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자에게 잊혀진 시체 보관 기록 쿤룬 삼부곡 3
쿤룬 지음, 진실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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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기사가 잊어버린 시체 기록 장부로 출간될 줄 알았는데 몇글자만 살짝 바뀐 업자에게 잊혀진 시체보관기록으로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그게 그거긴 한데 왜 바뀌게 되었는 약간 궁금해지네요

이번 책은 익히 알려진대로 3권으로 이루어진 쿤룬 삼부곡 공식 완결편입니다 3권에서 비로소 모든 내용이 다 정리되긴 하는데 한편으로는 왠지 4권이 나올 것 같네요

주인공을 비롯해 주변 서브 캐릭터들을 이대로 굿바이 하기에는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검색해보니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외전이 2권이나 나왔더군요

제가 중국어가 짧아서 잘못 확인한 것일수도 있겠지만도



1.2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강도 높은 표현수위는 많이 익숙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매운 마라맛에 가깝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책을 읽긴 했지만 이정도 수위를 한번도 아닌 여러번 보여준 소설은 쿤룬 삼부곡 시리즈가 유일합니다

아주 색다른 독서 경험이었죠


3권중에서 1권에 해당되는 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지침서가 한국 웹툰화 진행중이라고 여러치례 소개되었는데 내용적으로 보면 충분히 재밌을 것 같습니다 다만 소설속 잔인함이 웹툰에 그대로 여과없이 반영된다면 19세 관람불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 어떻게 보면 장점이 되면서도 단점이 되는 양날의 칼 같네요

한편으로는 대만의 창작의 자유가 부럽기도 합니다


소설의 마지막 엔딩이 해피엔딩인지 아니면 슬픈 엔딩인지는 직접 읽어보시면 아실텐데 일단 재미는 충분히 있으니 1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세요

만화책 아니 웹툰 보듯이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장르적 마법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거침없이 팍팍 넘어가죠

또한 악을 악으로 차단하는 주인공의 눈부신 활약에 박수를 보내실 것입니다



쿤룬은 현지에서도 얼굴 없는 작가로 유명한데 본인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에서도 서점 팬싸인회처럼 보이는데 가면을 쓴 상태로 나왔습니다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가면 쓴 베스트셀러 작가~ 대만이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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