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간선언 - 증오하는 인간, 개정판
주원규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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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치와 상관없는 삶을 살다가 정치인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주인공 서희

어느날 걸려온 형사의 전화를 받아보니 전 남편 상훈이 사망한것 같다는 소식을 듣는다.

몇년간 연락이 없던전 남편이지만 그의 흔적을 찾기위해 나름대로 알아본다.


그러면서 닫는 결론은 남편의 회사였던 CS그룹과 관계가 있는듯 하다.

또한 지금 자신의 당선 지역에서 문제가 되는 조선소 파업과도 연결이 되어 있다.

사건을 파면 팔수록 사고사가 아니라 어떤 배후가 있다는 것에 강한 확신을 하게 된다.

그 실체를 알게되자 자신을 안타까워하고 상훈의 죽음을 같이 안타까워하던 상훈의 동생도 등을 돌린다.


기업의 정치와의 유착. 돈의 추구를 위해 반 인간적인 행위도 불사한다는 내용의 소설이다.

중간에 적대관계에 있는 기업인이 주인공에게 말한다.

'국회의원의 활동으로 나라를 바꿀 수 있을것 같냐' 라고 말한다.


어떤것이 이 사회를 움직이는 힘일까. 권력을 가진 정치인인지, 돈이 많은 기업가인지

아니면 일반 시민인지?


책에서는 기업이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표현하는 듯 하다. 

CS그룹은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으며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정계 로비나, 반 인간적인 행위도

서슴치 않는 기업이기 때문에.


사건의 흐름은 비밀을 파헤치려는 서희와 형사 민서가 중심이고 그들주변에서 진실을 은폐하려는

정치인, 기업가들이 나온다.

어디선가 들어봤을법한 실제 있었던 사건들을 엮어서 만든 구성이라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약간 아쉬운점은 분량은 많지 않아서 소설의 흐름이 빨리 전개되는데 내용자체는 약간 어렵다.

기업의 윤리관과 종교를 결합해서 중간중간 나오는 독백이 있는데 이 부분의 내용이 어렵다

(물론 이해하지 못해도 소설 흐름에 큰 지장은 없다)


결말에서는 사건을 명백하게 해결하고 깔끔하게 끝나기 보다는 뭔가 뒷맛을 남기는 

형태로 끝난다. 작가의 의도일 것이라 생각한다. 현실에서의 문제들은 

깔끔하게 종결되기 보다는 또다른 사건과 문제로 흘러갈테니 


우리 사회에서 있을법한 주제를 다뤄 현실적인 소설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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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도! 인스타그램 -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정주윤 지음 / 성안당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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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다. 내가 인스타를 했다면 이 책을 굳이 안봐도 됐겠지

너나 할것 없이 인스타주소좀...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어떤 SNS이길래 이렇게 다들 하는지 궁금했다.

개인용 SNS로 사용하는것은 물론이고 홍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페이스북하고도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요즘처럼 다수의 SNS채널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나처럼 인스타그램을 전혀 해보지 않은사람도 차례대로 할 수 있도록 계정을 만드는 방법부터설명해준다.

뭐 일반 사이트 가입과 큰 차이는 없으니 어렵지 않다.


본편은 채널의 운영과 컨텐츠 관리다. 책앞에서도 저자가 말하지만. 인스타(를 비롯한 SNS)의 핵심은

업로드 컨텐츠다. 

요즘처럼 다수의 채널이 넘쳐나는 시대에 SNS를 자신의 일기장 처럼만 쓴다면 어떻게 운영해도

상관 없으나 사람들이 와서 보고 소통하는 채널로 만들고자 한다면 업로드하는 컨텐츠 관리가 필수다.


일관성 있는 자료 업로드가 좋다. 운동관련 자료들을 올리면서 뜬금없이 음식사진이 많이 올라온다던가하면

흐름이 깨진다. 어떤 자료 위주의 채널을 만들것인지 부터 생각해보자.


사진을 흔들리지 않고 찍기위해서는 삼각대정도는 필히 있어야 하고 

동영상의 경우에는 짐벌이 있으면 좋다. 자신이 스마트폰으로 작업할 것인지 SDLR 로 작업할 것인지

용도에 맞느 제품을 사자


사진을 찍을때는 구도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좋다. 개인사진을 찍을때 좀 길쭉하게 나오고 싶다면

상체를 뒤로 젖히거나 아니면 다리를 앞으로 빼서 찍으면 올곧게 찍는것보다는 더 길게 나온다.

음식의 경우에는 항공뷰 탑뷰처럼 위에서 찍는게 좋다.

인스타그램에는 자체 필터나 효과도 많기 떄문에 여러가지를 사용해 보면서 본인에게 맞는것을 골라도 된다.


혼자서 쓰는SNS계정은 의미가 없기에 팔로워 수를 관리해야 하는데 

마구잡이식으로 늘리는 팔로워는 영양가?가 없다. 초기에야 일정수 이상의 팔로워 확보를 위해 그럴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서로 관심사가 일치하는 사람을 팔로잉 하는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팔로워들의 인스타도 들어가서 소통해줘야 이탈이 없다. 


15년쯤 회사의 누군가가 '인스타그램으로 회사를 홍보하자' 했을때 

그게뭐야? 라고 생각했었다. 이제는 인스타가 없으면 안되는 필수채널이 된듯하다.

인스타에 관심이 있다면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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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이런 정신과 의사는 처음이지? - 웨이보 인싸 @하오선생의 마음치유 트윗 32
안정병원 하오선생 지음, 김소희 옮김 / 작가정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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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신과 의사 하오선생의 수필집

이책은 심리학이나 학문적인 측면의 책이 아니다. 그래서 쉽다. 앞서 말한대로 

저자의 일기나 생각을 정리한 책에 가깝기에 읽기 어렵지 않다. 

환자들을 대하면서 겪은 일들을 정신의학적? 으로 설명해주는데 전문용어를 최대한 자제하고 

쉽게 써 준다. 


정신과 하면 정신이 온전치 않고 미친 사람들만 온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현대인은 누구나 크고 작은 정신질환이 있고 그게 심해지면 우리가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듯

정신과도 갈 수 있는 것이다. 정신과를 갔다왔다고 이상한 딱찌가 붙은 것처럼 대할 필요가 없다.


우선 환자의 마음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남편을 잃고 젊은 동료의사를 자꾸 남편이라 부르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후배의사에게

힘들어도 남편역할을 해줄 것을 권한다. 

새벽에 남편(의사) 를 찾는 환자를 보고 젊은 후배의사를 호출하는데 거기서 ㅇ후배가 싫은 기색을 보이며

언제가지 이렇게 해야되냐고 묻자

'오늘 호출에 응했으면 하루 불쾌하고 말일이지만, 만약 오늘 나오지 않았다가 환자에게 

안좋은 일이 생길경우 너는 평생 자책할것이다. 그게 우리 일이다'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직업의식을 느겼다.


하지만 책이 시종일관 딱딱하진 않다. 농담도 상당한 수준으로 한다. 

메신저 어플을 통해서 모르는 사람과 채팅을 즐기기도 하고 주목받고 인기 얻는것을 좋아하는등

지극히 일반적인 사람이다. 

으례히 의사라면 점잔빼고 위엄을 앞세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런 모습은 없다. 


또 하나 안것은 우리나라나 외국(중국) 이나 사람들이 겪는 마음의 문제는 어슷 비슷하다는 것이다.

대개 정신병이 와서 현실과 자신의 착각을 구분 못하는 사람은 현실에서 자신이 겪은 일이

감당할 수 없을정도의 스트레스가 되서 올바른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되는데

가족이나 친한 사람에게 벌어진 사고, 학업, 회사 스트레스등이 이런 원인이다.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하게 풀어쓴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라 재미 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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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람과 적당히 잘 지내는 방법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알려주는 인간관계 처방전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씽크(BeThink)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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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의관계가 불편할때가 있지 않은지? 나는 자주 그런다. 회사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은

다들 외근나가거나 연차써서 나 혼자 있을때다. 꼭 나만그런것 같진 않다. 

다른 사람들도 차이는 있어도 비슷하게 나와 다른 사람들과 지내는게 불편하고 어렵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안할수도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말 잘할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것이다. 우리모두는 말 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것을 발전시키지 않아서 차이가 있을뿐. 

처음에는 작게 한두마디 던지는 것부터 시작하자. 정치 종교 성 등 예민한 주제를 피하고

날씨, 스포츠, 연예 등의 가십거리를 알면 좋다.


일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뉴스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알아두면 공통의 화제거리를 찾을 수 있다.

여기서 한 두 주제를 던지다 보면 상대와 뜻이 맞는 소재를 찾을 수 있다. 그렇게 말을 늘려가면 된다.


비즈니스 대화시에는 본론을 먼저 말하는게 중요하다. 이래저래 하고 요러저러해서 결론은 이겁니다

라고 말하지 말고 결론은 이거고 근거는 이거저거 입니다. 이런 순서가 중요하다.

우리는 저런 대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연습이 필요하다.

두괄식으로 구체적인 대화를 연습하자.


동일하게 질문에도 기술이 있다. 구체적이면서 본질적인 중요하다.

운동선수를 인터뷰한다고했을때. "오늘의 승리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은 본질적이고 구체적이다.

"이번시즌 목표는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은 본질적이나 추상적이고

"향후 자녀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라는 질문은 구체적이지만 비본질적이다.

본질과 구체적 두가지를 기억하자.


훈련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신문기사를 읽고 그 내용을 다른사람에게 요약해서 말하는 연습을 해보자. 혼자서 해도 된다.

기사의길이와 무관하게 1분정도로 줄이는 연습을 하면 된다.


비즈니스 상대와 대화할때는 적당히 반응을 보이는게 중요하다. 정말 재미가 없다고해도

맞장구 치거나 호응하는 반응을 보인다면 대화가 부드러워 진다.

다만 너무 오랜시간이 지났는데 상대가 대화를 그칠줄 모른다면

적당한 타이밍에 '아 그럼 다음에 좀더 자세히 이야기 해볼까요?' 와 같이 다음으로 미루는 방법이 있다.


일부를 제외하면 누구나 불편한 사람이 있고 모두와 친하게지낼순 없다. 거기에 회사생활이라면 

더욱 그렇다.


겁먹지 말고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니 작은것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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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던지는 위험 - 예측 불가능한 소셜 리스크에 맞서는 생존 무기
콘돌리자 라이스.에이미 제가트 지음, 김용남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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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위험 하면 일반인들 하고는 거리가 있는 딴세상 이야기로 여겨진다.

단어의 핵심의미로 들어가면 정치는 나라를 다스리고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행위이니 

일반인인 우리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할 순 없다.


인터넷과 스마트픈으로 인해 일부의 권력자 뿐 아니라 일반 대중도 정치적 권력? 이 생겼고 

동시에 기업들은 일반인들이 발휘할 수 있는 정치적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되야 한다.


책에서 말하는 가장 유명한 사례인 블랙피시 사건을 보자.

미국 테마파크 씨월드는 상당히 잘나가는 회사였다.

12년 공원내의 범고래가 쇼중에 조련사를 공격해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문제는 그 이전에도 해당 고래가 조련사를 공격한 이력이 있었으나 회사측은 

적절한 조치 없이 은폐에 급급했고 사건 이후에도 비슷했다.


얼마뒤 미국에서 '블랙피시'라는 씨월드사태를 폭로하는 영화가 개봉했고

씨월드 측은 해당 내용을 반박하는 성명을 낸다.

이것이 오히려 영화를 홍보하는 꼴이 되었고, 실제로도 잘한게 없던 씨월드는

거센 비난을 받는다.

이후 대표의 교체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세우게 됐다.


당시 블랙피시를 만든 사람들은 메이저 영화단체가 아닌 작은 단체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그들은 거대한 기업에게 타격을 줄 수 있었다.


이와같은 일이 저 기업 뿐 아니라 우리 기업, 내가 속한 조직에도 있을 수 있다.

주의 해야 할 것은 사람들은 현재에 안주거하나 편한쪽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의도적으로 생각의 틀을 깨고 여러가지 대안과 가설을 설정 해야 한다.


문제의 이해 -> 문제에 대한 분석 -> 문제가 가진 영향의 완화 ->문제에 대한 대응의 순서로 접근해야 한다.


잘 되는 조직은 내부에 이런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한다. 

잘 될때 잘 안될때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의 대처는 늦기 쉽다. 우리 회사와 전혀 관계가 없을수 있는 사건들도 

우리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책에서는 정치적 위협의 열가지 요소를 말한다.

1. 지정학적 사건

2. 내부갈등

3. 법 규제 

4. 계약위반

5. 부패

6. 법률의 영토외 적용

7. 천연자원의 조작

8. 사회운동

9. 테러

10. 사이버 공격


각 요소에 맞는 사례들이 실려 있어 이를 자신의 조직에 적용시켜 보면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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