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동동님의 서재 (동동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38217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2 Sep 2026 10:53:48 +0900</lastBuildDate><image><title>동동</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7038217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동동</description></image><item><author>동동</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 시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AI 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 - 한국과 미국, 대학과 현장에서 보는 창작자의 내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382175/17499891</link><pubDate>Mon, 07 Sep 2026 1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382175/174998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1863&TPaperId=174998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77/coveroff/k7421318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1863&TPaperId=174998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 - 한국과 미국, 대학과 현장에서 보는 창작자의 내일</a><br/>정유진 지음 / 부키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협찬도서<br>내가 처음 번역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번역기는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생성형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내가 해오던 일의 상당 부분이 줄어들었고, 그만큼 깊은 불안을 느꼈다.<br>정유진의 『AI 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는 그런 나에게 큰 울림을 준 책이다. 저자는 AI 시대를 맞아 창작자가 느끼는 불안을 정면으로 다루며,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만의 자산으로 ‘나만의 결(오리지널리티)’​을 제시한다. 나만의 결이란 고유한 질문과 맥락, 시선에서 비롯된다. AI가 지식을 빠르게 조합하고 수많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는 있어도, 내가 살아오며 쌓은 경험과 시선, 그 안에서 길어 올린 질문, 그리고 무엇을 선택할지 판단하는 힘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br>“우리 모두에게는 결이 있다.”&nbsp;이 문장에 마음이 울컥했다. 애써 쌓아온 기술이 AI로 대체될까 두려워했던 나에게, 내가 살아온 시간 자체가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기 때문이다.<br>AI로 인해 자신의 일이 흔들리고 있다고 느끼거나 막연한 불안에 빠진 모든 분께 이 책을 권한다. 기술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우리가 살아온 경험과 시선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안에서 나만의 결을 발견한다면, AI 시대에 내가 가야 할 다음 항로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br>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에 가슴이 뛰는지를 놓치지 않는 것. 그리고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해 발전하는 AI를 잘 활용하는 것. 어쩌면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과 경쟁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 사람인지를 잊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br>“도구가 바뀌어도 항로는 내가 정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77/cover150/k7421318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97708</link></image></item><item><author>동동</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한 사람의 삶으로 증명해 낸 사랑의 위대한 힘 - [사람을 사랑하는 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382175/17415789</link><pubDate>Mon, 27 Jul 2026 22: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382175/174157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034869&TPaperId=174157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69/7/coveroff/k4320348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034869&TPaperId=174157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람을 사랑하는 일</a><br/>채수아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2월<br/></td></tr></table><br/><h2 style="text-align: right;">#협찬도서</h2><h2></h2><h2>사랑은 힘이 세다. 한 사람을 무너뜨릴 만큼 깊었던 상처마저 결국 또 다른 사랑의 시작으로 바꾸어 놓을 만큼.<br>저자가 ‘영혼의 자서전’이라 부르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모진 시집살이와 몸과 마음의 병, 초등학교 교사로서의 삶, 그리고 마침내 세상과 자신을 용서하고 화해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88편의 에세이다.<br>책을 읽는 내내 가슴을 아프게 했던 것은 17년에 걸친 시어머니와의 긴 갈등이었다. 몸무게가 41kg까지 줄어들 정도의 고통 속에서도 저자는 상처에 굴복하는 대신, 그 시간을 ‘고통이 사랑으로 승화되는 기적’으로 바꾸어 낸다. 타인을 향한 무조건적인 온기와 헌신을 보며 ‘이분은 마더 데레사인가’ 하는 경외감마저 들었다.<br>그 깊은 사랑의 뿌리에는 평생 학생들을 포기하지 않고 참된 교육을 실천했던 아버님의 삶과 철학이 있었다. "교사는 아이를 미워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라는 가르침을 품고 아이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보살핀 저자의 교직 생활은, 참스승의 존재가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눈부신 빛이 되는지 보여준다.<br>이 책은 단순히 타인을 향한 희생만을 말하지 않는다. 저자가 타인을 향한 사랑만큼이나 '나를 사랑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참 다행이다. 그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다는 점은 안타깝지만, 그 시간을 지나 비로소 얻은 평화였기에 더욱 깊고 단단하게 느껴진다.<br>책을 다 읽고 나니 참 좋은 선생님이자 천사 같은 이웃, 그리고 오래 알고 지낸 인생 선배가 자신의 삶을 조용히 들려준 기분이었다. 자신의 삶을 아낌없이 나누어준 저자 덕분에 사랑이 가진 눈부신 힘을 다시금 실감한다. 거창한 사랑이 아니더라도 각자 다른 크기와 모양의 사랑을 이어갈 수 있다면, 어떠한 상처가 우리를 무너뜨린다 해도 우리는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br>사랑은 역시 힘이 세다.</h2><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69/7/cover150/k4320348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690750</link></image></item><item><author>동동</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푸른 화면 너머 두 개의 삶 -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382175/17401428</link><pubDate>Mon, 20 Jul 2026 08: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382175/174014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201&TPaperId=174014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86/coveroff/k1821302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201&TPaperId=174014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푸른빛이 내리는 시간</a><br/>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협찬도서<br>달리는 지하철 안, 설레는 마음으로 첫 페이지를 펼쳤다가 몇 장 넘기지 못하고 눈앞이 흐려져 결국 책을 덮어야 했다.&nbsp;<br>"약속하지? 무사히 돌아오겠다고 엄마한테 약속하지?"(22쪽)&nbsp;<br>소설 속 엄마의 이 한마디가 유학을 떠난 아들을 배웅하던 날, 또 군대로 보내던 날의 내 마음을 그대로 불러냈기 때문이다. 브라질을 떠나 미국 대학에 진학한 딸과 고향에 남겨진 어머니의 자전적 이야기지만, 나는 책 속에서 내내 나와 내&nbsp;아들을 만났다.<br><br>영상 통화로 일상을 나누며 살아가는 모녀는 서로를 응원하면서도 딸은 죄책감을, 엄마는 외로움을 느낀다.&nbsp;어떤 이는 이를 지나친 의존이라 말할지 모르지만, 사랑이란 상대를 자유롭게 보내주고 싶어 하면서도 끝내 걱정을 멈추지 못하는 마음이 아닐까.<br>5년 만에 재회한 모녀는 서로의 잠옷을 바꿔 입고 다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옷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서로의 살결이 되어 걷고 있었다.… 그렇게 두 개의 삶을 살 터였다."(203쪽)





부모와 자식은 결국 떨어져 두 개의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은 계속된다. 아침마다 전화를 걸어와 요우티아오를 먹었다며 소소한 일상을 들려주던 내 아들처럼, 그 다정한 대화들이 물리적 거리를 메워주기 때문이다.&nbsp;<br>『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밤마다 푸르게 빛나는 화면보다 더 따뜻한 것은, 서로의 하루를 기꺼이 나누고 끝내 서로를 놓지 않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조용히 들려준다. 자식을 멀리 떠나보낸 부모라면 더욱 깊이 공감하며 읽게 될 소설이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86/cover150/k1821302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18601</link></image></item><item><author>동동</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명상을 해도 마음이 흔들린다면? 『가슴혁명』이 알려준 가슴으로 살아가는 법 - [가슴 혁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382175/17396628</link><pubDate>Fri, 17 Jul 2026 1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382175/173966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9497&TPaperId=173966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52/coveroff/k6021394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9497&TPaperId=173966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슴 혁명</a><br/>홍호기 지음 / 올리브나무 / 2026년 05월<br/></td></tr></table><br/>#협찬도서<br><br>『가슴혁명』은 명상을 몸의 감각이 아닌 '존재의 중심'에서 다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영적 가슴'은 단순한 신체 부위나 차크라가 아니라, '나는 어디에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다.<br>명상을 시작한 지도 몇 년이 되었다. 주로 호흡을 바라보거나 걸으면서 발바닥이 땅에 닿는 감각을 느끼는 마음챙김 명상에 익숙했던 나에게 이 책의 수행 방식은 낯설었다. 몸의 경계가 사라지고 순수한 의식만 남아 있음을 알아차리는 방식은 쉽게 체험되지 않았다.<br>저자는 우리가 대부분 생각과 판단, 비교와 계산 속에서 '머리로 살아간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br>처음에는 이 개념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책을 읽으며 소개된 '사랑의 방' 명상은 특히 마음에 남았다. 지하철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연결감을 느끼고, 나무와 동물에게까지 사랑을 확장하는 수행자의 경험을 읽으며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나 역시 지하철에서 잠시 눈을 감고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의 행복을 빌거나,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br><br><br>명상을 시작한 이유를 다시 돌아보았다. 처음에는 삶이 버겁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싶어서였다. 지금도 그 마음은 남아 있지만, 이제는 내 마음의 따뜻함이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br>실제로 명상을 하면서 예전보다 화를 내는 일이 줄었다. 감정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감정과 나 사이에 아주 작은 여백이 생겼다는 것은 분명히 느낀다.<br>『가슴혁명』은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영적 가슴과 일원성이라는 개념은 낯설 수 있다. 하지만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 두려움을 넘어 사랑으로 나아가는 방법 등 구체적인 수행법도 함께 담겨 있어 일상 생활에서 스스로 수행해볼 수 있다 .<br>이 책은 생각과 판단에 끌려가던 삶에서 벗어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살아가는 길을 안내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52/cover150/k6021394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85299</link></image></item><item><author>동동</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 시대, 문장을 지어내는 ‘노동‘ 대신 나만의 서사를 그리는 ‘설계자‘가 된다는 것 - [바이브 라이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382175/17374575</link><pubDate>Sun, 05 Jul 2026 10: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382175/173745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9590&TPaperId=173745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86/coveroff/k4621395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9590&TPaperId=173745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이브 라이팅</a><br/>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단 한 달 만에, 그것도 14개의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 책 한 권의 초안이 완성된다는 말에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도대체 어떤 방식이길래 가능할까 하는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한 『바이브 라이팅』은 막연한 이론서가 아니었다. 저자 황준연은 지난 수년간 수많은 예비 작가의 출간을 직접 이끌어온 현장형 기획자다. 그는 작가들이 집필 과정에서 겪는 공통적인 장애물을 일곱 가지 유형으로 분석하고, 이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듀얼 브레인’ 시스템을 제안한다.<br>책을 읽으며 가장 깊이 와닿은 문장은 “작가는 더 이상 언어 노동자가 아니라 서사 설계자다”라는 선언이었다. 문장을 미려하게 다듬는 기술보다, '무엇을 왜 쓸 것인가'를 명확히 아는 구조적 기획이 더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실제로 최근 나 역시 떠오르는 생각을 AI에게 쏟아놓고, 그 초안을 수정·보완하는 방식으로 글을 쓰곤 한다. 문장을 만들고 배열하는 물리적 수고는 줄었지만, 반대로 내가 정말 어떤 이야기를 어떤 흐름으로 엮고 싶은지 스스로 분명하게 아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실감한다.<br>속도감 있게 완성된 원고의 밀도에 의구심이 들어, 실제로 이 방식을 통해 출간된 『퇴근 후 2시간의 마법』을 찾아 읽어보았다. 걱정과 달리 탄탄한 구성과 생생한 경험이 돋보이는 실전 가이드북으로서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어 품고 있던 의문이 이내 풀렸다.<br>결국 책을 쓴다는 것은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과정이다. AI가 문장을 정리하고 속도를 높여줄 수는 있어도, 내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 이야기인지 결정하는 일까지 대신해줄 수는 없다. 책에 담긴 14개의 질문은 바로 그 고유한 '페르소나 지문'을 이끌어내는 정교한 안내서다.<br>이 책은 단순히 AI로 책을 쉽게 쓰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AI 글쓰기 시대에 작가가 붙들어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지만 첫 문장 앞에서 망설였던 이들에게, ‘언젠가 써보고 싶다’는 마음을 ‘이제는 정말 써보자’는 확신으로 바꾸어줄 실천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86/cover150/k4621395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88602</link></image></item><item><author>동동</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정치 이야기만 하면 왜 싸울까? 도덕심리학이 들려주는 분노의 뿌리 - [나와 당신은 왜 분노하는가 - 우리가 서로를 적이라 믿게 만드는 마음의 함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382175/17361732</link><pubDate>Mon, 29 Jun 2026 10: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382175/173617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7353&TPaperId=173617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23/coveroff/k8121373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7353&TPaperId=173617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와 당신은 왜 분노하는가 - 우리가 서로를 적이라 믿게 만드는 마음의 함정</a><br/>커트 그레이 지음, 제효영 옮김 / 김영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요즘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기보다 쉽게 적대시하는 듯하다. 정치 이야기만 나와도 감정이 격해지고, 상대를 이해하기보다 악마화하는 일이 더 흔하다. 사랑만 하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우리는 왜 이렇게 쉽게 분노하고 서로를 미워하게 되는 걸까.<br>도덕심리학자인 저자는 그 이유를 '위험'에 대한 인식에서 찾는다. 사람마다 무엇을 가장 위험하다고 느끼는지가 다르기 때문에 보호해야 할 대상도 달라지고, 결국 도덕적 판단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낙태, 총기 규제, 이민, 복지 같은 첨예한 사회적 갈등도 이러한 관점에서 풀어낸다.<br>책을 읽으며 사람들이 왜 그렇게까지 분노하고 반목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다. 또한 누가 봐도 명백한 가해자가 왜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여기는지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다. 물론 그것을 정당화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그런 행동의 기저에 어떤 심리가 있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의미다.<br>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갈등의 원인을 분석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까지 제시한다는 점이었다. 저자는 유대 형성, 요청하기, 상대의 타당성을 인정하기 같은 실천적인 대화법을 소개하는데, 일상에서도 충분히 적용해 볼 만한 현실적인 조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 장의 마지막에 핵심 내용을 정리해 둔 구성도 내용을 다시 되새기는 데 도움이 되었다.<br>아쉬운 점도 있었다. 인간이 위험을 감지하는 과정에서 도덕성이 형성되었다는 역사를 되짚어가는 설명은 다소 길게 느껴졌다. 또한 도덕적 판단을 위험성이라는 하나의 원리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단순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왜 서로를 쉽게 적대하고 분노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라는 점은 분명하다.<br>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질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하지만 상대가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는 한 번쯤 이해해 볼 필요가 있다. 그 과정은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내 마음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분노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 대화는 어떻게 가능한지 고민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23/cover150/k8121373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82345</link></image></item><item><author>동동</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존엄한 죽음을 꿈꾸는 이들에게 -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 고통 없이, 내 뜻대로, 존엄하게 죽는 일은 가능한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382175/17335899</link><pubDate>Mon, 15 Jun 2026 11: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382175/173358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9669&TPaperId=173358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0/42/coveroff/k0721396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9669&TPaperId=173358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 고통 없이, 내 뜻대로, 존엄하게 죽는 일은 가능한가</a><br/>박혜윤.신성준.최은경 지음 / 아몬드 / 2026년 05월<br/></td></tr></table><br/>#협찬<br>당신은 어떻게 죽고 싶은가.​적어도 고통에 몸부림치며, 대소변조차 스스로 처리하지 못한 채 가족들에게 무거운 부담을 남기는 죽음을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내가 처음으로 죽음을 목격한 건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일주일 전까지 손자들을 업고 다니셨던 할아버지는 감기몸살처럼 자리에 누우신 지 일주일 만에, 집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셨다. 향년 87세. 오랫동안 내가 생각하던 죽음은 그런 모습이었다.​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깨달았다.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평온한 죽음은 사실 극소수에게만 허락되는 것이었다. 현실의 죽음은 대개 생명유지장치에 의지한 채 이어지는 시간들,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신체, 끝이 보이지 않는 통증과 기약 없는 돌봄의 굴레 속에 놓여 있다.​최근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7%가 '좋은 죽음'의 조건으로 통증 없는 죽음을 꼽았고, 96%는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남기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압도적인 수치는 우리 사회가 죽음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개인적으로 나는 유방암을 경험하면서 죽음의 존재를 더욱 현실적으로 체감하게 되었다. 사실 그 전부터 네덜란드나 스위스처럼 존엄사, 혹은 이 책의 표현대로라면 '의사조력임종' 제도가 한국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왜 우리 사회에서는 이 논의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겉도는 것처럼 느껴질까. 무엇이 문제이며, 우리는 아직 어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걸까. ​그런 갈증과 궁금증 끝에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을 읽게 되었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내과 전문의, 의료인문학 교수 세 사람이 함께 쓴 이 책은 의사조력임종 문제를 둘러싼 다층적인 쟁점들을 차분하게 짚어낸다. 정확한 용어의 정의에서 찬반 논리, 한국 생애 말기 돌봄의 현실, 그리고 해외 사례까지 촘촘하게 담겨 있다. 나처럼 의사조력임종의 빠른 제도화를 희망하는 사람은 물론, 제도의 악용 가능성을 우려하는 이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br><br>책을 읽으며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의사조력임종 논쟁 자체가 아니었다. 그 이전에 점검되어야 할, 우리의 생애 말기 돌봄 체계의 현실이었다.​나는 막연히 말기 환자라면 누구나 호스피스 돌봄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현행법상 완화의료 대상은 암, 에이즈, 만성간부전 등 다섯 가지 질환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실제 이용자의 99%는 암 환자라고 한다. 암 사망자 가운데 호스피스를 이용한 비율조차 26%에 불과하고, 전체 질병 사망자로 넓히면 그 수치는 10% 아래로 떨어진다.​저자들이 지적하듯, 우리는 먼저 물어야 한다. 환자의 고통이 현대 의학으로도 더 이상 완화될 수 없어 극단적 선택을 고려하는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최소한의 돌봄과 지원조차 받지 못한 채 내몰린 결과인지를 말이다. 의사조력임종 제도화 이전에 질 높은 생애 말기 돌봄 체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분명 설득력이 있다.​이 책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수많은 논점들도 함께 던져준다. 누구에게 그 선택을 허용할 것인가. 말기 환자에게만 제한할 것인가, 만성질환이나 정신질환은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 의사는 환자의 의사를 확인하는 역할에 머물러야 하는가, 아니면 죽음의 과정에 직접 개입해도 되는가. 자기결정권의 존중은 과연 어디까지 가능한가.​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제의식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인간은 완전히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다. 돌봄과 경제적 조건, 가족 관계, 사회적 안전망 속에서 살아간다. 그렇다면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죽음을 선택할 자유'를 주는 것이 과연 진정한 자유라고 할 수 있을까. 살아갈 조건은 점점 무너지는데 죽음을 선택하는 길만 정교하게 마련된다면, 그것은 자기결정권의 확대가 아니라 사회의 책임 방기일지도 모른다.​책에 소개된 일본 영화 『플랜 75』 역시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고 한다. 고령자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도록 유도되는 사회. 그것은 개인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사회가 돌봄의 책임을 조용히 포기하는 미래일 수도 있다.​우리가 흔히 동경하는 해외 사례도 마냥 이상적이지만은 않았다. 조력자살의 선진 사례로 꼽히는 스위스의 '디그니타스'는 설립자가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되거나 고객의 유산을 취득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저자들은 우리가 의사조력임종을 바라볼 때 '선진국의 합리적이고 평화로운 이미지'라는 환상을 무의식적으로 덧씌우고 있다고 지적한다.​애초에 '존엄'의 정의부터가 첨예하게 충돌한다. 찬성 측은 개인의 자율성을 존엄이라 보고, 반대 측은 인간 존재 자체에 내재된 가치를 존엄이라 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개념적 논쟁 못지않게, 실제 사람들이 몸으로 느끼는 공포와 절망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기자이자 작가인 케이티 엥겔하트는 『죽음의 격』에서 많은 사람들이 존엄성을 '괄약근 조절 능력'과 동일시했다고 썼다. 속옷에 실수를 하거나, 타인에게 자신의 몸을 맡겨야 하는 순간 삶의 존엄이 무너졌다고 느끼는 것이다. 때로는 복잡한 개념의 정의보다 사람들의 실제 경험과 목소리를 반영한 판단과 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우리 사회는 아직 이 엄중한 논의의 출발선에 겨우 서 있을 뿐이다. 그러나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는 지금, 죽음을 단순히 '치료의 실패'로만 여기는 시선을 거두고 생애 말기 돌봄 체계 전반을 점검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죽음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찾아온다. 그렇기에 진정 중요한 것은 단지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아니라,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다운 품위를 지킬 수 있는 환경이 사회적으로 보장되는가 하는 문제일지도 모른다.​우리 모두가 충분한 돌봄 속에서, 극심한 통증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삶의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는 사회는 과연 가능할까.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은 의사조력임종이라는 하나의 선택지 이전에, 인간다운 마지막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란 무엇인지 오래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0/42/cover150/k0721396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0425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