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지털 사회 2.0 - 분권화 트렌드와 미래 한국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평점 :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면서 산업계뿐 아니라 사회전체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살펴본 책이다.
1. 정치
- 과거 정치는 특화된 엘리트 층만 권력을 갖고 그들에 의해서 행해지는 영역이였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일반 시민들도 정치에 참여하는것이 쉬워졌다. 다만 초기에는 여전히 인터넷을 통해서
엘리트층이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그쳤다면 지금은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 주변의 쉬운 사례들만 봐도 요즘에는 아고라, 판, 국민청원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치에 영향력을 줄 수 있다.
(물론 정치인들보다는 영향력이 적긴 하다)
이런 방식을 통해서 시민들도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다.
- 새로이 등장한 블록체인 기술을 선거에 결합하자는 시도도 있다.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투표가 잇을경우
늘 인간의 실수나 의도적인 개입에 대해서 언급된다. 이런 언급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블록체인 기술이다.
일부 해외국가에서는 시범적으로 이를 도입해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2. 기업경제
- 아마존, 알리바바 같은 거대 기업들이 등장하기도 하나 이들은 우리에게 와닿진 않는다.
영세한 기업들을 성장시켜주는 플랫폼 기업들이 등장하고있다.
마켓컬리는 신선식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한다. 여기서 그친다면 대형 유통체인들도 뛰어들 수 있다.
마켓컬리의 특징은 소규모로 생산되는 지역의 신선상품을 배달해주어
[지역생산자-마켓컬리-소비자]를 연결해준다.
- 크몽의 경우에는 자신의 재능을 팔 수 있는 재능거래 사이트다. 소소하게 용돈벌이 식으로도 할 수 있으나.
능력이 된다면 전문 프리랜서 처럼 활동 할 수도 있다.
모두 예전에는 없던 시장이 생긴것이고 새로운 유형의 노동 참여자들이 생기게 된다.
- 앞으로 수백개의 직업이 기계에 의해 대체되면 노동시장의 구조도 변할것이다.
근로자들은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자 한다. 그래서 정규직을 당연히 선호한다.
그러나 점차 안정적 정규직 근로자의 일자리는 적어질 것이다. 다만 여기서 기계가 사람을 대체한다는
개념보다는 사람의 일을 기계가 돕는다 (그게 그거 같지만...) 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발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3. 금융
- 금융은 변화가 더딘 분야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새로운 시기를 맞고 있다.
바로 가상화폐다. 먼저 확실히 할것은 블록체인=가상화폐는 아니다. 가상화폐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것일뿐
- 분식, 조작등의 방지가 없는 가상화폐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가상화폐는
통화 사용시 은행이나 기관을 거치지 않고 사용자가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겠다는 건데
은행들이 가상화폐에 관심을 갖고 있다.
- 다만 모든 것이 그렇듯 만능이 아니다. 가상화폐는 안전성이 우수한 대신, 정보를 지우는 것이 안되고
화폐끼리 체인처럼 연결되어 있어 새로운 정보 추가시 시간이 매우 많이걸린다.
효율성이 아닌 안전성을 택하는 것이라 선택이 필요하다.
- 가령 카드결제시 카드사와 가맹점 둘간의 거래가 아니라 그 사이에 VAN사 PG사 등이 끼게 된다.
이런 복잡한 구조를 없앨수 있는 P2P거래 및 가상화폐가 향후 금융시장에서 어떻게 클지 주목된다.
가상화폐의 발전은 규제로 인해 더디지만 (국내) P2P 거래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4. 교육
- 교육분야는 발전이 빠른 영역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말할것도 없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교육은 중요한
문제로 다루고 있기 때문
- 온라인 교육을 필두로 하여 개인화된 교육법을 적용할 수 있다. 그동안은 한명의 강사가 다수의 학생들에게
일관된 내용을 전달했다. 이때 학습자간 학습 속도가 달라도 어쩔수 없이 동일한 수준으로
강의를 해야 했다.
1:1 학습은 부유한 사립학교 에서나 가능한 영역이었는데 디지털 학습과 병행하면 1:1 교육을 쉽게 할 수 있다.
- 한국의 경우 학습능력 최우수 수준인 사람들이교사가 되는 교사의 질이 높으나 문제는 시스템
가령 대학의 경우 전체 수업의 20% 이하로만 온라인 교육을 운영할 수 있어 온라인 반을 운영하고자 해도
제도적으로 불가. (물론 온라인 수업의 수준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다.)
5. 의료
- 교육과 반대로 발전이 느린분야. 생명과 관련되어 있어 보수적인 성격을 띌 수 밖에 없기도 함
가상현실을 활용해서 의료진 교육이 가능하고 원격의료 서비스도 가능
또는 샤오미 밴드같이 건강 예방도 가능하여 활용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 다만 앞서 말했듯 제도적인 문제로 발전은 느린편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나 원격진료를 불법으로
하고 있어 이 분야의 발전이 더디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킬 경우 의료정보를 환자가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1) 병원측에서 이를 달가워할 일이 없고
2) 블록체인 기술 특성상 보안은 좋으나 정보의 추가/수정이 어렵고 비용이 비싸다
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