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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들이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받을 때 우주정거장에서 가장 많이 읽은 대화책
더글러스 스톤 외 지음, 김영신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참 길다...요즘은 제목을 문장으로 뽑는게 유행인가 보다...
제목에서 보듯 사람들간의대화술에 관한 책이다. 대화술 책은 봐도봐도 어렵다.
아 맞아 이렇게 해야지 하고서도 막상 실제 생활에서는 그렇게 말이 나오지 않은적
없으신지?
또는 책 내용이 내 사례와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적용하기 어려웠던 적이라도
있을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것은 간단하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겪는것은 당연한데,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접근하느냐 이다.
1. 감정 자체는 나쁜것이 아니다.
- 친구가 당신을 배신했을때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때
" 이러면 안돼 내가 이해하고 참아야 되는데 실망해서는 안돼 " 라고 자신의 감정을
부인할 필요 없다. 그런 감정 자체가 든건 당신의 의지가 아니기에 감정을 부인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 이다.
2. 비난은 금물, 나의 감정을 표현해보자
- 동양 서양을 막론하고 부정적 감정이 생기면 상대에게 비난하기 쉽다.
" 너는 왜그래~, 너 때문에~..."
이런 말로 상황이 해결될 수 없다. 당신의 마음은 시원해 질 수 있어도 상황은 바로 더
악화될것이다. 그보다는 당신의 마음이, 감정이 어땟는지에 대해서 말해보자
"나는 네가 연락 없이 늦어서 불안했어, 또 나는 제 시간에 나왔는데 약속을 소중히
하지 않는건지 라는 생각도 했고, 혹시 어떤 사유가 있던거니? "
이런식으로 (물론 그렇게 말하기 힘들것이다)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당신의
감정을 말해보자
3. 말하길 원한다면 들어야 한다.
- 2번에서 말한대로 나의 감정을 말해야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둘다 자신의 말만 하려고 하면 또 싸움이 일어난다. 나의 말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말을 먼저 들어줘야 한다. 상대의 말을 먼저 들어주면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줄때
대화가 시작 될 수 있다.
4. 상대는 나와 성향이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라
- 우리는 알게모르게 자기 중심적이다.
예를들어 A는 어릴적 부모님의 알콜중독을 초기에 외면했다가, 나중에 문제가 커졌다.
그 이후 A는 문제가 있으면 미리미리 대처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반면 B는 장애가 있는 동생이 있었고, 동생으로 인한 어쩔수 없는 갈등이 있었다.
동생의 장애가 당장 나을수 있는 성격이 아니었으므로 B는 자신이 살기위해서
일정 시간은 동생의 문제와 떨어져 생각할수 있는 습관을 들였다.
A와 B는 결혼했고 둘간의 갈등이 발생하면 A는 바로 해결하고자 하는반면 B는 시간을 두고
생각한 후에 이야기 하고 싶어한다. 이때 서로의배경을 모르면
A는 B를 B는 A를 피곤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서로간에 이런 다름이 있을수 있음을 미리 예상해야 한다. 그리고
갈등이 있을때 이걸 대하는 서로의 태도가 다르다면 이 문제를 먼저 집고 넘어가자
"나는 지금 이야기 하고 싶은데 혹시 어떤 이유로 나중에 이야기 하기 원하는 거야?"
"맞다면 계속 미루지 말고 언제쯤 이야기 하면 좋을지 말해줄래"
5. 문제를 중립적 입장에서 바라보라
-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해야한다. 갈등상황에서 누구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앞서
해당 상황을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타인에게 설명하거나 또는 중재를
(판결이 아닌 중재) 하고자 하는 입장에서 바라보자. 대부분의 사건에서 어느 한명만
잘못하는 경우는 적다. 물론 어느 한명의 과실이 매우 높은 경우는 있을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둘간의 과실을 비율로 쪼개는행위는 별로 의미도 없을뿐더러
상대를 납득하게 하기도 쉽지 않다.
최대한 3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라 사건이 중립적으로 보이게 되고
각자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
대화법, 갈등 해결법 관련 책은 꾸준히 출간되고 있을 만큼 우리를 계속해서
괴롭히는 문제다. 일이 힘든게 아니고 사람이 힘들다는 얘기도 있으니...
책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접근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것은 문제상황에서
같이 화를 내고 싸우는게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거 알지만) 평정심을 유지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 초점을 두자는 것이다.
상대만 잘못하는게 아니라 (때론 그렇게 느껴질때가 있을것이다. 상대방 잘못 100%...)
나에게도 약간의 문제가 있을수 있음을 의식하고 상황을 바라보는 접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