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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싫어하는 말 - 얼굴 안 붉히고 중국과 대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
정숙영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8월
평점 :
중국은 우리와 사이가 대체적으로 안좋은 편이긴 한데 최근에는 사이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왜 중국은 이렇게 우리의 말에 예민한지 알아보는 책이다.
1. 하나의 중국
- 중국은 '하나'를 강조한다. 중국, 대만, 홍콩, 티벳 모두가 다 중국에 포함된 국가라고 생각한다.
(물론 대만, 홍콩, 티벳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
- 대만의 경우 중국이 세워질때 중국, 대만 지도부간에 갈등이 있었고 중국 지도부가 '우리가 중앙정부다' 라고 선포하며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매번...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고
해외에서도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경우 태클을 걸고 있다.
(올림픽에서만 Chinese Taipei 사용 합의)
- 홍콩의 경우 97년에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 했으나,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그러나...최근 범죄자 송환법 관련해서 시위가 일듯이 중국은 홍콩을 세세하게 컨트롤 하려 한다.
홍콩 총리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세우려 하고 있다.
- 티벳은 약간 양상이 다른데, 티벳의 입장은 과거부터 티벳국가는 중국과 별개의 국가라고 주장한다
하나 중국은 티벳은 중국내의 다양한 민족중의 하나고 엄연히 중국의 영토라 주장
- 이 모든 사건의 이유는 분열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누군가는 개별국가로 인정해주면 다른 국가도
반기를 들 수 있다. 이걸 끔찍하게 두려워 하는 중국 당국은 절대로 결사 반대의 입장을 고수중
2. 미디어
- 당국에서 미디어를 통제한다. 국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중국은 철저한 통제를 한다.
예를들어 1년에 2번 당회가 열리는데 이때 향후 지도자층이 선정된다. 당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이 확산되는것을
피하기 위해 이 시기 인터넷사이트, 해외 메신저, 앱 등이 통제 된다.
- 당에 대해 반발하는 중국 언론사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해외 통신사들이 분석하여 결과를 내놓거나
아니면 해외거주 중국 미디어 매체를 통해서만 비판적인 논지를 확인할 수 있다.
- 전당대회기간이 아니어도 정부에서 꺼리는 주제들 이를테면 문화대혁명이나 파룬궁 같은 내용들은 검열되서 볼 수 없다.
- 인민들이 당에 반기를 들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시도다
3. 민감한 이슈 다루기
- 정치적으로는 공산주의지만 경제적으로는 일부 자본주의를 도입했기에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줘야 한다.
한 기업에서 노동자들이 임금체불이 길어지자 시위를 하고 노조를 만들려 했다.
이때 정부의 반응은 임금체불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해결해줄수 있다. 그러나 노동조합을 만드는 것은
정부의 체제를 엎을 수 있는 위험요소이기에 허락하지 않았다.
- 어느나라나 반정부/부패 관련 문화컨텐츠가 있을수 있다. 하지만 당연히 중국은 이에 민감하다.
당연하지만 부패세력을 민간인 주인공이 처벌? 하는 사이다 같은 드라마는 위험해서 상영 불가
반면 중국검찰기구 산하 조직에서 정부차원으로 홍보를 위한 드라마들이 있다.
정부차원에서 부패공무원을 척결하는 드라마 라던지, 혹은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미화된 영화 드라마는O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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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다른책에서 봤다
"60억에 달하는 중국은 민주주의로는 다스릴 수 없고 공산주의 로만 가능하다"
절대 동의할 순 없지만 민주주의 특성상 이런 저런 다양한 이야기들을 허용한다는걸 고려하면
60억 인구를 통솔하는 효과적인 (옳고그름을 떠나서) 방법은 공산주의 일 수도 있겠다 싶다.
책에서는 중국의 특성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