, 오디오북을 듣기가 순탄하지 않다. 나는 경상도 출신이지만, 사투리는 동향 사람을 만났을 때, 무척 반갑고 정겹지 전문 오디오북에서 들으면 힘들다.

그런데, 책의 내용이 너무 좋다. 전문 성우가 아닌데도 저자의 낭독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 들을 순 없다. 그래서 종이책을 사보기로 했다.



<크래프톤 웨이>

2021.10.02 17:56

아직은 잘 모르겠다. 게임 제작에 대한 깊숙한 내용도 없고, 사람들 간의 갈등이나 소통에 대한 이야기도 없다. 아직은 앞 부분을 읽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투자자에 가까운 장병규의 관점이라서 게임 제작에 관한 부분이 미약한 것일까? 저자가 글을 재미있게 쓰니 신뢰하고 더 읽어 본다.


2021.10.03 00:07

애플이나 구글, 아마존의 책들이 가지고 있는 무엇인가가 빠진 느낌이다. 무엇일까? 그 회사들도 갖가지 어려움에 봉착한 이야기를 풀어쓰고 있는데, 크래프톤 웨이는 왜 김이 빠진 것 같고, 지루하기까지 할까? 테라의 오픈 베타가 난항을 겪고 회사 중심축이 흔들리는 위기 부분을 보고 있다, 한 가지를 알게 되었다.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주제를 명확하게 잡아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지 않는 것이다. 그들의 하소연 같은 무용담을 보고 있으면, 자잘 자잘하게 건질 수 있는 것들은 많다. 회사의 삼대 요소에 대한 질문이나 인재와 노동자의 차이를 말하는 대목들이 그렇다. 하지만, 챕터 (장)의 주제가 모호하다. 회사의 큰 변화 자체가 연대기처럼 장을 이루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책들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주제가 제목이다.

그래서, 읽는 내내, 그래서 어쩌라는 것인지 의문이 들고, 배경 같은 텔레비전 뉴스를 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저녁에 한강에서 자전거 타다 찍은 사진 올려야지 했는데, 깜빡해서 올린다. 너무 덥지 않고, 바람도 땀을 식혀주고, 즐겁게 모여있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잠원까지 30km 정도 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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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03 01:4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부지런히 듣고 읽고 자전거로 질주 하시는 삶, 닮고 싶고 배우고 싶습니다! 가을 마냥 걷기 좋은 계절 설렁 설렁 대충 대충 하는 버릇이 올라 오고 있네요 ^ㅅ^

초딩 2021-10-03 19:52   좋아요 3 | URL
^^ 저에게 Scott님은 동경의 대상인데, 또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걷기 넘넘 또 좋습니다 ^^
아늑한 저녁 되세요~

Jeremy 2021-10-03 13: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Metaverse˝ 가 화두가 되고 광범위한 뜻으로 쓰이며
누구든 얘기하는 요즈음
Metaverse 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이 말을 처음으로1992년에 coin 한
Neal Stephenson 이 쓴 ˝Snow Crash˝ 추천합니다.

역사, 언어학, 인류학, 고고학, 정치, 종교, 철학, 과학이 모두 아우러진 작품이고
글솜씨.글발도 엄청나서 제 개인적으로는
Top5 Science Fiction 에 넣고 좋아하는 책입니다.

흔해빠진 말이 되어버린˝ Cyberspace˝, 나 ˝Matrix˝ 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낸 William Gibson 의 ˝Neuromancer˝ 는
Ingenious Ideas 자체가 불러온 Impacts 는 정말 대단하지만
굳이 문학적으로 따져보자면 글 자체는 다소 Loose & Crude.

반면 ˝Snow Crash˝ 는 정말 잘 쓰인 재미있는 책이라서
좀 두껍지만 읽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All Time 100 Novel 에 뽑힐만한 이유ㅡ넘쳐납니다.

자전거 타고 지나가며 보는 한강변 야경, 정말 예술입니다.
내년 여름에 꼭 한국 나가보려고, 새삼 다짐합니다.



초딩 2021-10-03 19:55   좋아요 3 | URL
<snow crash> 구매 목록을 정리해 놓은 메모에 추가했습니다!
올해 할 일 중의 하나가 jeremy님이 추천해주신 책 한 권이라도 읽는 것입니다 ^^
한 번 정리도 하고요.

감사합니다. 항상.

새파랑 2021-10-03 06:5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광기와 우연의 역사~!!역시 좋윽 책은 세번 네번 읽고 들어도 좋은거 같아요 ^^

초딩 2021-10-03 22:05   좋아요 3 | URL
^^ 넵,
광기와 우연의 역사는 손에 닿는 책장에 놓일 1 순위의 책임에 틀림 없습니다. ㅎㅎㅎ
좋은 밤 되세요~

미미 2021-10-03 08:4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디오북 재청취 괜찮은 방법이네요~♡ 10월에는 저도 활용해봐야겠어요! 찜해둔책들 있으니ㅎㅎ🤭

초딩 2021-10-03 22:06   좋아요 2 | URL
^^ 넵
좋은 오디오북은 (특히 희곡)
종이책에 버금간다고 생가합니다.
미미님 좋은 밤 되세요~

mini74 2021-10-03 09:3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니체의 인생강의 , 작가님이 너무 잘 설명해주셔서 저도 참 좋았어요 ~~ 사투리 낭독이라니! ㅎㅎㅎ 포항사투리로 듣는다고 생각하니 뭔가 좀 ㅎㅎ 한강사진 예술입니다 *^^*

초딩 2021-10-03 22:09   좋아요 3 | URL
아 ^^
전 앞 부분만 조금 읽었는데도,
깊이가 있고,
무엇보다도 청중 (독자)에게 그것을 가득 전해주시려는 마음이 전해졌어요 ^^
ㅎㅎㅎ
사진평 감사합니다 ^^ 아이폰에게 숟가락 얹었어요~

막시무스 2021-10-03 11: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오! 한강 사진 대박요! 고흐 그림인 줄!ㅎ

초딩 2021-10-03 22:10   좋아요 3 | URL
아 고흐 그림에 빗대주시니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닌 것처럼 잠시 착각해서 보였습니다. ㅎㅎㅎㅎㅎ
좋은 밤 되세요~

붕붕툐툐 2021-10-03 12: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대박! 초딩님 좋은 날의 라이딩 넘 즐거우셨겠어요!!
읽고 싶은 책들 담아가요~ 띠지에 사람 있으면 별로다는 이번에도 맞아떨어졌군요!ㅎㅎ
어린이의 세계 읽으셨네용! 괜한 반가움~ㅎㅎ

초딩 2021-10-03 22:10   좋아요 3 | URL
앗 담아가시는 것 봤습니다 ^^ 영광입니다.
네 얼굴 사진이 클 수록 위험한 것 같습니다.
띠지도 위력이 있음을 실감했고요 ㅎㅎㅎㅎㅎ

바람돌이 2021-10-03 16: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창덕궁 야간 관람 갔다가 운좋게 행사가 있어서 봣는데요. 그 때 책 낭독 행사도 있었는데 지금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제법 얼굴이 익은 배우분이 나오셔서 책을 읽어주는 거예요. 그런데 우와 정말 첫 소절 읽는데 소름이 쫘악! 아 이래서 전문가구나 했어요. 진짜 멋지게 잘 읽으시더라구요. 유튜브나 팟캐스트에서 듣던것과는 정말 달라서..... ㅎㅎ
마지막 사진 한강뷰는 진짜 멋지네요. 저런 풍경보면서 자전거 라이딩 왠지 더 낭만적으로 들립니다. 혹시 현실은 숨차서 헉헉거리시는거 아닌가요? ^^

초딩 2021-10-03 22:12   좋아요 4 | URL

요즘은 콘서트 (전 사실 거의 안 가봤습니다만) 보다
낭독회 가고 싶어요!!!!! ^^
팟캐스트와는 또 다를 것 같아요 ^^
저 때, 사진 담고 물 벌컥 벌컥 했습니다 ㅎㅎㅎ

무엇보다도 뛰시는 분에게 엄지 척척 합니다. 항상

오늘도 맑음 2021-10-03 20: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많은 걸 대체 어떻게 다 섭렵하시는 건지~ 대단하세요~!! (보이는 경제사)재밌을 것 같아요~^^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이번도 다행히 한 권 겹치네요ㅎㅎㅎㅎ (니체의 인생강의)3년 전 정말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읽었던 것 같아요ㅎㅎㅎㅎ 당시 많은도움이 되었지요~ 벌써 저녁이네요~ 저는 밥하다가 손가락에 정말 작은 화상을 입어, 스트레스로 가만히 앉아 있는 중이네요😤요리는 정말 저랑 안 맞아요ㅋㅋㅋㅋ
울 초딩님 즐거운 저녁 되시어요☺️

초딩 2021-10-03 22:15   좋아요 5 | URL
꼬박 꼬박 한 권 씩 겹치는 것이 좋네요 ^^
음 이 북로그가 완독한 책이 아니고 읽는 중인 책입니다.
정말 조금씩 조금씩 읽는거라서 다 합치면 장수가 많지 않고 생각보다 한달 두달에 걸쳐 읽는 책도 있고요 ㅎㅎㅎ

<보이는 경제 세계사> 오늘 잠실 알라딘 갔는데, 검색하자 마자 떠서
바로 달렸어요.
-_-‘‘‘ 근데 핸폰도 두고 갔더라구요. 오늘 폰 잃어버릴 뻔 했답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여전히 초딩입니다.

화상에는 의사 및 약사 분들에게 물어봤는데,
바로 화기를 빼지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무조건 찬물이나 얼음 찜질을요! 조심하세요 ㅜㅜ

희선 2021-10-04 03: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번 들은 걸 또 들으면 놓쳤던 걸 듣기도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머릿속에 더 남겠네요 메타버스, 저도 잘 모르는데... 언젠가 라디오 방송에서 메타버스 발음을 들은 게 생각나네요 영어 방송이었군요 한강 밤에 멋지네요 저녁에 자전거 타기도 괜찮았겠습니다

초딩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초딩 2021-10-04 22:46   좋아요 0 | URL
^^ 네 요즘 자전거 타기 참 좋은 것 같아요 ^^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자전거가 더 인기가 많아 진 것 같고요.
좋은 밤 되세요 ^^

서니데이 2021-10-04 1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이 색감이 참 좋네요.^^
오늘은 개천절 대체휴일이었습니다. 좋은 휴일 보내셨나요.
초딩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초딩 2021-10-04 22:47   좋아요 1 | URL
아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님 칭찬에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하상 좋은 날 되세요~

얄라알라 2021-10-07 1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구는 거의 안보지만 갑자기 사진보니 브라질 축구가 생각나는 이유는^^:;; ㅎ

서울의 야경에 감탄하며 자전거 탈 수 있으셔서 넘 좋으셨겠어요^^

초딩 2021-10-15 13:50   좋아요 1 | URL
^^
내일 밤부터인가 몹시 추워진다고 합니다.
2도까지 떨어진다고 하는데,
자전거 탈일에 대한 걱정부터 앞섭니다. ㅎㅎ
^^
야경 칭찬 감사합니다. 또 올려볼게요~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1-10-16 1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요일 한파라고 하더니, 벌써 춥더라고요. 아침부터 뜨거운 음식 생각나는 토요일이네요^^ 초딩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김재원 2021-10-17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지만, 겨울이 다가왔음을 세삼 느낍니다. 여러 북플 블로거님들 주말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업스크림 Upstream>


2021.09.18 12:36

업스트림과 같은 설명문 형식의 책은 두껍고 가만히 보기에는 두께로 지루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책은 앞부분 1/4 정도만 읽어도 충분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 뒤는 부연설명이나 사례로 풀어주는 것이 대부분이니 말이다.

청소했다. 진공청소기를 돌릴 땐 볼륨을 조금 높이고, 걸레질을 할 때는 다시 낮추고, 걸레를 빨 때는 다시 볼륨을 높이면서 업스트림의 오디오북을 읽었다. 이런 평이한 설명문체는 오디오북으로 듣기가 좋다. 오디오북을 듣고 나서 바로 종이책으로 빠르게 읽으면 더 없이 효과적이다. 통독처럼 빠르게 읽을 수 있지만, 이미 한 번 귀로 들었기 때문에 정독에 가까운 또는 더 이상으로 내용을 흡입할 수 있다.


2021.09.23 09:09

결국 오디오북, 종이책, 전자책 모두 사게 되었다. 일단, 밑줄을 많이 그어야 하면 전자책을 살 수밖에 없다.


"영웅이 필요하다는 건 대게 시스템이 실패했다는 증거다." p101


화시 초창기에는 슈퍼 개발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수록 슈퍼 개발자는 초기 개발 시간만 앞당길 뿐, 다른 개발자가 알아보기 힘든 코드와 자신도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없는 코드, 예외 처리가 되지 않고, 확장성이 결여되어 결국 에러 수정이 더 많이 필요하고 기능 추가가 힘들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비된다.

그래서 영웅은 아침마다 하는 스크럼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가고 또는 방출되고, 조직은 시스템을 견고히 갖추게 된다.

그런데 시스템을 갖춘다는 것은 분업화를 야기하고, 이것은 다시 조직 전체의 업스트림을 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한다.



<크래프톤 웨이>

2021.09.23 14:02

배틀그라운드 10년의 역사를 보려고 한다. 비전을 한결같이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어떤지 궁금하다.

사람들은 항상 끊임없이 창조하고 또 창업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탄생 시키고 싶은 것 같다. 이 책을 권한 사람도 그렇다.


2021.09.24 09:12

그렇다. 뜨겁게 모이고, 마음 사람들이 한곳을 향해 달릴 수 있고, 수많은 논쟁을 종식 시킬 수 있는 것은 비전이다.

장병규는 한강에서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하며 숙고를 한다고 한다. 서류는 데이터는 필요 없다고 한다. 그런 것들이 필요한 결정은 진작에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숙고 후에 결정하고 나면 후회하지 않고 앞만 보고 나아간다고 한다. 이 얼마나 비전스러운가.


2021.09.24 22:02

그들은 세계 최고의 MMORPG 제자 명가라는 비전을 가지고 모였다. 하지만 실패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비전에 걸맞게 다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작별하지 않는다>

2021.09.24 09:14

먼 과거, 최근의 과거, 모르는 이, 지인, 자신, 그리고 지금들. 이 모든 것들이 촘촘히 뒤섞여 전개된다. 어느 시점에 누구와 있는지 모르게. 그녀 만이 쓸 수 있는 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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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9-24 23: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별하지 않는다 앞에 좀 읽었는데 아직 잘 모르겠더라고요~ 나중에 짠 하고 다 엮이려나? 그랬음 좋겠어요~
오디오북 책의 콜라보 환상이네요~👍

초딩 2021-09-25 08:56   좋아요 2 | URL
작별하지 않는다의 절정은 어떻게 될지 저도 몹시 궁금해요~ 근데 갑자기 좀 빨리 읽어야할 책들이 생겨서 ㅜㅜ 미루고 있어요
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독서괭 2021-09-25 00: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헉 오디오북 종이책 전자책을 모두 사시다니..! 놀랍습니다.

초딩 2021-09-25 09:03   좋아요 2 | URL
ㅎㅎ 외국 처럼 패키지로 다 사면 할인 해주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scott 2021-09-25 00: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진정 알라딘 서재방의
요정, 오디오북 종이책 전자책 전부 섭렵하시는
열독 요정 ^ㅅ^

초딩 2021-09-25 09:02   좋아요 4 | URL
아구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
스캇님 좋은 날 되세요~

희선 2021-09-25 03: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청소하면서 오디오북 듣기, 대단하네요 오디오북을 듣고 책으로도 보시다니 그렇게 하면 한번만 보는 게 아니겠군요 저는 겨우 한번 보기도 힘든데... 초딩 님 책 즐겁게 보시고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초딩 2021-09-25 09:03   좋아요 3 | URL
운전이나 청소 이런 시간에 책을 못 봐서 듣느데 사실 오디오북은 잠시 딴 생각하면 놓치는 부분이 많이서 다시 읽어요 :-)
좋은 하루 되세요~

새파랑 2021-09-25 10: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한권에 책에 대에 종이책 오디오북 e북 이라니 👍 정말 이 책을 좋아하시는게 느껴지네요~!!

초딩 2021-09-25 09:03   좋아요 4 | URL
아 ㅎㅎ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이제 반반지가 점점 읽기 힘들어지네요 :-)

페크pek0501 2021-09-25 13: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디오북, 종이책, 전자책을 모두 사시다니 초딩 님, 대단합니다.
저도 오디오북으로 읽고 나서 종이책을 사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좋은 작품은 꼭 종이책으로 간직하고 싶어서요. ^^

오늘도 맑음 2021-09-25 2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딩니임~!! 오디오북 정말 괜찮은가요? 청소하면서 정말 들을 수 있는 건가요?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힘이드는데, 공부까지 하시는 건가요? 혹 귀르가즘을 느끼시는 건 아닐테고~ ㅎㅎㅎㅎㅎ 정말 책을 좋아하시는 것 같으세요~ 깔끔한 문장 만큼이나,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시는 초딩님^^ 저는 제 서재에 놀러오셔서 남겨주시는 초딩님의 글들이 진정 좋습니다. 정말 공감 능력이 뛰어나시고, 그때만큼은 그 어떤 작가보다도 뛰어난 글을 놓고 가시죠~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닙니다. 마음 따뜻한 초딩님~!!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오타쿠 같은 녀석의 친구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잘 부탁 드립니다~!!! 벌써 겨울이네요^^
 

<아몬드>



2021.09.16 14:05

"평범한 건 사실 가장 이루기 어려운 가치다" p80 (전자책)

사람들은 "모"가 필요한 것 같다. 자신들이 평범해 보이려고 애쓰며 힘들었던 것에 대한 분풀이를 "정"으로 하기 위해서. 치기 위해서.


2021.09.16 18:27

"부모는 자식에게 많은 걸 바란단다. 그러다 안 되면 평범함을 바라지 p80 (전자책)

이 또한 얼마나 돌고 도는 상황을 집어서 이야기하는 것일까. "꿈은 크게" 이 말은 어쩌면 우리 모두 눈먼 괴물로 만드는 주문 같기도 하다.


2021.09.17 09:16

엄마.


문이 열렸다. 심 박사였다. 휠체어를 밀고 있다. 거기 앉은 사람이 나를 향해 환히 미소를 짓는다. 낯익은 미소다. 태어난 순간부터 쭉 보아 왔던 미소였으니까.

—엄마.

라고 말하는 순간 엄마의 눈에서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p221 (전자책)


아 어떻게 출근해서 자리 앉아서 잠시 보다 이 대목을 만났다. 황급히 가방에서 인공눈물을 꺼냈다. 수영하고 염소에 저린 눈을 위해 넣는데, 오늘은 책 때문에 바로 넣었다.



<Frankenstein>


2021.09.17 09:06

Compass Classic Readers는 윌라에 오디오 북이 많고, 알라딘 책도 있어서 듣고 읽기 좋다. 근데, 지킬박사와 하이드인줄 알고 샀는데, 프랑켄슈타인이다. 오디오북을 먼저 듣고 있는데, 1장이 지날 때쯤 알았다 ㅎㅎㅎ. 프랑켄슈타인도 다시 읽고 싶다!



<난중일기>

2021.09.17 23:18

초 이틀. 맑음. 동원에 나가 일을 보았다.

초 이틀. 맑음. 동원에 나가 일을 보았다.

초 이틀. 흐리다. 동원에 나가 일을 보았다.


이럴 줄 몰랐다. 오디오북의 치명적인 한계. 들어가는 말도 1960대 오용된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난중일기의 역사에 대해서도 다루었는데, 정작 난중일기가 이럴 줄 몰랐다. 이순신 장군이 왜란 동안 7년간 "짧게" 쓴 일기는 저 문장의 반복이 아주 매우 정말 많았다. 운전하고 있는데, 최면에 걸리는 것 같았다. 물론, 활을 쏘았다. 돌을 날랐다. 등의 한 줄이 더 추가되기도 하고, 적선을 만나면 좀 더 길어지지만, 7년 동안의 일기와 날씨의 반복 그리고 짧은 한 두 문장의 일기는 오디오북으로 듣기 무척 힘들었다. 중단.



<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 한다>

2021.09.17 23:24

중간중간 좀 삐뚤어진 피해 의식이 스멀스멀 배어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과학의 여러 분야별 흥미로운 주제별 명저를 소개해주는 좋은 책이다.

뉴런의 전기 신호를 시냅스를 통해 다음 뉴런으로 전하는데, 시냅스는 전기 신호를 화학 신호로 바꾸어 뉴런에게 전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신호가 강화되는 것을 습관 또는 학습이라고 한다. 이런 사실들을 책을 소개하면서 맛보기처럼 거론해주는데, 50권의 책을 소개하니, 작은 백과사전 같다.


실제 뉴런은 손이 수천 개 달린 괴물이라는 점이 다르다. 시냅스의 특징은 그 세기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 손아귀가 세다면 약하게 손을 쥐어도 옆 사람에게 신호가 쉽게 전달될 것이다. 손에 힘이 하나도 없다면 쥐어도 옆 사람이 모를 것이다. 학습을 한다는 것, 기억한다는 것은 바로 시냅스들의 세기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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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1-09-18 01: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윤재 엄마 어떻게 될까 했는데, 나중에 깨어나서 다행입니다 난중일기에 같은 말이 여러 번 나오다니... 그렇군요 자꾸 들으면 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딩 님 연휴 시작했네요 주말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오늘도 맑음 2021-09-18 02:4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자주 느끼는 거지만, 초딩님 자기 관리 정말 야무져요~^^ 이럴때 새삼 서울 남자임을 느낍니다ㅎㅎㅎㅎ 저는 내일까지 집에 혼자있게 되어, 밀린 웹툰 읽고, 취미활동으로 3줄 끄적이다 보니 졸려서 더는 못 버티겠네요~ 이젠 새벽 2시를 못 넘겨서 슬퍼요ㅠㅠ 눈뜨는 오늘은 더 좋은 날 되세요^^

행복한책읽기 2021-09-18 07:4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초딩님 자기 관리 끝내주심. 연휴에는 늘어지게 쉬심 을 권고합니다~~~^^ 초딩님 즐휴하세요~~~^^

얄라알라 2021-09-18 13:10   좋아요 2 | URL
^^ 다들 느끼시는 거였어요?^^ 행복한 책읽기님도 초딩님도 9월 편히 연휴 쉬시기를

새파랑 2021-09-18 10:2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감수성이 풍부하시군요. 인공눈물을 급히 넣으셨다니 많이 감동적인가 보네요 ㅋ
저도 프랑켄슈타인하고 지킬박사하고 가끔 햇갈리더라구요 😄

초딩님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얄라알라 2021-09-18 13: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몬드] 참 많이도 추천받았고, 논술학원에서 참 많이도 읽히던데^^

초딩님께서 본문에서 숙성시켜내신 촌철살인 한 문장.
˝꿈은 크게˝의 주문이 독이기도 한 것 같네요^^

평범하게 건강하게,
꿈은 생기면 생기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요렇게 저는 바꿀까봐요

파이버 2021-09-18 14: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평일에도 독서생활 기록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아몬드> 주인공은 담담한데 상황들이 울컥해서 독자들이 주인공 대신 울어주는ㅠㅠ
초딩님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1-09-18 14: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디오북에서도 아몬드가 인기더군요. 내용이 궁금해요.

서니데이 2021-09-18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오늘은 추석연휴 첫 날입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scott 2021-09-19 0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추석 연휴 멋지고 풍성하게~~

ʕ ̳• · • ̳ʔ
/ づ🌖 =͟͟͞͞🌖달님에게 소원을~~

2021-09-19 0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nan 2021-09-19 1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십시요~
저는아몬드는 공감하는 것의 피로함, 그리고 난중일기는 이순신 장군의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보았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비니미니마미 2021-09-19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가족과 함께 즐겁고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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