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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정도 - 최고의 인재를 위한 50가지 지혜
서정락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우리는 일을 어떤 태도로 해야 할까? 일에 대해서 의욕이 넘치고 손해보더라도
업무를완수하기위해 자신의 삶도 조금 희생하는 그런 모습이 프로답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좋아서 하는 일보다는 마지 못해서 생업을 위해서
일하는 경우가 더 많을것이다.
저자는 젊은 시절부터 인력/청소업체를 만들어서 세를 키워 지금은 꽤 큰 중소중견 업체 사장이 됐다. 그런 저자의 경험담을 녹여낸 책이다.
저자역시 20대 초반에는 자신에 대해서 만족을 못하고 뭘해도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다.
군생활 도중 그런 자신을 바꾸고자 마음먹고 삶의 태도를 바꿨다.
먼저 일의 목표를 정해야 한다. 무엇을 할것인가 달성할것인가와 같은 목표를 잡고
다소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성취감을 맛볼 수 잇게 했다.
일에 대한 책임감도 중요하다 " 오너에게나 책임감이 있지" 라는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자신에게 맡겨진 업무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회사에서는 분명 업무분장이 중요하다. 하지만 업무분장에 얽매여서 일을 방치하는 것은
기만이라고 말한다.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매일 노력해야 한다. 편한 삶을 누리고 싶겠지만 그건 노후에
기대하고 젊은 날에는 약간의 희생을 감수하자. 지금 편하면 곧 도태된다.
소통의 기술을 쌓아야 한다. 이것은 나이가 든다고 자연스레 생기는 것이 아니다.
직책이 올라갈 수록 실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을 관리 할 수 잇어야 한다.
저자의 실제 경험으로 중간관리자가 비어 있는 곳에
나이가 많고 경력이 더 긴 A와 나이가 상대적으로 어리고 경력이 짧은 B가 있었다.
그러나 소통능력은 B가 더 우수해 보였는데, 우선 A를 먼저 현장에 보냈다.
이내 곧 갈등이 생겨 직원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다.
A를 불러들이고 B를 보냈더니 곧 문제가 해결 됐다. 나이를 떠나서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관리자가 실무를 모르면 직원들에게 휘둘리게 된다. 저자는 젊은 시절 밤샘도 자주 할만큼
실무를 많이 경험했기에 실무에 대해서 잘 안다. 그래도 관리자가 된 이후에는 담당자들에게
일일히 지시하기 보다는 방향만 잡아주고 말을 잘 안했는데, 어느날 현장에 문제가 발생했다.
담당자에게 문의를 하니 "사람이 부족하다" 라는 말만 해서
"그렇다면 내가 실무를 지휘하겠다. 대신 현장 인원은 줄인다" 라고 엄포를 놓고
직접 일을 챙겼다. 그랬더니 잔업을 하지 않아도, 인력이 부족해도 효율적으로 일을
한 결과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다. 이런 실무능력이 없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책의 내용에 공감했고 나도 나를 더 훈련시켜야 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한가지 동의하지 않는 점이 있다.
책에서 중간중간 "필요하다면 밤샘을 해서라도 일을 끝내는 끈기가 없다" 는 식의
문구가 있는데 이점에 대해서는 반발한다.
오너라면 말 그대로 자신의 업무이니 밤샘을 해서라도 일을 끝내야 겠으나
고용된 직원의 입장에서는 고용계약에 맞게 일을 해주면 할도리를 다 한것이라
생각한다. 밤샘 근무를 직원들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